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의 위원회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이날 회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으나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의원이 참석,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위원회 의결정족수인 과반(12명)을 채워 이같이 의결했다.김 의원의 출석은 임 장관 사퇴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가시화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방북단 사태에 대해 온국민이 궁금해 하는 만큼 국회를 여는 것이 옳다'면서 '여권으로부터 위
북한은 지난 91년 2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청년절'(8.28)을 제정하는 등 청년문제에 큰 관심을 돌리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북한이 청년절을 제정한지 10주년을 맞는데다가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맞이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 보다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평양에서 기념보고회를 열고 '청년들과 청년동맹 일꾼들 앞에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세우며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겨 실현하여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념사설을 통해 모든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과수농장에서 포도 수확이 한창이라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사리원 과수농장 농업근로자들이 봄, 여름내 정성 다해 가꾼 포도나무들에 포도송이들이 주렁졌다면서 '김정일 장군님의 역사적인 외국방문 성과를 빛내일 충성의 열의를 안고 과수농장 농업근로자들이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농장에서는 '포도들을 한 알도 허실없이 제 때에 따 들여 인민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조직사업을 짜고들어 새 품종의 포도수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수확한 포도들을 상하지 않게 운반하고
- 황장엽, 김덕홍 -2001년 8월 1일 우리가 북의 독재를 반대하고 남의 민주주의를 찾아 온 지도 5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이 기간에 남북통일에 관한 우리의 목표는 크게 후퇴하였다. 남행을 결의하였을 때 우리는 남한 형제들과 협력하면 북한의 독재체제를 5년 이내로 반드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예견하였다. 모든 것을 다 희생시킬 각오를 한 그 시각에 우리가 근거 없이 이런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이었다. 다른 요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한해 동안에 100만 명의 아사자를 낼 정도로 북한의 경제위기가 심각하였다는 단 한
북한은 27일 `부흥강국'을 이룩하기 위해 당ㆍ정ㆍ군 등 모든 분야의 간부들이 일선 현장에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군대의 `화선(火線)식 정치사업방법'을 구현하라고 촉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군대의 화선식 정치사업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년간 군부대 현지지도를 통해 선군(先軍)정치를 펼쳐왔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군대를 모범으로 삼아 화선식 선전선동사업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투시 사수가 정렬하는 선을 일컫는 화선(火線)식 정치사업이란 간부들이 생산현
남북합작으로 북한에 설립된 공장에서 생산된 통신부품이 매달 국내에 반입된다.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申允植)은 27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가 지난해 평양에 설립한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 신호분배기 임가공 공장'이 지난 7월초 가동,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이 평양공장은 작년 11월 중순께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전력사정으로 인해 가동이 지연되다 지난 7월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평양공장은 7월 한달 가동한 결과 1차로 ADSL 신호분배기인 스플리터 1만개, 마이크
북한은 27일 미국이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은 6.15 남북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 간의 관계발전을 가로막으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미군의 남조선 강점은 시대와 민족의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군의 지속적인 한반도 주둔은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이며 민족의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또 남북이 `민족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을 채택한 상황에서 그 어떤 외부세력도 통일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면서 '미제는 우리 겨레의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이달 중순 북한 접경지대에 위치한 훈춘(琿春) 통상구를 시찰한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후진타오 부주석이 이달 중순 북한 나진ㆍ선봉지구와 연결되는 접경지대에 위치한 훈춘 통상구를 방문, 시찰했다'면서 '그의 이번 방문은 오는 9월초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북한 방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후진타오 부주석의 방문은 내달초 장쩌민 국가주석의 방북에 앞선 사전준비 작업과 관련
북한은 최근 량강도 혜산 제1고등중학교와 남포시 강서 제1고등중학교를 각각 `영웅학교'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26일 `당의 은정속에 늘어나는 영웅학교들'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많은 영웅들이 배출된 혜산 제1고등중학교, 강서 제1고등중학교, 무산고등중학교들이 또 다시 영웅학교로 명명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23일 12명의 영웅이 배출된 함경북도 무산고등중학교가 `영웅무산고등중학교'로 명명됐다고 밝혔다.이로 볼 때 이들 2개 학교도 무산고등중학교와 때를 같이해 `영웅혜산 제1고등중학교',
중국 동북부지방과 맞닿은 북한의 나진세관이 최근 컴퓨터를 도입, 출입국 및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중국인 사업가의 라진 방문기」에서 '북중 국경지대에 있는 다리(원정교)를 건너 북한 세관을 보니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름과 방문 기간을 밝히지 않은 이 중국인은 방문기에서 '이곳을 몇 차례 왔다갔다 했지만 자동차를 이용한 이번 방북 때 컴퓨터는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그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이 1998년 이후 중단됐던 북한 전역 대상 어린이 영양실태 조사를 내년 중 다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에 온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기간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을 만나 어린이 영양실태 조사 계획을 설명하고 허락을 얻었으며 그 구체적 절차를 올해 안에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버티니 사무국장은 또, “북한 어린이들이 생존 자체를 국제사회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생육기일이 짧으면서도 수확성이 높은 무, 배추, 고추 품종을 새로 개발해 각지 농촌에 널리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농업과학원 중앙남새연구소는 농촌지역의 기후풍토에 알맞고 수확성이 높은 남새(채소)품종들을 육종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연구실별로 꾸준히 진행해온 끝에 최근에 종전보다 수확성이 높은 무, 통배추, 고추 품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8.13)가 보도했다.잎남새연구실의 황기성 실장이 이끈 연구팀에서는 생육기일이 짧으면서도 소출이 높고 질이 좋으며 통이 충실하게 들어있는 봄통배추
정보기술(IT)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북한 김형직사범대학이 최근 곡물수분측정기를 제작했다고 북한 신문이 전했다.27일 입수된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8.11)는 이 대학 물리연구소에서 일명 `저울-용량식 알곡수분측정기'라고 부르는 디지털방식의 곡물수분측정기를 제작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측량 컵에 곡물을 넣으면 무게가 200g이 되는 순간 액정화면에 수분함유량이 나타나는 이 측정기는 측정시간이 짧고, 누구나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기계식 수분측정기에 비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사일방어계획이 첨단의 미사일들을 요격할 수는 있다해도 초보적인 형태의 조잡한 미사일을 요격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정부와 민간의 무기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미사일 계획의 아킬레스건: 조잡한 무기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이라크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 국가들이 최첨단의 미사일이 아닌 초보적인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보도했다.첨단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여 3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DJP 공조와 여3당간 강력한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자민련은 이날 확대 당직자 회의를 열고 평양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온 당론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임 장관 거취문제를 둘러싼 공동 여당간 갈등은 28일쯤 있을 김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회동에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7일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이 경우 국회법에 따라 임 장관은 출석 답변해야 하지만, 임 장관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이날 회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으나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참석,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위원회 의결정족수인 과반(12명)을 채워 임 장관 출석요구 안건이 의결됐다.여야 총무들은 이와 별도로 총무접촉을 갖고 29일 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임동원 통일부장관 사퇴’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한·자 동맹’이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가시화됐다.이날 회의는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 허가 과정을 따지기 위해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것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임 장관도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였다. 통외통위는 전체 23명 중 한나라당이 11명이어서 한나라당 단독으로는 과반이 안 돼 의결을 할 수 없다. 한나라당도 이를 감안, 임 장관을 성토한 뒤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그러나 오전 10시 자민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존 매클로플린(John McLaughlin) 부국장은 북한이 2003년의 어느 시점에 핵무기 크기의 탄두(nuclear-sized payload)를 탑재하고 미국 본토의 일부를 타격할 수 있는 대포동Ⅱ 미사일을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포스트는 매클로플린 부국장이 지난주 헌츠빌에서 열린 미사일방어(MD) 토론회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이란·이라크 등 3개 불량배 국가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매클로플린 부국장은 “북한이 이들 국가 중 가장 큰
◇ 2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 촬영한 북한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 매골마을 모습. 북한은 남측 관광객들을 의식한 듯 일명 선전촌으로 불리는 이 마을 8개동 건물의 전면을 붉은 페인트로 칠하는 등 개·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다./이응종기자 paryoan@chosun.com
‘2001평화촌 행사 조직위원회’(공동의장 김종수·황석영)는 오는 10월 초쯤 경의선이 통과하는 비무장지역 내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북한작가, 분쟁지역국가 작가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5일간 경의선이 지나가는 서부 비무장지대 안에서 연인원 2만명(상주인원 500명)이 참가하는 ‘2001평화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데즈먼드 투투 성공회대주교(남아프리카공화국), 고르바초프(러시아)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