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포 간 정기운항 선사(船社)인 ㈜국양해운이 북한으로부터 남포항 우선 입·출항과 지정 선석(船席) 등을 제공받는 대가로 62억여원을 투자해, 남포항에 트레일러와 지게차, 크레인 선박 등 하역설비를 제공키로 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1일 밝혔다.국양해운의 하역설비 제공으로 그동안 인천~남포 간 운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남포항 외항 대기 및 하역작업 지체 등이 해결돼, 전반적인 운항시간과 입·출항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앞으로 북측과 입항료 인하 협상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망했다.정부는 이날
북한에서 최근 `옹군(擁軍)사상'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13)는 '온 사회에 옹군사상이 차넘치게 하는 것은 선군시대의 중요한 요구'라면서 그 의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민주조선에 따르면 옹군사상이란 문자그대로 군대를 옹호하는 사상, 즉 인민군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갖고 군을 적극 지지하고 따르는 확고한 자세와 입장을 뜻한다.온 사회에 옹군사상이 차넘치게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군대를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정신을 갖고 그것을 업무와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것을
북한은 21일 남측의 `우익보수세력'과 군 당국에 대해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동조해 남북대결을 고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노동신문을 인용, '북과 남 사이에 대화는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대화여야 한다'며 '그 누구도 나라의 분열을 고정화하는데 대화의 마당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문은 '남조선의 우익 보수세력들은 북을 압살하려는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따르면서 남조선의 안보를 위하여 공공연히 외세와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신문은 또 남한이 취한 비상경계조치의 부당성을 지적
북한은 내년도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앞두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상교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0.28)는 각 시ㆍ군과 공장ㆍ기업소, 학교 단위에서 김 주석의 90회 생일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청년전위에 따르면 황해제철연합기업소(황북 송림시) 청년동맹위원회에서는 김 주석의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청년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벌이고
북한은 최근 산과 자연동굴이 많은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각 지역별로 `지하냉장고'를 많이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8)는 자연동굴을 이용하거나 야산 등 에 갱도(坑道)와 같은 `굴간'(터널)을 만들어 각종 식료품을 보관하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신문은 갱도식 지하냉장고는 별도의 냉동시설이나 불필요한 전력 낭비 없이도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어 나라에 보탬을 주고 생활을 `우리식'으로 해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또 북한에는 크고 작은 야산이 많아 손쉽게 터널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은 최근 지방의 일선 행정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학습의 날'을 운영하면서 컴퓨터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지방의 행정적 집행기관인 도 인민위원회에서 정보화시대의 요구에 맞는 사업일꾼을 양성하기 위해 매달 `컴퓨터 학습의 날'을 설정하고 다양한 컴퓨터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함경북도 인민위원회의 교육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함경북도 인민위원회는 매달 `컴퓨터 학습의 날'에는 모든 위원회소속 일꾼들이 빠짐없이 참가하여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국민의 정부'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상징으로 평가되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이 사업의 주체인 현대아산의 자금난 등으로 지난 98년 11월 18일 첫 출항 이후 3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3년동안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은 42만3천명에 이르렀으나 이는 현대아산이 당초 예상했던 연간 관광객 수 5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관광객 부족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현대아산은 현재 자본금 4천500억원 마저 거의 바닥이 나 앞으로 남북한 당국으로부터 특별한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북한 자강도에 위치한 `자강지구 출하도매소'는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호응해 지난 20여년간 대체연료로 화물자동차를 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노동신문은 최근호(11.19)에서 '이 도매소의 일꾼들은 지난 20여년간 대용연료(대체연료)로 모든 화물자동차를 움직여 1300여t의 휘발유를 절약했다'면서 '전국 여러 기관의 일꾼들이 견학을 오고 있다'고 전했다.도매소에서는 100t 생산능력의 신탄(땔나무, 숯, 석탄 따위)생산장, 자동차기관수리작업장, 제관작업장 등을 설치하고 인근의 기계공장, 자동차수리공장 등의 협조아래 대체연료 사용
김일성 주석 또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관련한 기사를 1면에 편집해 왔던 북한의 노동신문이 지난 19일자에는 이례적으로 이들과 관련된 기사를 1건도 게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노동당 기관지인 이 신문은 이날 1면 톱기사로 북한이 요즘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 현대화ㆍ정보화'와 관련한 경제기사를 실었다. 노동신문은 `콤퓨터화 실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경영 및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평안남도 탐사관리국과 정보산업 시책에 호응해 모든 근무자들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게 됐다는 함경북도 인민위원회를 소개
김동태(金東泰) 농림장관은 21일 국회 예결위에서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이 `남한 쌀 30만∼40만t을 북한의 어산물이나 광산물 등과 맞교환하는 구상무역'을 요구한 데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내국간 거래로 인정받으면 구상무역에 문제가 없다'면서 '내국간 거래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국내가격 기준의 거래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날 '우리 쌀값이 비싸므로 국제가격으로 낮춰 구상무역을 추진하면 수출지원으로 규정돼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위배되나 민족내부거래는 예외'라고 지적, 그같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평양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하는 문제를 북한당국과 논의한 것은 WHO의 대북 보건사업 확대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 이 문제를 상의하고 돌아온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목적을 초월한 WHO의 인도주의적 활동이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신뢰를 더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WHO를 통해 북한에 50만달러 상당의 말라리아
북측이 6차 장관급회담 결렬 등 남북관계 교착상태와 관련해 남측 `우익 보수세력'과 군 당국에 비난을 집중하고 있다.이처럼 북측이 남측 군 당국과 우익 보수세력을 비난의 표적으로 삼는 것은 6.15공동선언의 한 주체인 김대중 정권 혹은 남측 전체를 비난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배려 또는 전술로 보인다.노동신문은 21일 남측의 `우익 보수세력'과 `군 당국'에 대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동조해 남북대결을 고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미국이 미사일방어(MD)계획을 추진중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여성위원회(이현숙.고기효)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북한 어린이와 산모돕기 바자를 연다.이 바자는 생명을 중심가치로 인식하고 평화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힘을 모아 북한 어린이와 산모에게 인도적 지원을 재개, 건강한 통일사회를 준비한다는 취지로 계획됐다고 민화협은 설명했다.바자 기간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지은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대표 이현숙), YWCA(회장 김숙희), 세계 평화여성연합(회장 정대화) 등 광범위한 여성단체
AP통신 취재팀 주장 "중요 문서도 누락시켜"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51년 미군 지휘관들은 그동안 알려졌던 것 이상으로 민간인 피란민에 대한 사격 명령을 내렸으며, ‘노근리 학살사건’ 재조사를 벌였던 미 육군은 중요한 문서와 정보를 누락시키거나 왜곡시켰다고, 1999년 노근리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미국 AP통신 취재팀이 최근 발간한 책에서 주장했다.AP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 육군은 노근리 사건 재조사 당시 피란민 사격명령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7기갑연대 통신 기록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미 정부문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통치스타일인 `선군(先軍)정치'는 지난 95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다.노동신문은 최근호(11.18)에서 '1995년 1월 1일 장군님(김 총비서)이 다박솔 초소를 찾은 날은 이 땅위에 `선군정치'의 첫 포성이 울린 역사의 날'이라면서 '이날은 우리 건군사에 가장 영광스러운 날로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선군정치'를 '군사선행(先行)의 원칙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의 부강번영을 안아오는 영도방식'고 주장하며 이를 북한이 처한 현실을 반영한 가장 현실적인
북한은 21일 미국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남한에 주한미군 유지비로 4억9천만달러를 부담시키고 전투기 구매를 강요했다면서 '이것은 정세를 긴장시켜 이를 통해 잇속을 채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남한에 주한미군 유지비와 전투기 구매를 강요한 것은 남한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염원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방송은 미국이 무력증강에 힘을 쏟는 것은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여기면서 그곳에 영원히 틀고 앉아서 조선의 통일을
북한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바둑전문 서적이 출간됐다."바둑격언"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자는 조선체육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체육출판사가 바둑서적을 간행한 것은 북한이 바둑을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중앙방송(11.13)은 "바둑격언"에 대해 "바둑 선수들과 애호가들에게 필요한 바둑 격언 50가지를 골라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에 앞서 조선체육출판사는 99년 12월 바둑의 유래 등을 소개하는 "바둑일화"를 출간한 바 있다.북한은 89년 체육위원회(현 내각 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바둑협
2∼5세 어린이에 비타민제 공급 북한은 「민족면역의 날」을 맞아 2∼5세의 전국 어린이에게 비타민제를 공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소아마비 근절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97년에 매년 10월 20일과 11월 20일을 「민족면역의 날」로 정하고 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지원한 소아마비 예방약과 비타민A 등을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먹이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1차로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평양제1백화점 혼수 전문
◇ 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연구사 백설희는 14년간의 연구 끝에 '기름골'이라는 유지작물(油脂作物) 육종에 성공, 79년 10월 노력영웅 칭호와 식물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숨은 영웅’의 전형으로 떠올랐다.80년대 말 함북 청진시 포항구역에 살던 한 노인이 죽음을 앞두고 자식들에게 『나는 당의 배려만 받고 떠난다. 너희들은 수령님을 잘 모셔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며칠 뒤 이 집에 난데없는 경사가 벌어졌다. 구역당 책임비서가 아들의 직장 간부들까지 대동하고 찾아와 식구들을 앉혀놓고 김정일의 「친필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북한은 최근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민물고기 양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칠색송어도 그 중 빠지지 않는 어종이다.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띠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지개송어라고도 불리는데, 번식이 잘 되고 기르기가 쉬워서 양어용으로 좋다. 김일성은 생전에 "칠색송어를 많이 기르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교시(김일성저작집 38권)까지 내린 바 있고, 97년 6월 양어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에 대한 김정일 지시가 내려진 후에는 더욱 활발히 길러지고 있다. 최근 황북 신계군이나 함남 신흥군에는 칠색송어 전용 양어장이 만들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