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일본 경시청이 지난해말 공개한 `2001년 공안 보고서'에서 월드컵기간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일본의 더러운 악습'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경시청이 테러문제를 북한과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것은 월드컵을 기회로 '전 일본사회를 다시한번 반공화국 적대시사상 선전열풍속에 몰아넣는 일대 깜빠니아(캠페인)기간으로 만들자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수립되고 있는 군국주의적
북한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부터 일본어 인터넷 사이트(www.dprknta.com)를 운영한다.북한 국가관광지도총국은 이달 중순부터 사진을 곁들인 일본어판 관광안내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일본 관광청 관리가 4일 발표했다.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웹사이트는, 앞서 ‘범태평양 조선민족 경제개발촉진협회’가 외국투자 유치 등을 위해 1999년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조선인포뱅크’를 운영하는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일본 언론들은 “북한에 정통한 일본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2월 김정일 위원장 생일 축하 분위기를
조총련이 북한에서 ‘송이버섯’ 사업을 벌인다며 송금한 150억엔(약 1500억원)이 회수 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북한정권 지원금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일본의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6일 “조총련 관련법인인 ‘조선특산판매’라는 회사가 총련계 신용조합으로부터 1980년대부터 총 160억엔의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대북투자 명목으로 150억엔을 투자했으나, 회수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선특판은 북한에서 일본으로 수입되는 송이버섯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대북투자를 했으나, ‘중국산 송이버섯 수입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북한측의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께부터 약 1주일의 일정으로 방북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올리 하이노넨 안전조치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IAEA대표단이 방북,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Isotope Production Laboratary) 등을 둘러보고 북측 관계자들과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IAEA와의 제17차 실무협상에서 IAEA대표단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일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현지지도하고 군 공훈합창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은 전기ㆍ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와 객차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소로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홍성남 내각 총리, 전병호ㆍ한성룡ㆍ정하철ㆍ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비서,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등을 대동하고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김용삼 철도상과 리철봉 철도성 정치국장의 영접을 받은 후 객
북한은 6일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우리 군대 제일주의'는 '불패의 군력에 의해 전진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원한 표대(목표)'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지난 90년대 초 동구권 붕괴를 틈타 북한을 압살하려는 제국주의세력의 책동이 더욱 강화됐지만 인민군대는 이를 물리치고 조국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군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평화를 절대로 구걸하지는 않는다면서 '신성한 조국을 노리는 침략자들에 대한 우리 인민군대의 입장은 단호하고
북한의 중앙텔레비전이 고구마를 건강식료품으로 소개하면서 많이 먹을 것을 적극 권장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6일 고구마는 '특수한 약용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훌륭한 보건식료품, 보조적인 영양식료품, 장수식료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TV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특히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는데 그 양은 현미에 비해 약 2배나 된다. 또 쌀에 비해 비타민 B1은 6배, 비타민 B2는 13배에 달하며 비타민 C는 사과나 포도에 비해 10∼30배나 많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인체의 발
북한은 남한당국이 진실로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민족자주 통일을 바란다면 동족에 대한 주적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평양방송은 6일 좌담회 코너를 통해 주적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3개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을 상기시키면서 '주적론을 철회하고 외세가 아닌 자기 민족과 공조해야 올해에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이 마련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방송은 또 남한에서 이 시각까지도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내부에 반목ㆍ불화를 조성하는 반북책동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동족에게 주적이라는 감투(모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파산한 재일 조총련계 신용조합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정부와 여당의 이같은 방침은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의 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등 종전의 심사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민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98년 파산한 조긴오사카(朝銀大阪)의 구제금융기관이었던 조긴긴키(朝銀近畿) 등에 이미 6천억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데 이어 조긴도쿄( 朝銀東京)의 파산으로 추가로 4천억엔의 구제금융을 지
북한 주재 초대 독일 대사로 직업외교관인 도리스 헤르트람프(여.53)가 부임했다고 독일 외무부가 4일 밝혔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1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0개월만에 정식 대사가 부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헤르트람프 대사는 뮌스터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잠시 대학에 근무하다가 지난 83년 외무부에 들어가 약 20년간 인도, 한국, 러시아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북한 대사 부임전까지 에스토니아에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부 대사직을 맡아왔다. 특히 헤르트람프 대사는 지난 86년부터
북한 문화성혁명사적관은 조선혁명박물관의 '분관'(分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까지 이 혁명사적관은 단순히 대부분의 북한 각 기관이나 단체에 있는 혁명사적관과 마찬가지로 문화와 관련된 자료들을 보관, 전시하는 곳으로만 알려져 왔는데 조선예술 최근호(2001,10)는 이 혁명사적관 개관 30돌을 맞아 게재한 기사에서 이 사적관이 '조선혁명박물관의 분관 형식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조선혁명박물관이 김일성 주석-김정일 총비서의 혁명사적을 총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곳의 분관인 문화성혁명사적관은 김일성 부자의 문화예
북한은 지난해 사적비 등 총 51건의 정치사상 상징물을 건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혁명사적표지비, 현지지도사적비,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 등 51건의 정치사상 상징물을 건설했고 특히 10월에는 량강도에 대규모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2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정치상징물 건설현황을 보면 시기별로 12월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2건, 4월과 11월에 각각 6건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황해남도가 13건, 평양.함경남도.평안남도 각각 6건 순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97년께부터 정치 체제안정의 기반을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민족공조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3개신문은 지난 1일 새해 공동사설을 통해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민족공동의 이익에 복종시키고 사대와 외세의존을 배격하며 민족공조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을 올해 남북관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년 공동사설이 발표된 이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조현주 부장은 지난 3일 조선중앙방송에 나와 이 사설을 거의 반복하듯 하며 외세배격과 민족공조를 역설했다. 평양방송은 역시 4일 보도물을 통해 남북
북한은 5일 '현 시대는 정보산업의 시대'라면서 노동자들이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배워 산업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계급은 강성대국 건설의 북소리 높여 선군시대를 빛내이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가 건설하려는 강성대국은 최첨단 기술에 의거하여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학기술 강국'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현대적 기술과 실력으로 인민경제의 현대화와 기술개건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참다운 애국자'라면서 '정보산업시대의 노동계급이라는 자각을 안고 경제의
서울의 경우 눈이 내려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제설작업을 외면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기도 하지만 평양은 그렇지 않다. 평양에서는 눈이 내리면 모든 기관과 시민이 동원돼 일사분란하게 눈치우기 작업을 벌인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모든 도로와 인도 마다 담당 기관 또는 인민반이 정해져 있어 청소는 물론 눈치우기도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 눈이 오면 가정 마다 1명씩 동원돼 인민반장의 지휘 아래 아침 5시께부터 한두시간씩 담당구역에서 제설작업을 한다. 평소에는 몇 가구씩 당번제로 맡은 구역을 청소하지만 눈이 오는 날에는 비번 가정이라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피를 나눈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해서는 안된다면서 남한 당국에 대해 '동족을 노린 주적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주적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신년 공동사설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군사독재시기의 산물인 주적론은 남북 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 사실상 존재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한 주적론을 대결론으로 규정한 후 '주적론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민족 앞에 확약한 6.15 공동선언을 배신하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지향하는 북남관계를 악화시키는 엄중한 반민족, 반통일
북한이 좀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달부터 공 식일본어사이트를 운영한다고 일본관광청 관리가 5일 밝혔다. 북한의 국가관광지도총국은 이달 중순 사진을 곁들인 일본어판 관광안내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일본 관광청 관리가 발표했다. 북한의 공식웹사이트는 이번이 2번째로 북한의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가 1999년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조선인포뱅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지난해말 북한측이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관광사무소 웹사이트 개발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정통한 일본의
북한에서는 새해들어 농촌지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평양시 당위원회는 지난 4일 10만1000여 점의 농기구와 1만8800여t의 거름을 마련해 수백대의 화물차에 싣고 주변의 협동농장들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외교단사업국 간부들이 화물차 30대 분량의 영농물자를 남포시 강서구역 약수협동농장에 전달했고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관계자들도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한편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우리 당의 농업혁명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 농업생산을 획기적
북한은 5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이 시무식에서 대북문제와 관련해 한ㆍ미ㆍ일 공조체제를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은 '우리(북한)와 대결자세를 취해 나가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한 장관의 시무식 연설 내용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새해 공동사설에서 6.15 공동선언에 따라 민족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은 우리의 이런 주장에 대해 외세의존적인 한ㆍ미ㆍ일 3자 공조로 대답해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남조선 외교당국자야말로 통일부 장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통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