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낮(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남북문제와 국제관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총재는 '우리의 포용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과 큰 차이는 없지만 포용의 목적과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차이'라며 '남북간 전쟁위협을 해소해 평화공존의 틀을 구축, 통일로 가는 것이 우리 포용정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목적 아래 상호주의, 투명성과 검증성, 국민적 합의를 전략적 수단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포용정책'이
통일을 염원하는 `제2회 국제 금강산 마라톤 대회'가 다음달 말 금강산에서 열린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5일 '제2회 국제 금강산 마라톤 대회를 다음달 23일 개최키로 결정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최소 5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고성항에서 삼일포를 거쳐 온천장까지 달리는 하프 코스(21.1㎞)와 고성항을 출발한 뒤 금강산여관을 경유해 온천장까지 달리는 건강달리기 코스(10㎞) 등 2개 코스로 구분돼 있다. 삼일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북한에서 박찬은이 인기작가로 부상하고 있다. 40대 후반으로 전해진 그는 90년대 들어 발표한 장편 '높은 목표' '산촌의 횃불'과 중편 '불꽃' '햇빛' '나의 위치' 등으로 북한문단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 평양서 발간되는 '청년문학' 최근호 (2001,12)에 따르면 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성장한 비결은 작품을 집필키 위한 취재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장기간에 걸쳐 해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치밀하고 열성적인 취재활동은 그의 대표작인 '산촌의 횃불'을 집필할때 작품의 배경인 평북 맹산군을 찾아가 사람들과 어울리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챔피언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일본 체육담당 기자들이 뽑는 `2001년도 연간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인터넷판을 통해 홍칭수가 23일 '사단법인 일본권투코미숀'이 도쿄(東京)의 도쿄돔호텔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일본권투코미숀 관계자는 축사를 통해 홍창수가 모두 3회에 걸쳐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권투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MVP로 뽑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북한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최근 구강병 예방에 효능이 높은 새로운 치약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7)는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얼마전 구강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높은 새로운 치약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공장에서 연구,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한 이 치약은 '이삭기(충치)와 치담(齒痰. 풍치)을 비롯한 구강병 예방에 특효가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 이 치약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2월 이 공장을 시찰하면서 북한군과 주민들의 구강병 예방과 치료에 적합한 치약을 만들 것을
한나라당은 25일 당내 남북관계 대책특위를 통해 통일부가 발표한 대북정책 및 금강산 사업 지원방침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당3역회의에서 '통일부장관이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는 일방적 퍼주기식 햇볕정책이며 금강산 관광지원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복원, 개성공단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제안은 북한이 해야 하는 것으로 양대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홍보하고자 하는 물타기'라면서 '남북관계 대책특위를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가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탈북자동지회 회원 30여명은 26일 떡과 과일 등 음식을 마련해 무의탁 노인 120여명이 살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마천2동 청암요양원을 찾아 외롭게 지내는 이들을 위로하고 목욕도 시켜주며 세탁 및 청소도 해 줄 예정이다. 탈북자동지회는 또 설을 맞아 다음달 9일 이 요양원을 방문해 준비한 예술공연도 펼쳐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 동지회 예술공연의 수준은 회원들 가운데 평양교향악단 연주가들과 유명 예술단 및 선전대에서 활동하던 예술인들이 적지 않아
◇25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 앞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임성준 외무부 차관보,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아주국장(왼쪽부터)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기룡기자 krlee@chousn.com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시리아는 북한과의 협력 아래 전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미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시리아는 특히 지난 2000년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 중거리 노동미사일의 도입과 핵분야 협력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이에 따라 최근 수 개월간 시리아 지도자들에게 조용하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리아는 이미 단거리 미사일들을 대량 확보했으며 사거리가 더욱 먼 중.장거리 무기 보유를 시
12세에 고아가 된 탈북자 이충국(34)씨가 최근 실시된 제57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졸업반인 이씨는 지난 96년 이 대학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뒤 학업에 전념한 결과 그토록 소원했던 한의사 자격증을 따냈다. 북한에서도 심심산골로 불리는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1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어릴 때부터 성적이 우수해 도내 학과경연을 휩쓸었다. 고등중학교 3학년 때 부모를 여읜 그는 대학에 다니는 누나들과도 헤어져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위암과 신장염을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하면 김정일은 아마 펄쩍 뛸 것이다. 평양에 장충성당과 봉수교회가 있고, 명산마다 절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 그 뿐인가.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가 버젓이 있고, 헌법에도 신앙의 자유가 명시돼 있지 않은가. 김일성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례배당'에 간 이야기까지 써놓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그러나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가까운 신도 중에는 남한의 극동방송이나 기독교방송을 몰래 듣고 성경구절을 받아 쓴 쪽지를 돌돌 말아 머리카락 속에 넣
미국 정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COG)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유인책을 제공할 의사는 없지만,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미·북 관계정상화(normalization)’를 향한 긴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이날 3국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 대표단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진지한(serious)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미측 대화 제의에 응해, 상호 공동관심사가 다뤄지고 미·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6·25전쟁 발발 직후 수개월 동안 미군 지휘관들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이 외의 지역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이 포함된 양민에 대해 무차별 사격명령을 내린 사실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B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1일 방영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모두 사살하라(Kill’em All)’에는 노근리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 문서에서 확인한 명백한 사살명령, 별도의 양민학살에 대한 증언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BBC가 발굴한 미군 문서들은 명백하게 미군 지휘관들
탈북자들이 의사 및 한의사 국가고시에 잇따라 합격하고 있다. 탈북자 출신 제1호 한의사는 지난해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제56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박수현(36)씨다. 박씨는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4학년 재학 중에 탈북한 뒤 지난 95년 경희대학교에 편입했으며 지난해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묘향산 한의원'을 개원했다. 최근 실시된 제57회 한의사 국가고시에서는 이충국(34)씨와 석영환(37)씨가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12세 때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고아출신
북한은 25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대담하고 통이 큰 사업태도로 일하는 `김정일식 사업기풍'을 철저히 확립내 나갈 것을 촉구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자론을 틀어쥐고 모든 사업에서 비약과 혁신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모든 당원들과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김정일 동지식으로 해 나가는 사업방법과 사업기풍을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종자론은 모든 사업의 근본핵이며 강성대국 건설 구상의 강력한 추동
◇북한 주민들이 땔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요즘 북한에서는 식량보다 땔감 문제가 더 심각하다. 쌀이 있어도 땔감이 없어 밥을 못해먹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야지대인 황해도 지방의 땔감문제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황해도에서는 그동안 볏짚이나 석탄 등을 이용해 땔감문제를 해결했으나 볏짚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다른 용도로 많이 전용되자 땔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어 더욱 어려움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살다 온 김희옥(55 가명)씨는 『땔감때문에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최소한
◇평양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는 '선발된' 신도들의 모습.평양에 있는 봉수교회(1988)와 칠골교회(1992)는 목사, 부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 성가대, 부인전도회 등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순수 종교인으로 믿는 북한주민은 거의 없다. 종교조직이나 교회는 대외행사기관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평양에 교회와 성당이 처음 생겼을 때도 놀라는 주민이 거의 없었다. 남한을 비롯한 바깥에서 오히려 의아해 했을 뿐이다. 교회를 찾았던 외국인이들도 "수령님 배려로 오늘 예배를 드리게 됐다"는 북한 목사의 설
前 아일랜드 NGO '세계적 관심' 평양사무소 대표 '마이클 스테이플튼'◇평안남도의 한 인민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일랜드의 인도지원 단체 '세계적 관심'(Concern)이 지원한 겨울 외투를 입고 운동장에서 줄 맞춰 서 있다.아일랜드의 인도적 지원 단체인 '세계적 관심'(Concern)의 평양사무소 대표로 있다가 1월 중순 2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 길에 서울을 찾은 마이클 스테이플튼(54ㆍMichael Stapleton)씨는 "평양에 곧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도입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 할 일이 많아
정부의 대북 당국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월 초부터 중국 채널을 통해 김 위원장이 작년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평양 방문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1~2월중 베이징(北京)을 방문, 장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아직 북한과 중국 어디에서도 김정일 방중과 관련된 준비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신뢰할만한 소식통들로부터 김정일이 방중할 것이란 정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며
◇국내 대북 교역업체인 ㈜IMRI의 평양 인쇄회로기판(PCB) 조립공장에서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재정경제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작년 중반부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및 무역성과 함께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의 경제정보 교류협력 기구와 경제연구소 설립문제를 추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사실은 작년 7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당시 이경태 원장 명의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겸 아태 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밝혀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