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형성의 양대 축인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은 5일 의회에 나란히 출석, 대북관을 피력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각각 국무부와 국방부의 2003년 회계연도 예산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의원들의 송곳 질문에 답했다.두 사람의 북한에 대한 문제 인식은 거의 일치했지만, 그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뉘앙스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같은 뉘앙스의 차이는 향후 북한의 대응 여부에 따라 양
오는 19~21일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이 한국에 줄 가장 큰 ‘선물’은 대략 3가지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 지지 4년여에 걸친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난 극복과 민주주의 진전 노력 평가 미 정부의 조건없는 대북대화 원칙 재확인 등이다.보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난기류에 휩싸인 한·미 관계를 감안할 때, 부시 대통령이 첫 방한에서 한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육성으로 이 같은 입장을 천명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지적들이다.그러나 한·미 두 나라 사이에는 풀지 못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한·미 실무진들이
여권이 19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6일 햇볕정책 수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였다.◆당정회의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현(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 분야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종우(박종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 홍보와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며 정부측을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미 외교 채널의 문제점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회의 뒤 그러나 “오는 20일 부시 대통령 방한 때 포용정책
부시 미 정부는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주요 현안에서 북한이 긍정적 행동(deed)을 취한 후, 미국이 ‘엄격한 상호주의’에 따라 대북지원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미국의 대북지원과 북한의 행동을 동시이행’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대북대화 원칙이다.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미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북한에 대한 ‘상벌’과 ‘단계별 엄격한 상호주의 적용’을 담은 미측의 대북 정책 ‘도로지도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6일 서울 아현동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부시 미 대통령의 의회연설 이후 지구촌 전체는 전쟁 직전의 악몽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며 “대승적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작가회의는 “미국의 처사는 스스로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면서도 그 속내에는 자국의 이익확대에만 혈안이 된 제국주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태도와 위압적 전술은 또 다른 불행과 재앙을 불러온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개막된 재외공관장 회의 첫날 정무회의에서는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비롯한 한반도문제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최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진전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부시 대통령의 최근 연두교서 발표이후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에 대해 염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서는 대화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는 조금의 이론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연에 나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문제 같은 것은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2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태도 때문에 일부에서 지나친 대미
북한은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남한 방문을 `전쟁행각'이라며 남한 국민들에게 방문반대 투쟁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의로운 투쟁'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부시 대통령의 남한 방문은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켜 북한을 대상으로 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통일을 가로 막고 힘으로 북한을 위협하며 `압살'하려는 부시대통령의 발언과 남한 방문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은 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 생일(2.16) 축하 중앙사진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사진전람회에는 김 총비서의 `선군 영도' 등을 보여주는 사진 150여점이 출품됐다.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개막사를 통해 '우리 앞에는 김정일 동지의 구상을 받들고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하루빨리 건설해야할 과업이 나서고 있다'면서 '전체 간부와 당원, 근로자들은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전투적 과업을 높이 받들고 수령숭배, 투철한 수령 결사옹위정신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쳐 나가야 하겠다'고
북한은 6일 평양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미술축전의 한 행사인 `국가미술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평양미술축전은 국가미술전람회를 포함해 신인 미술전람회, 산업미술전람회, 청소년아동 미술전람회, 기념품전시회, 조선민족옷전시회, 콤퓨터미술경연 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국가미술전람회에는 조선화(동양화), 유화, 보석화, 조각, 서예, 수예 등 각 장르의 작품 700여점이 출품됐다. 강능수 문화상은 이날 개막사를 통해 '국가미술전람회는
일본경찰은 시가 150억엔에 달하는 250kg의히로뽕 밀수사건에 북한이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수사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경찰은 시마네(島根)현 유노쓰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에이후쿠 마루호를 급습해38개의 상자에 담겨있던 히로뽕을 압수하는 한편 선원 3명과 히로뽕을 넘겨받으려한 혐의를 사고 있는 다른 한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에이후크 마루호가 지난달 23일경 남부 시모노세키항에 입항, 어선임에도 불구하고 어구를 싣지 않은채 장기간 정박해 있었던 점에 의심을 품고 감시에 들어갔었다. 에이후크 마루호는 31일 출항하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경고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국방.안보 수뇌부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대한 강경 기조를 견지하며 대북 파상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수뇌부의 파상적인 대북 강성 경고가 이어지면서 한미관계를 포함, 미북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난기류가 흐르면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9-21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첫 방한에서 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새국면
독일 정부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한 냉동쇠고기 기증식이 지난 4일 북한 남포항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기증식에는 도리스 헤르트람프 주북 독일대사와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리용석 부위원장이 참석해 해당 문건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기증식을 통해 전달된 냉동쇠고기를 수천t으로만 소개했을 뿐 분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앙방송은 이어 독일 정부의 물자 지원은 '여러해째 계속된 자연재해 후과(좋지 않은 결과)를 가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인민을 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
북한이 남한내 지하당이라고 주장하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은 지난 3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반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한민전' 중앙위원회는 이 호소문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직후 방한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분명 북침전쟁 준비를 최종 확인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반통일 행각'이라고 규정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한민전'은 이어 '긴박한 현 정세는 전 국민이 애국애족의 일념으로 반부시, 반미 투쟁에 나설
북한의 정당ㆍ단체들이 남한 야당총재의 방미 중 발언을 잇따라 비난하고 있다. 조선사회민주당(사민당) 중앙위원회는 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야당 총재가 방미기간 중에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지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것은 '사대매국과 반통일 근성이 골수에 찬 역적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도 대변인 담화를 발표, 야당 총재의 방미 중 발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남북 화해와 단합이
북한 최대 감자생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에 현대식 설비를 갖춘 감자가공공장이 완공돼 4일 가동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2000년 10월 착공, 1년여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연건평 4천여㎡ 규모의 당면ㆍ물엿ㆍ술 건물과 창고를 갖추고 있다. 또 수원지에 펌프장과 정수탱크, 배수지를 건설하고 2천여m 구간에 송수관을 묻어 공장과 주택에 공업용수와 식수를 원만히 공급할 수 있게 했으며 공장주변에 2천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을 조성했다. 4일 열린 조업식에는 한성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주호 경공업상, 리공필 량강도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는 5일 미국의 최근 잇단 대북 경고와 관련, '미국의 정보망에 이란, 이라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조.판매.배치, 특히 북한의 경우 판매를 포함해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에 그같은 구체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언급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양 대사는 또 '미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북한의 반테러 대응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이
북한은 최근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조인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5일 과학원 생물분원 자연보호 및 자원관리연구센터 과학자들이 '동식물 자원을 적극 보호ㆍ증식시킬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받들고 우리나라의 희귀한 동물일뿐아니라 세계적으로 660여마리 밖에 안되는 저어새에 대한 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여 우리 당의 자연보호 정책의 정당성과 연구사업에 도움을 줄 사진도서 `저어새'를 훌륭히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이들에게 `감사'를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反美)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4일 '미 제국주의자들의 반(反)공화국 압살책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청진시 라남옷공장에서 반미교양을 짜고들고(빈틈없이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반미ㆍ계급의식을 높이기 위해 `직관(直觀)선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반미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6.25당시 미군이 양민을 집단학살했다는 황해남도 신천군의 자료를 집중적
북한은 수송난을 덜기 위해 철도 관련 공장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철도성의 리철봉 정치국장과 염태기 평양철도대학 강좌장(학과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4일 평양 철도성회관에서 `철도운수부문 연구토론회'를 열고 관련 공장을 정보화ㆍ현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도 `모든 철도공장을 현대화하고 기술을 개건(改建)하는 것은 강성대국 건설의 수송수요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철도 통신의 과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