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룩스 미국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부근에 군사력을 증강, 근대화하고 있다면서 재래식 군사력 삭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브룩스 부차관보는 14일자 닛케이와 가진 회견에서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중요하지만 많은 군대는 이러한 무기로 일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재래식 군사력이) 시한 폭탄의 퓨즈”라며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가 한반도에서 사용되는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재래식 군사력 삭감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조명록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4일 군과 각계를 대표해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로 김정일 동지를 결사옹위하겠다'고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 총정치국장은 홍성남 총리를 비롯한 고위간부, 인민군 장병, 정권기관ㆍ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2.16 경축 결의대회'에서 '우리들은 장군님과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하며 선군영도에 따라 혁명의 최후 승리를 향해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겠다는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들은 김정일 동지의
◇ 부시·무샤라프 회견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1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3일부터 본격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이 같은 일사불란함은,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19~21일)과 한·미 정상회담 구상으로 설 연휴 대부분을 보낸 김대중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들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최근 우리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14일 이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발행하는 계간 ‘한국군사’지(誌) 최신호 특별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 사항(humanitarian concerns)’들도 북한과의 회담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미 정부 고위인사가 대북 협상 의제로 ‘인도주의적 관심사항’을 지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서 궁극적으로는 최근 미국 의회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권 및 종교적 자유와 같은 사안들까지 협의할 것임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허버드 대사는 기고에서 또 “남
통일연구원(원장 徐丙喆)은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1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2시 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연합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했다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와 관련, 14일에도 이 총재의 대북정책을 공격했다. 부시 대통령 발언 이후 한반도 긴장고조를 우려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한 대야 공세의 일환이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국회 상임위에서 이 총재의 방미 면담록 자료제출을 요청했다'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의 보고를 받고 '공개할 수 있는 것은 공개해야 한다. 국익에 반하는 문제는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이 대변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3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 '(일본 정부는) 이라크이든, 이란이든, 북한이든 (그들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최근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이라크, 이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데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내용 전반에 대해서는 '테러를 척결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되돌아 갔던 유태준씨가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을 탈출, 재탈북에 성공함에 따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의 실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 73년 당시 정무원(현 내각)의 산하부서인 사회안전부 (현 인민보안성)에서 독립된 기구이다. 출범 당시의 이름은 '국가정치보위부'였고 주요임무는 김일성주석체제의 안정과 이때부터 물밑에서 진행된 김정일총비서 후계체제의 확립을 위해서였다. 즉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의 보위를 목적으로 창설된 것이며 따라서 '무소불위'의 최고정보 및 수사기관으로 인정받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한미간 이해와 공감 및 깊은 의견교환이 있기를 바라며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사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의 신임 인사를 받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한미간 관념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은 9.11 테러사태 이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반테러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관심과 우려를 갖고 위협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당국자들이
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을 맞아 14일 오전 6시 40분께 백두산에서 축하 불꽃놀이 행사를 가졌다. 행사가 펼쳐진 곳은 북한이 김 총비서의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 부근.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녹음으로 중계한 이날 불꽃놀이는 그들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상징적인 행사였다. 10분간에 걸쳐 실시된 불꽃놀이에 사용된 축포는 모두 2160발. 북한 방송은 '(김 총비서의)생일인 2월16일을 상징해 2160발의 축포를 쏘았다'고 설명했다. 불꽃놀이는 2월16일을 숫자로 풀어 2발-1발-6발을 쏘면서 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지난해 말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북한 국적 추정 괴선박 문제와 관련, 조만간 수중카메라를 이용해 조사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장 해역의) 파도가 가라앉으면 우선적으로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바다 밑이) 어떤 상황인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작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그러나 괴선박의 인양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해역은)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만큼 중국과 충분한 조율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미국은 포용 정책에서 한국과 절대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대북 정책에 관한 한미 양국의 공조 체제를 적극 옹호했다. 파월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대외 활동 및 수출 금융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은 전제 정권이고 그것을 실제 모습대로 부르기를 꺼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용을 진작하는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한국에 동조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
북한은 1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악의 축' 발언을 '황당무괴한 궤변'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 '전쟁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야말로 악의 제국이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란과 이라크가 수교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 이들 국가는 이념ㆍ제도적으로 `동맹적 성격의 구성체'가 될 수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공리공담'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신문은 이어 부시 정권을 `악의 정권', 미국을 `악의 제국'이
이집트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 이집트-북한간 미사일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군사전문 인터넷신문 `미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CIA는 미 의회 증언과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집트가 북한과 탄도미사일 계획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북한제 중거리 및 장거리 미사일 구매의 주요 고객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지 테닛 CIA국장은 지난 6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증언을 통해 이집트가 이란, 리비아, 시리아와 함께 북한제 미사일 및 대량파괴무기 구매국가라고 지목했다.
재일 조총련의 재정국장을 지낸 강영관(康永官.67)씨는 14일 자신이 파산한 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鮮東京) 신용조합의 융자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조긴도쿄 자금유용 사건과 관련한 첫 공판에서 검찰의 기소사실을 이같이 전면 부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검찰측은 강씨가 지난 1994년 조긴도쿄의 정경생(鄭京生.64) 전 이사장에게 1억5천만엔을 대출해 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지적했다.이번 재판의 핵심은 조긴도쿄의 자금이 재일 총련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에 맞춰져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던 유태준씨가 아내를 데리러 재입북했다가 붙잡혀 감옥에 갇힌 뒤 다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이 보도되자(본보 14일자 1·30·31면) 북한체제가 그토록 허술할까라는 의문이 대두되고 있다. 유씨의 재탈북 시나리오가 극적인 만큼 덩달아 의문들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북한에서 정치범을 다루는 국가보위부 감옥은 감시와 통제가 철저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고, 특히 유씨가 탈옥한 평양 대성구역의 국가보위부 감옥은 중대 정치범을 관할하는 곳이다. 때문에 유씨가 이곳을 탈출한 것은 기적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란 얘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2월18일자)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 출신으로 서울에 귀순해 살고 있는 탈북자 이영국(39)씨의 인터뷰를 통해 김의 호화판 생활상을 소개했다.이씨는 1979년 자신의 가족관계 서류들이 정부 문서에서 모두 제거되고 오직 신분 번호로만 인식되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서 경호원 생활을 시작했다.이씨는 “김정일의 여흥을 위해 만들어진 7층짜리 건물의 1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은 파도를 일으키는 기계까지 갖췄으며, 그가 물놀이하는 동안 여자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수영했다”고 소개했다.이씨는 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북대화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분단의 현장인 한반도에 와서 말하는 것은 의미와 상징이 다를 것”이라면서, “부시 방한은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북한과의 대화의지가 천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답 요지.―한·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결코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 있지 않다.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로 임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는?“첫째,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악의 축'론은 근거도 없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즉흥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미국이야 말로 악의 제국이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axis of evil)이라고 지칭한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 보좌진이 작성한 국정연설 초안은 `악의 축'이라는 표현 없이 이라크만을 문제시하고 있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게 된 경위에 대해 '연설 초안을 보면서 거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달말 사흘간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태국 외무부가 14일 밝혔다.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오는 28일 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김 위원장은 태국을 방문하는 북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태국 방문중 이뤄질 공식 회담에서는 최근 양국간에 타결된 대(對)북한 쌀수출 협상건이 논의되고 북한이 상환하지 않고 있는 1억2천만달러의 쌀 수입대금의 상환 개시하는 계기가 마련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