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가 오랜 기간 조사와 측량을 통해 높이 20m 이상인 봉우리 수가 216개임을 확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경관학적으로 볼 때 상대높이가 20m 이상의 봉우리'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기준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북한측의 이런 주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기준점을 설정, 백두산의 봉우리 수를 216으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송이 '백두산에 신비하게도 216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소식은 민족 최
북한에서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진 학생은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4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교육도서출판사에서 전국적으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의 글을 담은 작품집 `빛나라 김정일장군의 나라(2)'를 출판했다면서 '이 책의 앞부분에는 전국의 고등중학교 학생들 가운데서 문학창작적 재능이 우수한 60여명의 우수한 문학 수재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에 대한 소개도 함께 편집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대표적인 문학수재로 평양 룡문고등중학교 정충성 학생과
국가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이 중국으로 출장간뒤 실종된 것으로 보도한 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의 탈북자 김정민(59.金正敏)씨는 현재 홍콩에 체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현재 지인들과 전화로 연락이 되고 있다'며 '소식이 끊겨 김씨가 실종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8년 5월 귀순한 김 씨는 지난해 7월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직속 대양무역회사 사장을 지낸 그는 지난 97년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의 망명전까지 최고위급 귀순자로 전해졌
미국 백악관의 콘돌리자 라이스(Rice)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본질을 강조하는 것과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추진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3국 방문 배경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진실을 분명히 얘기하는 정책을 가지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본질에 관해 계속해서 분명히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모든 당사국들은 북한이 하고 있는 행동들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에 압력을 가
한미 양국은 휴전선 인근 북한의 재래식 군비감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내 군사적 신뢰구축조치(CBM)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양국은 이미 국방부 등 관계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해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CBM 방안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으며, 이미 1차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에 따라 우선 북한에 남북 핫라인 설치, 군사훈련 상호참관 등의 초보적인 군사신뢰구축 조치를 북한측에 요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미
북한은 전체 주민들에게 `동지애'를 발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중심으로 일심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동지애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자' 제하의 보도물을 통해 노동당의 역사는 동지애의 역사라며 주민들에게 '하나의 사상으로 뜻을 같이하며 죽음을 초월하는 위대한 사랑으로 굳게 뭉친 혁명가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인 동지애를 본 받을 것을 요구했다. 중앙방송은 동지애를 발휘한 `진짜 혁명가'로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빨치산 활동을 하다 일찍 사망한 김혁, 차광수를 거론하며 이들은 김 주석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수령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연속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해 북한도 연일 비난의 목청을 높이고 있어 북ㆍ미관계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미국이야말로 악의 제국이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조목조목 비난한 것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동신문은 `악의 축' 발언의 배경에 대해 9.11테러참사와 경기불황, 엔론 추문사건 등을 강압적 외교자세로 극복하고 군비확장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15일 취임인사차 방문한 리 빈(李 濱) 주한중국대사와 데무라즈 라미쉬빌리 주한러시아대사를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특히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서는 남북, 북미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러 양국이 적극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중국은 지난 해 12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북한 소속 추정 괴선박 침몰 사건과 관련, 일본의 선체 인양을 묵인할 의향이라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노다 다케시(野田毅) 일본 보수당 당수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이같은 의향을 보고했다. 노다 당수에 따르면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는 이번 괴선박 사건이든, 지난 98년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든 북한측으로부터 통보는 없었다면서 '중국과 북한은 친척 관계는 아니다'고 말해 일본의 괴선박 조사 및 인양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이 가까워지자, 연일 방한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평양방송은 15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조선반도에 첨예한 긴장과 전쟁을 불러 오려는 전쟁 행각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는 反통일행각”이라면서 “대북 강경정책의 연장인 남조선 행각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또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거론, “조·미 역사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정책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에 이처럼 노골적인 침략위험을 가한 적은 없다”면서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부시의 남조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16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일에 즈음한 북한내 각종 경제건설 발표 실적이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대홍단군 감자가공공장, 사리원시 도로포장, 문화후생시설인 은정원 등 4건의 경제건설을 완료했고 단천시 중소형발전소를 비롯 10건의 경제건설을 추진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종래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전후해 건설실적을 집중 발표함으로써 외견상 이 시기에 건설활동이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는 신규 건설보다 기존 공장
북한은 14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한 것은 전쟁을 부추기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워싱턴 포스트지가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진실이라고 평가하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한 것은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반테러전쟁을 세계적 범위에로 확대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전쟁책동을 부추기는 용납못할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사설을 통해 워싱턴 포스트지는 정치권력에 아부하는 사이비 언론으로서의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세계적 관심사를 다룬다는
'평양 205㎞, 서울 56㎞’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20일 함께 방문할 경의선 도라산역의 이정표는 남북분단의 현실과 그러나 극복해야 할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에 위치한 도라산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진 곳의 남측 최북단 역이다. 지난해 4월 20일 착공, 오는 3월말 완공 예정의 도라산역은 설을 맞아 지난 12일 특별 망배열차 운행에 이어 오는 20일 한미정상의 방문으로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
북한에 대한 ‘악의 축’ 언급 이후 북미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서울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할 새로운 대북제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측은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북한을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당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14일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
평양시 교외 대성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중앙동물원에는 200여종, 1400여마리의 새들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월간 화보잡지 `조선' 최근호(2002.1)에 따르면 중앙동물원에는 타조사, 공작관, 독수리사, 부엉이사를 비롯해 약 20여개의 새 사육사들이 있으며 이곳에는 한반도에 분포되어 있는 새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새들이 있다. 대표적인 새로는 검은 황새, 밀화부리, 종다리, 메추리, 방울새, 가나리아(카나리아), 십자매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두루미, 재두루미를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조들도 사육되고 있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2003년은 한반도에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상당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강영훈(姜英勳)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향후 2∼3년간 남북관계가 중요하다'는 김경원(金瓊元) 전 주미대사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확고한 한미동맹 ▲테러에 대한
국가정보원은 국군출신 박한수(가명.73)씨 등 북한주민 9명이 제3국을 거쳐 귀순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확한 신원 등을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6.25 전쟁중 국군에 입대해 중부전선에서 전투중 중공군에 포로가 됐다가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탄광노동자로 일했으며, 부인과 아들 등 가족 6명과 함께 탈북, 귀환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살다가 국내에 귀환한 국군 출신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국정원은 또 함께 입국한 박주일(가명.14세)군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아시아 3개국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미국 백악관의 콘돌리자 라이스(Rice)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방한의 ‘밑그림’을 분명히 밝혔다. 부시의 외교정책 ‘가정교사’인 라이스의 이날 회견은 집권 공화당 주류(主流)의 세계전략에 따른 한반도 정책의 골자를 가감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라이스 보좌관은 햇볕정책 지지를 밝히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2.16)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15일 오후 4시 평양시내 4.25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실황중계된 이날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조국통일이 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6.15 남북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을 존중하고 이를 철저히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일본, 남한내 일부 반통일세력 때문에 한반도에 초긴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전체 장병과 인민들은 경각심을 갖고 적
16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이다.북한은 0, 5주기로 ‘꺾어지는 해’는 여느 해보다 성대한 행사를 치러왔으나, 금년은 회갑이라 15일 현재 내부 행사가 55회 때(50건)보다 1.5배 정도 늘어난 78건으로 집계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행사는 토론회 사진전시회 미술전람회 영화감상회 백두산상체육대회 등 다양하지만, 주제는 ‘김정일 우상화’에 모아져 있다.지난 8일 북한방송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45년(만 3세때)부터 총 1만1326곳, 연 5781일을 ‘현지지도’했으며 그 이동거리는 42만3307㎞”라고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