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북한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평양공항에서 영접한 김완수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유엔 및 대남분야에서 다년간 일해온 베테랑이며 특히 최근 들어 대남분야의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200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3차 남북장관급회담 당시 수행원으로 참석한 그가 회담 중간에 대표단에게 메모를 넣어주는 모습이 보여 관심을 모은 인물이다. 북한 언론에서 그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으로 호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제주도 회담 때 이미 북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아태평
남성 5인조 인기 그룹 god 가 ‘북한 지역 생명나무심기 운동’ 사절로 북한을 방문한다.통일부는 4일 “북한지역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새천년생명운동측이 3일 god 멤버인 윤계상·손호영·김태우씨에 대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초청장을 첨부해 방북 신청을 냈다”며 “이들은 16일쯤 북경을 거쳐 북한에 들어갈 계획임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을 지닌 다른 두 멤버 박준형과 데니안은 직접 북한 외무부에 비자를 신청했다.god의 북한 방문은 황폐한 북한 산림에 2006년까지 매년 100만 그루씩 나무를 심을 계획인 새천년생명
파산한 재일 조총련계 신용조합들을 인수할 4개 신용조합의 이사장들이 조총련 내부의 조선노동당 비공식조직인 `학습조'에 소속해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은 파산한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 등의 인수 금융기관으로 `하나 신용조합' 등 4개의 신용조합 설립을 인가해 주면서, 이 조합들이 조총련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만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내각부는 지난 2일 4개 신용조합에 대해 `이사장의 독립성' 여부를 재조사하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한편
대통령 특사로 방북중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당초 4일 오전 북측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과 두번째 회담에 들어가 현안에 대한 입장차이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 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당국자들은 회담 미개최의 배경에 대해 함구하는 한편, 성급한 관측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 특사 일행은 이에 앞서 전날 밤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북측의 김 비서 일행과 함께 만찬을 했으며, 만찬 후에는 특별한 접촉을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는 4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향후 3년간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금을 담은 `제5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주한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고용원 인건비 및 주한미군 관련 경비 등으로 미화 5880만달러와 한화 5368억원(총 한화기준 약 6100여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협정안은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전년도 분담금보다 8.8%를 인상하고 전전년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증액시킨 금액을 한국 정부가 분담키로 되어 있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3일 시찰한 인민군 공군사령부 서해지구 항공구락부는 정식 비행단이 아닌 일종의 비행사 양성학교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평양 사동구역 미림동의 항공구락부는 기술과 기재 개발을 위한 항공학교로, 정식명칭은 조선인민국방체육단. 이 단체가 북한 언론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규모와 역할 등에 대해 알려진게 거의 없을 정도다. 특히 김 총비서를 영접한 오금철(상장.한국군 중장 상당) 공군사령관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일 총비서가 여성구락생들을 불러 `훈련정형'을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은 4일 담화를 발표해 미국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파탄시켜 남북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담화는 남북 특사회담이 평양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은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의회에 제출한 한미관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 98년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받은 현금 4억달러를 군사용으로 전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이는 '북과 남 사이의 협력의 상징으로 되어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파탄시켜 북남 관계를 원점으
북한에서 콩우유(두유)는 어린이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북한은 지난 90년대 들어 가중된 식량난 속에 어린이들의 영양공급을 위해 흔히 `왕차'로 불리는 급식용 콩우유 배달차를 통해 탁아소, 유치원의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매일 콩우유를 공급해 왔다. 지난 3일 `평양시 탁아소ㆍ유치원 물자공급관리소'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가 평양시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콩우유를 공급하라고 지시한 지 10돌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보고회가 진행됐다. 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서는 콩우유 공급사업에 적극 이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3일 출간한 ‘동북아시아 개관 2001~2002’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남북한과 미국 등 3국의 지난 1년간 관계를 ‘잃어버린 기회(missed opportunities)’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햇볕정책 등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국 국내정치의 갈등으로 인한 국민적 콘센서스 약화를 우려했다.보고서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의 일부분으로 규정한 것은 미·북 관계와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 국내정치에도 영향을
북한이 일본의 금융개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AWSJ은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일본 금융개혁이라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최대 과제가 북한과 연계된 부실 금융조합으로 인해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일본이 미국 정부로부터 북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조총련계 한국인들로부터 북한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차단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이 평양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경우,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한국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에 위치한 `조은간토(朝銀關東) 신용조합' 본점에 총기가 발사되는 사건이 지난 1일 발생했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일 아침 출근한 신용조합 직원이 이를 발견해 신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4발의 총알이 발사된 흔적이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3발은 셔터와 입구 유리창을 관통해 철제칸막과 접수 카운터까지 다다랐고 1발은 셔터 옆의 오른쪽 기둥에 박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새벽 2시께 검은 왜건을 탄 정체불명자
북한 군인들이 딱한 처지에 빠진 군인가족들을 돌보는가 하면 부대인근 학교에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4일 북한 군부대원들의 `아름다운 소행'에 관한 보도물을 통해 `남종일 소속부대' 군인들이 아버지 없이 어렵게 사는 같은 부대소속의 한 군인가정을 찾아가 식량과 의약품 등 여러가지 생필품을 지원하고 온돌수리와 함께 울타리를 세워주는 등 혈육의 정을 발휘해 주위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동하 소속부대' 군인들은 주둔지역 학교의 새 학년도 준비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
조창덕 내각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북한정부 경제대표단이 4일 러시아 극동지방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정문산 내각 사무국장, 문창남 전기석탄공업성 제1부상, 궁석웅 외무성 부상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공항에 나와 대표단을 환송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14명으로 구성된 북한정부 경제대표단은 4일부터 12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블라고베쉔스크를 돌아보고 이 지역의 어업, 철도, 항공 등 경제분야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조창덕 부총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4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8일간의 경제 실사에 들어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지시로 극동을 찾은 대표단은 12일 까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블라고베쉔스크 등을 돌며 북한과 극동 지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조율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특히 각 지역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옛 소련 붕괴 후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 경제 체제로의 이행 과정을 학습할 방침이다. 조 부총리는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공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대북 식량원조를 연계한 것은 '극적인 일'이라고 장 지글러 유엔인권위의 식량권 담단 특별보고관이 4일 말했다. 지글러 특별보고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차원에서 `굶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 식량권 보호 문제를 국제무역규범에 통합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권위 제출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한 뒤 대북 식량문제에 관해 이같이 언급했다. 지글러 특별보고관은 '북한 주민들이 매우 끔직한 식량난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대북 식량 원조의 최대 공여국이었던 일본이 식량
북한은 2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중앙과학기술축전을 개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중앙과학기술축전에는 4만700여건의 연구물을 출품한 7만6000여 명 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연구물을 낸 500여명의 과학자와 기술자,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장인 이광호 과학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채취공업과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에서 경제적 앙양을 일으키며 우리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실현하는 데서 걸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이바지할 과학기술 성과들과 수학, 물리학, 화
북한의 신태록 전기석탄공업상이 경질되고 후임 에 남북 전력협력 문제에 깊숙이 간여해 온 오광홍 부상이 기용됐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중앙과학기술축전 개막행사를 보도하는 가운데 오 부상을 `전기석탄공업상'이라고 호칭했다. 오 신임 전기석탄공업상은 지난달 19일 평양주재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마련한 연회에도 `부상(차관급)' 자격으로 참석해 최근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각 중심으로 북한 체제가 개편된 이후인 지난 99년 중순께부터 북한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대내외에 알려진 인물로, 북한이 서방국가와 가진 굵직굵직한 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에 말라리아 치료·예방 약품과 의료장비가 지원된다.국립보건원은 3일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퇴치를 위해 통일부와 협력, 남북협력기금으로 북한에 35만명분의 치료약품과 검사·방역장비 등 65만달러(8억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물품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북한에 3일 1차 전달되며, 5월 1일 2차 전달될 예정이다. WHO는 지난 99년 북한에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자 ‘북한 말라리아 퇴치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리나라는 작년에 4
북한에서는 < 평양시간 >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 3월28일자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도 이 말이 나타났다. 신문은 지난 82년 당시 짐바브웨의 로버트 G 무가베대통령이 김일성주석에게 선물한 벽시계를 소개하면서 < 평양시간 >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북한에서 < 평양시간 >이라는 말은 단순히 현재의 시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평양에 대한 자부심, 즉 '혁명의 붉은 수도'로서의 평양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9년 평양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때 여러차레에 걸쳐 '자랑찬 평양시간..' 등으로 표
이달말부터 두달동안 진행되는 `아리랑' 축전을 계기로 평양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은 `아리랑' 축전을 앞두고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대외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공산정권수립 이래 가장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평양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들 평양의 주요 거리들에서는 `아리랑' 공연을 앞두고 '수도 평양을 보다 깨끗하고 밝은 도시로 만들자'는 캠페인과 함께 나무심기, 도로정비 등 거리정비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아리랑' 축전의 공연장인 `5월1일 경기장' 등 평양의 주요 명소들은 대부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