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17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전했다.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평양주재 WHO대표부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으며 체류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간부들과 만나 주민들의 복지와 공중보건 개선 등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쿠바 정부대표단도 이날 `정부간 경제ㆍ과학기술협의위원회' 제2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연합
북한에서 최근 분야별로 궐기모임들이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모임의 성격은 대부분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시한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각자 맡은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새로운 혁신을 이룩하자'는 점을 결의 하는 자리이다. 지난달 이후에만도 노동신문사ㆍ조선중앙통신사ㆍ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ㆍ언론인 궐기모임을 비롯해 △문화예술부문 일꾼들과 창작가ㆍ예술인ㆍ종업원 △황해남도 과일군 근로자 △함경남도 7월6일철도공장, 라흥콘크리트침목공장, 중평협동농장의 종업원과 농업근로자 △평양철도국과 철도운수부문 종업원 궐기모임이 각각 진행됐다.
북한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려면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자위적 국방력은 평화의 담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라의 방위력을 자체적으로 튼튼히 다져나가야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무력간섭을 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제국주의세력이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을 추구하는 만큼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인민들은 비록 물질생활이 유족하지 못하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많은 품(노력)을 들여 자위적 방위력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6일 현재 군 관련 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올해 모두 75회의 공개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금년 공개활동은 ▲군 관련 35회 ▲경제 18회 ▲대외관계 11회 ▲기타 11회 등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지난해에 비해 활발한 편이다'면서 '특히 지난 2.4분기 군관련 활동이 집중되는 등 올해 군관련 활동이 지난 한해 16회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미관계의 정체로 인한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에 북측이
북한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에 조선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과 백용호 서기장 대신 김석철 부서기장 겸 국제부장 등 2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북적에서는 이번 총회와 대표자회의 등에 김석철 부서기장과 프랑스어 통역 요원인 김정호 등 2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서영훈(徐英勳) 총재 등 한적 대표단 6명이 참석했으나 남북간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한적은 또 봉두완 부총재가 지난 14일 열린 대표자회의 본회에서 `남북 이산가족 재
북한 출신으로 보이는 화학무기 전문가가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각종 화학무기 사용법을 가르쳤다고 AP통신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탈레반 정권에서 보안장교로 일했던 이 아프가니스탄인은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쿠나르 지방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온 테러리스트들이 빈 라덴의 추종자들에게 화학무기 사용법을 훈련시켰으며, 교관들 중에는 북한인으로 보이는 비(비)무슬림도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미국 국무부도 1999년 펴낸 ‘세계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빈 라덴의 테러조직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
북한은 제56차 유엔총회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클린턴 정부 수준의 대북 태도 ▲북한의 자주권 존중과 통일 방해 중단 등을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특히 북측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과 관련해 '통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제시한 점이 주목된다.16일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리형철 대사는 지난 13일 유엔총회에서 이들 조건을 제시하고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간섭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리 대사는 우선 주한미군
중국의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사 대표단이 최근 평양을 찾아 평양신문사와 교류ㆍ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이날 흑룡강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리진산 사장 겸 주필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흑룡강신문사 대표단은 평양신문사의 초청으로 이달초 방북했으며 10여일간 평양에 머물렀다.흑룡강신문사 대표단과 평양신문사 관계자들은 특히 실질적인 교류ㆍ협력을 폭넓게 추진하고 북ㆍ중 간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신문사간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대표단은 이어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비롯해
북한주재 외국대사들이 속속 평양에 부임하고 있다. 정기교체는 물론 지난해 이후 북한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다수 수립함에 따라 초대 대사로 부임하는 경우도 많다. 올들어 14일 현재 평양에 새로 부임한 외국 대사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또 2개국 대사가 경질돼 귀국했으나 아직까지 새로 부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올해 새로 수교한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독일, 브라질, 터키 등 12개국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유럽연합(EU)과 수교했다. 이들 12개국 가운데 현재 신임 대사가 부임한 곳은 5개국 뿐이다. 우선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14일 평양에서 국회 회담을 하고 쌍방 국회간의 우호협력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김정숙, 조규일, 김삼영 대의원이, 인도네시아측에서는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대표단과 부하리 에펜디 평양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국회간의 친선협조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탄중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네시아 국회 대표단은
중국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12일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한다 해도 북한과의 친선관계는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3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츠 국방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송운 중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친선참관단을 만나 '지난 50년대에 양국 인민과 군대가 단결해 미제를 타승한 것처럼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의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밑에 북ㆍ중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것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될 뿐 아니라 지역과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보낸 냉동 쇠고기 1차 선적분 6천t이 13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9월 28일 독일 북서부 빌헬름스하펜항을 출발, 약 6주만인 이날 북한에 도착한 쇠고기는 보육시설, 병원, 그리고 학교와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지원하는 쇠고기는 북한 전역에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북한 지역 4개 항구에 분산 하역될 예정이다. 당초 북한에 지원되는 쇠고기는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해 분배될 예정이었으나 유엔의 참여 없
독일 정부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제공하는 수 천t의 냉동쇠고기 기증식이 13일 남포항에서 거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기증식에서는 연설에 이어 클라우스 패터 베르너 북한주재 독일 임시대리대사와 리용석 북한 큰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해당 문건들을 교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기증식에는 리 부위원장 등 관계자와 베르너 북한주재 독일 임시대리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 및 북한에 체류중인 크리스토퍼 뷔르크 독일 기술협조협회 고문 등 독일 기술협조대표단원들이 참가했다. 앞서 독일 공영 ARD 방송은 13일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북한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북ㆍ미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잇달아 표명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회의지 표명은 미국측에서 북한과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데다 북ㆍ미 양국간 뉴욕채널이 가동중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하자 북한은 뒤이어 외무성대변인 담화(6.18)를 발표해 대화의제로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수정제의를 들고 나왔다. 지금까지 북-미 대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한결같다. 아무런 전제조건
북한 이형철 유엔주재대사는 13일 오후(한국시각 14일 오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간섭 정책을 포기하면 북·미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클린턴 행정부 말기 시대의 고위급 접촉 수준을 유지해야만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사는 또 “일부 국가(미국을 지칭)가 있지도 않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운운하면서 미사일 방어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 패권주의 의도를 들어낸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그는 이어 “동북아 정세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일본의 우경화”라면
◇ 북한 첫 여성 장성 전구강(왼쪽)과 공군 조종사 출신 여성 장성 태선희(오른쪽).한국군 최초의 여성 장군 탄생이 화제다. 북한 인민군은 어떨까. 북한의 신문·방송과 출판물들에 실린 자료를 종합해보면 지난 92년 4월 인민군 사상 첫 여성장군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여성 장성이 생겨났다.인민군 후방총국 군의국 소속 종합병원인 ‘46호병원’의 전구강 원장, 북한 첫 여성공군 조종사로 6·25동란에 참전했던 태선희, 조국해방전쟁(6·25전쟁)승리기념관 김학실 강사, 평양 강반석유자녀대학의 주순옥 학장, 직책과 소속이 알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반테러 국제협약 참여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중앙통신은 지난 12일 `테러에 대한 원칙적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 외무성이 지난 3일 `테러 재정지원 금지 국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놓고 노골적인 불신과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통신은 이어 미국에 대해 '진정으로 조ㆍ미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한가지라도 실제적인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한달여만에 군부대 시찰에 나서는 등 공식활동을 재개한 때에 즈음해 북한이 대남(對南), 대미(對美)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김 총비서는 지난 4일부터 9일간 5차례 공개활동을 벌였고 이와 때를 같이해 북측은 남측에 대해서는 비상경계조치 해제(11.12)를, 미국에 대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요구(11.13)하는 등 종전과 달리 대남, 대미 요구사항을 명료하게 정리한 것으로 여겨진다.대남ㆍ대미 정책의 중요성과 김 총비서의 두문불출, 그리고 이어 나온 구체화된 대남ㆍ대미 요구사항 등
북한은 미국 아메리칸항공(AA) 소속 A300 여객기의 추락사고 소식을 하루만인 13일 처음으로 논평없이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오후 8시 정규뉴스시간을 통해 미 여객기가 뉴욕 존 F.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약 2분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으며 ' 이로 인해 승객 246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중앙TV는 또 뉴욕시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파괴된 여객기의 동체들이 공항주변의 민가에 떨어져 12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약 30명의 주민들이 부상했으며 6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말했다.중앙T
인도네시아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이 13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인민대표회의 의장 악바르 탄중을 단장으로 하는 인도네시아공화국 인민대표회의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의장 등 관계간부들이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밝혔다.공항에서는 대표단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됐으며 최 의장과 탄중 국회의장은 의장대를 사열했다고 이 TV는 전했다.대표단은 이어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에 헌화했다고 이 TV는 덧붙였다.중앙TV는 대표단의 방북목적과 일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