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한달간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미국의 반테러전 확산 움직임을 가장 먼저 꼽으면서 미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5일 입수된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31)는 `월간 국제정세 개관' 에서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미국은 우리나라(북한)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놓고 불량배 국가라는 딱지를 붙이면서 테러와 억지로 연결시켜 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미 국방부가 지난달 초 `미사일방위국'과 `특수미사일 부대'를 신설하는 등
올들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현지지도가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제932 군부대에 이어 제1200(1일), 제179.790(2일), 제138(5일) 군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는 등 모두 6차례 군부대 방문 및 군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 부대는 북한 방송과 북한군 출신 탈북자 증언, 당국의 분석을 종합할 때 북한 지상군(육군)의 주력인 황해도 기계화.전차군단 예하 부대로 전해지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기계화부대를 현지 지도한 것은 지난해 4월
오는 3월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 하나신용조합 >의 1월말 현재 출자금 예약상황은 7천명에 금액으로는 90억엔(6천854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총련은 지난 2일 도쿄(東京)에서 < 하나신용조합 > 설립 발기인들과 상공회 `역원'(임원) 및 유지들의 합동모임을 열고 설립추진에 대한 상황보고를 했다. 이날 모임에서 발기인회 박충우 대표는 설립추진사업 보고를 통해 '1월말 현재 출자금의 예약상황은 8현(縣)에서 7천명, 금액으로는 90억엔에
대량 살상무기 논란이 일면서 미사일 개발과 수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입장이 겉으로는 단호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지금까지의 북한 주장을 살펴보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당국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조목조목 뜯어보면 △자위권 △북ㆍ미 관계 △외화 등과 관련해 다소 유연한 자세를 취해왔다. 북한은 그 동안 미사일 개발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미사일을 철수할 경우 미사일 제조 자체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9.11테러 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북한과의 추가 대화를 촉구하는데 동아시아 순방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햇볕정책이 평양의 태도를 가시적으로 바꾸는데 실패했다는 비판자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평양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대화를 통해 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연설은 사실상 프랑스·러시아·중국에 대한 메시지였다고,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앤터니 블링켄(Blinken)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6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블링켄은 “북한 이란 이라크 등 3개국은 굳이 부시의 국정연설이 아니더라도 자신들이 미국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안다”면서 “부시의 의도는,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들으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는 이들 3개 우방 및 동반국들(프랑스·러시아·중국)에게, 자신은 대량살상무기를 가진 불량배
여야는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으로 야기된 한미공조 이상설 및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의 강경발언을 남북,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야당의 외교안보팀 흔들기 중단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 공조에 이상이 없다'는 정부측 입장을 비판하며 정확한 상황인식에 근거한 전략적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당정회의를 열어 미국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관련,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이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는 6일 최근의 북미긴장 사태와 관련, '9.11 테러사태 이전과 이후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개발·생산·수출을 강력히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양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정보관계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미국측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관련정보를 전달받았음을 시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전달 수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미 중앙정보국(CIA)이 공개한 자료만 보더라도 그런 것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에 따른 향후 한미 공조 및 대북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열린 정부와 민주당의 통일.외교당정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미간 공조강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한미간 공조를 강화하면서 햇볕정책이 흔들려선 안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에 전달해야한다'며 '또한 여러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갖는 등 우리가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함승희(咸承熙) 제1정조위원장은 '미국이
국방백서 격년제 발행 방침에 따라 지난해 이를 대신해 발간된 `2001년 국방 주요자료집' 영문판이 6일 나왔다. 이 자료집은 북한 및 남한의 지난해 군사력 변화와 주요 국방정책 등을 담고 있으며, 국방부는 2천부를 발간해 주한 외국공관, 해외 주재무관, 국내 비정부기구(NGO), 행정부처 등에 배포했다. 국방부는 이달중으로 인터넷 홈 페이지(www.mnd.go.kr)에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연합
미국 국방부가 가까운 장래에 미국이 포함된 대규모 지역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한반도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방부가 미국의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에 근거해 최근 작성한 ‘국방부가 예측한 핵무기·생화학무기 등을 포함한 북한의 행동과 의도 예측’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특히 조 의원은 “이 보고서에는 1994년 제네바 합의서가 영변 지역에서만 핵프로그램을 중지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의 핵활동을 제한하지는 않았고, 북한은 당시 중수로에서
긴급당정회의, 미에 햇볕정책 설득키로민주당은 6일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난기류와 관련, 정부와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민주당 소속 29명을 중심으로 한 여야 의원 36명이 부시 행정부에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햇볕정책 수호를 위해 총력전을 폈다.당정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종우 정책위의장,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갖고 “오는 19일 부시 대통령 방한 때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대북 햇볕정책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폭넓은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박
부시 미 정부의 대북대화 원칙이 좀더 엄격해지고 있다.북한과 조건없이 대화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분야에서 긍정적 행동(deed)을 취한 후, 미국이 ‘엄격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북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작년 1월 취임한 부시 행정부는 작년 6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후 부시 대통령이 직접 관련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94년 제네바 핵합의 이행의 진전된 자세 검증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 활동 제한 및 수출 금지 재래식무기 위협 감축 등을 요구하며, 이에 응할 경우 경제원
국회 대표연설에서 “미국이 독재세력의 손을 들어주었던 아픈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 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6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와 만났다. 김 고문은 5일 대표연설 전에 이뤄진 초청에 따라 서울 미대사관저를 방문해 허버드 대사와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신기남 임종석 의원이 배석했다.허버드 대사는 “김 고문이 과거 미국이 한국의 독재를 지지했다고 했는데, 우리는 독재를 지지한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원했다. 다만 독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하게 밝히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임 의원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형성의 양대 축인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은 5일 의회에 나란히 출석, 대북관을 피력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각각 국무부와 국방부의 2003년 회계연도 예산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의원들의 송곳 질문에 답했다.두 사람의 북한에 대한 문제 인식은 거의 일치했지만, 그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뉘앙스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같은 뉘앙스의 차이는 향후 북한의 대응 여부에 따라 양
오는 19~21일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이 한국에 줄 가장 큰 ‘선물’은 대략 3가지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 지지 4년여에 걸친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난 극복과 민주주의 진전 노력 평가 미 정부의 조건없는 대북대화 원칙 재확인 등이다.보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난기류에 휩싸인 한·미 관계를 감안할 때, 부시 대통령이 첫 방한에서 한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육성으로 이 같은 입장을 천명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지적들이다.그러나 한·미 두 나라 사이에는 풀지 못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한·미 실무진들이
여권이 19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6일 햇볕정책 수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였다.◆당정회의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현(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외교 분야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종우(박종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 홍보와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며 정부측을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미 외교 채널의 문제점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회의 뒤 그러나 “오는 20일 부시 대통령 방한 때 포용정책
부시 미 정부는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주요 현안에서 북한이 긍정적 행동(deed)을 취한 후, 미국이 ‘엄격한 상호주의’에 따라 대북지원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 상호 호혜적인 차원에서 ‘미국의 대북지원과 북한의 행동을 동시이행’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대북대화 원칙이다.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미 정부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북한에 대한 ‘상벌’과 ‘단계별 엄격한 상호주의 적용’을 담은 미측의 대북 정책 ‘도로지도
북한은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남한 방문을 `전쟁행각'이라며 남한 국민들에게 방문반대 투쟁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의로운 투쟁'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부시 대통령의 남한 방문은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켜 북한을 대상으로 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통일을 가로 막고 힘으로 북한을 위협하며 `압살'하려는 부시대통령의 발언과 남한 방문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일본경찰은 시가 150억엔에 달하는 250kg의히로뽕 밀수사건에 북한이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수사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경찰은 시마네(島根)현 유노쓰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에이후쿠 마루호를 급습해38개의 상자에 담겨있던 히로뽕을 압수하는 한편 선원 3명과 히로뽕을 넘겨받으려한 혐의를 사고 있는 다른 한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에이후크 마루호가 지난달 23일경 남부 시모노세키항에 입항, 어선임에도 불구하고 어구를 싣지 않은채 장기간 정박해 있었던 점에 의심을 품고 감시에 들어갔었다. 에이후크 마루호는 31일 출항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