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28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북한의 지방선거 제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정권수립 초기부터 지방주권기관인 `지방인민회의'를 두는 등 외형상으로는 지방자치를 위한 법적.제도적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임기 4년의 지방인민회의에는 남한의 광역의회에 해당하는 `도(직할시) 인민회의'와 기초의회격인 `시(구역)ㆍ군 인민회의'가 있고 각급 인민회의는 집행기관인 `인민위원회'를 두고 있다. 북한 사회주의 헌법에 따라 일반, 평등, 직접, 비밀 투표로 선출되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북한에서 한 장애인 소설가가 최고의 인기작가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학전문지 조선문학 4월호는 그 주인공인 림재성의 대표작 '붉은기'에 대해 '생활에 대한 놀라울 만큼 진지하고 성실한 작가의 창작적 자세와 입장이 잘 나타난 성과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조선문학 등에 따르면, 림재성은 어릴 때 고아가 돼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체계적인 문학수업을 받지 못한 데다 두 다리마저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림재성은 조선문학에 게재된 수기에서, '10대 나이 어린 시절에 아버지, 어머니 다 잃은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두다리 못
박현보 슬로바키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3일 부임, 루돌프 슈스테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박 신임 특명전권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슈스테르 대통령은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조선(북한)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동유럽 전문가로 알려진 박 대사는 외무성 제3국(러시아) 국장, 불가리아주재 대사(78년), 동독주재 대사(80~85년), 외무성 제8국(유럽) 국장을 거
찰스 카트먼(Kartman)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남북한을 연쇄 방문, 경수로 물자·인력 수송을 위한 강원 양양공항~함남 선덕공항 간 직항로 개설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9일 말했다.카트먼 사무총장은 방한기간 정세현(丁世鉉) 통일, 최성홍(崔成泓) 외교 장관과 만나 향후 경수로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4일 속초항을 통해 방북, 김희문 북한 경수로사업대상국장과 함께 함남 신포의 경수로 운영요원 교육훈련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權景福기자 kkb@chos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피그미」(Pygmy·원래는 아프리카 적도 지역에 사는 난쟁이족, 흔히 무능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임)라 지칭했다는 최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보도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28일 “백악관에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이 외교소식통은 “미국 관계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피그미’란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그런 용어를 쓴 적이 없으며 전
북한에 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하는 올해 10살의 꼬마 천재 작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안북도 룡천군 룡천인민학교 4학년생 허남진군. 허군은 동요, 동시, 서정시, 풍자시, 일기, 감상문, 기행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학적 재능을 발휘, 학교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꼬마 작가'로 불리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14)는 `사랑받는 꼬마 작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허군에 대해 '좋은 문학작품들을 창작하기 위해 끝없는 사색과 환상의 세계를 펼쳐가는 재능있는 꼬마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
학술 교류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려던 미 하원 대표단 이 일행이 북한 입국 거절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대표단원들이 29일 밝혔다. 북한 입국이 거절돼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미 하원 공화.민주 양당 출신 의원들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지원을 얻어 북한을 방문하려던 마지막 노력도 헛수고 였다고 '실망'을 나타냈다. 커트 웰던(공화)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하원 대표단은 미국과 북한간에 '선의의 가교'를 놓으려는 희망을 이제 포기했다고 말하고 30일 베이징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웰던 단장은 냉전
북한은 27일 미국 하원의 북한인권청문회와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종교탄압국' 지정에 대해 '반(反)공화국 소동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코너에서 '미국이 종교와 인권문제까지 걸고 드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깎아내리고 이들 문제를 반공화국 압력공간으로 이용해보려는 범죄적인 기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미국의 ▲실업자 및 노숙자 문제 ▲높은 범죄율과 총기 사고 ▲인종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미국이 재판관처럼 다른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시비하는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짝이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31-6.30) 영국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추진중이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8일 '지난 3월 유럽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영국을 찾은 북측 리광근(李光根) 무역상 일행이 월드컵 기간중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 문제를 영국측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리광근 무역상은 지난 3월 14일 런던에서 영국측 데니스 맥셰인 외무부 국무상, 국제무역.투자담당 국무상인 사이먼스 남작과 최초로 양측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이 소식통은 '상대국 수도에 상주대표부를 개설하고 이를
북한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반인민적 경제'라며 시장경제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자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시장을 무대로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는 이윤경제이자 무분별한 자유화경제이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절대적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자본가들이 더 많은 이윤을 얻을 목적으로 다른 회사들과 부단한 원가 및 가격경쟁 등을 벌여 세력권을 확장하는 한편 경쟁 상대 기업들의 경영비밀을 탐지하고 기술인재를 매수하는 등 비열하고 파렴치한 수법을 가
지구촌 축구 대축제인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은 한ㆍ일 월드컵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세계 각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는 것과 달리 북한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는 북한 축구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대회 때 `북한의 축구 영웅' 박두익 등이 주축이 돼 8강에 오르는 신화를 일궈냈지만 그 이후 단 한차례도 월드컵 본선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과 관련, '미국의 대화의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27일 `테러지원국 딱지를 붙이는 한 미국과의 테러문제 협력 있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테러주의에 대처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은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영상(이미지)을 흐리게 하고 우리를 고립 압살해 보려는 어리석은 술책'이라면서 그같이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북한이 `테러 자금조달 억제에 관한 협약', `인질 억류방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지난 9일 북한의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2002 한·일 월드컵대회에 초청했으나 28일 현재까지 북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북측 체육계 인사의 월드컵 경기 참석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지난 9일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을 통해 KOWOC의 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공동위원장 명의로 박 위원장과 장 IOC 위원을 월드컵 행사에 초대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무 연락이 없다”면서 “내일(29일) 평양에
미국의 한반도 특사를 역임한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은 자신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북한 정권의 붕괴 예측은 신중을 기해 야 한다고 28일 지적했다. 갈루치 대학원장은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연설한뒤 현재 북한 난민 문제와 구소련 해체 이전 동유럽 난민 문제의 유사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는 엄청난 인내와 고통, 아픔을 견뎌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같은 수의 난민은 북한체제의 파멸을 알리는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갈루치 대학원장은 또 탈북 망명자 문제에서 중국의 역
북한군이 올들어 처음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 뒤 북측으로 돌아갔다고 유엔군사령부가 26일 발표했다. 유엔사는 북한군 3명이 이날 오후 3시 45분 비무장지대 선전마을인 대성동 남서쪽 2km 지점 농경지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75m 정도 침범했으나 특이한 동향 없이 5분만에 북측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무장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엔사는 북한군의 침범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북한군 이동 상황을 주시하는 등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특사 파견 초청 수락 여부를 놓고 분열돼 있으며 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진심'이 확인될 때까지 백악관이 기다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특사 파견 제의 이후 거의 한 달이 지나도록 잭 프리처드 대북 협상 특사의 잠정적인 방북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내부 불협화음 탓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이 겉으로는 내부 준비 관계로 특사 파견이 늦어지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이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한때 침범한 북한군이 자동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26일 오후 3시45분쯤 비무장지대 선전마을인 대성동 남서쪽 2㎞지점 농경지 인근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북측으로 되돌아간 북한군이 위장복 차림에 개인화기인 AK47 소총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월경한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일부로 자동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돼있다.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의 현장조사가 끝나는대로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
파키스탄의 미사일 기술은 대부분 북한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7일 국제무기 전문가 등을 인용, 보도했다.탄도탄 무기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Bermudez)는 “가우리1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로, 북한에서 제작돼 거기서 조립된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조립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이 가우리2와 가우리3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들도 북한 기술로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 개발은 1993년 말,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판매하지 말라는 미
최근 평양을 방문해 예배당 없이 일반 가정에서예배를 보는 `가정교회'를 돌아본 동북아선교회 관계자들은 오는 8월께 북측 가정교회 교인들에게 양복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선종희 목사를 비롯한 동북아선교회 관계자 7명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북기간, 북한이 각지에 500여개나 있다고 주장하는 가정교회 몇 곳을 돌아보며 북측의여러 교인을 만났지만, 이들의 옷차림이 모두 남루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인은 허름하나마 양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나마 양복이 없는 교인도 많았다. 10년 전 북한 당국이 배급한 옷 한 벌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
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 일본대사는 25일 선양(瀋 陽) 주재 일본 영사관에 진입, 망명을 요청한 북한인 5명은 `경제적 난민'이라고 말 했다. 다니노 전 대사는 이날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灣)에서 열린 한 외교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망명자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번 (탈북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경제난민으로 불리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다니노의 이같은 발언은 이들 북한인 5명이 일본에서는 난민지위를 얻을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들 북한인은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을 당시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희망을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