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서는 향후 몇 개월이 남북문제와 관련한 위기 시기이며 위험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특히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1일 독일 일간 프랑크 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짜 1면의 `불안정한 한반도'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최근 북한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상황에서 임기 말의 김대중 대통령이 아들 부패 문제 등으로 위신이 크게 손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기능이 앞으로 제한될 것인 반면 한국의 어려움을 활용, 이익을 챙겨오곤 한 북한은 한국 내의 통일 의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보장을 위한 실전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백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연설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조(북)ㆍ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위험을 없애고 항구적인 평화보장을 위한 실천적 행동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 `테러지원국', `핵타격대상'으로 지명한 것은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를 긴장시킨 근본요
북한이 지난 1993년 시험발사에 성공한 `노동 1호'는 일본을 위협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간부급 정보공작원(63)이 지난 1999년 일본 입국을 인정받는 대가로 일본측에 넘겨준 `북한 미사일 정보'를 통해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사일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90년 사거리 약 500㎞의 `스커드 C'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으며, 여세를 몰아 93년에 `노동 1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것. 노동 1호의 개발목적은 일본을 위협해서 `제2차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평양을 방문중인 오시마 겐조(大島賢三) 유엔 사무차장을 만나 환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영남 위원장은 오시마 유엔 사무차장 일행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오시마 사무차장이 '귀국(北)과의 협조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과 데이비드 모튼 세계식량계획(WFP) 및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 상주대표 등이 배
일본 방위청은 2일 공개된 2002년 방위백서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 “정체돼 있던 남북대화 재개에 지난 4월 합의했지만, 군사적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신뢰 구축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폐쇄적인 체제를 취하고 있어 동향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일본 각의에서 2일 채택된 방위청의 금년도 백서는 또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통치가 일정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 뒤, “미·북 관계는 2000년 이후 정체 상태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
일본 각의에서 2일 통과된 2002년 방위백서는 대규모 테러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자위대의 역할 확대 필요성, 폐쇄적인 북한에 대한 경계심, 중국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 등을 두루 담았다. 이번 백서는 미국의 9.11 동시다발 테러 사건과 지난해 말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침몰사건을 `방위정책상의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이에 따른 자위대의 임무에 새로운 규정을 시도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백서는 이번에 상당 부분을 할애해 괴선박 문제를 비롯해 무장공작원, 핵.생물.화학무기 공격 등 자위대가 나서는 방위출동의 직전 상황 등을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2일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공관에서 회담을 갖고, 올해부터 두 나라의 국방·외교 당국자 간 안보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현재 중국은 일본과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안보대화를 정례적으로 갖고 있고, 우리도 일본과 안보정책회의를 하고 있어, 이번 합의로 한·중·일 3개국은 외교·국방 당국자가 참석하는 양자 간 안보대화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또 한·중 외무장관은 중국 선양(瀋陽)의 한국 영사사무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승격된 총영사관은 현재 폭증하고
북한이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9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 중 미얀마와 실무국장급 접촉을 열어 지난 83년 양곤폭파사건으로 단절됐던 외교관계를 복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북한 대표단의 고위 관계자가 2일 말했다.미얀마와 북한의 외교관계가 재개되면, 북한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모두와 수교하게 된다. 한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 일행은 ARF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 오전 브루나이를 출발, 평양으로 귀환했다./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權景福기자 kkb@chosun.com
이 책의 저자 돈 오버도퍼는 6·25 전쟁때 미국 포병장교로 참전한 참전용사이자 워싱턴포스트를 포함, 성년기의 대부분인 40여년을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다. 참전이라는 인연은 그의 기자생활동안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시켰으며, 현재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활동하고 있다.‘두 개의 한국’은 이런 그의 활동이 거둔 결실이다. 97년 나온 이 책은 최근까지도 판을 바꾸며 한국의 변화하는 상황을 담고 있는 진행형의 한국 보고서이다. 남북분단을 시작으로 전쟁, 유신 정권의 등장과 박정희 암살, 남한의 민주화와 서울올림픽, 북의 전
북한은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유엔사·북한군 간의 장성급 회담을 갖자고 2일 제의, 서해교전 직후 유엔사의 장성급 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 뒤늦게 수용의사를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이찬복 대표(중장) 명의의 전통문을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부참모장 앞으로 보내 ‘6·29 서해교전’과 관련한 논의를 갖자고 제의해왔다”며 “북한의 제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이 같은 제의는 8·15 통일대축전 등 민간 통일행사와 남북장관급 회담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 북방한계선(NLL) 등에
북한이 남북장관급회담 예비접촉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미국에 유엔사 장성급회담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6월29일 발생한 서해교전 이후 일관되게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북방한계선(NLL) 철폐 및 유엔사 해체를 요구해왔고 급기야 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NLL의 '비법성'을 강조하는 `백서'를 발표한 뒤 하루만에 미국에 대해 북한군과 유엔사 사이의 장성급회담을 전격 제의한 것이다. 이는 8.15통일대축전 등 민간통일행사와 남북장관급회담 등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 미국과는 NLL 등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상태 해소를 위한 군사적
북한과 호주가 상대국 수도인 평양과 캔버라에 대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소리방송이 2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은 이날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 보도를 인용, 앞으로 수개월내에 호주 수도 캔버라에 북한 대사관이 개설되고 평양주재 호주 대사관은 2003년에 개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1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호주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다우너와 만나 양국관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와 북한은 지난해 6월 상주 공관 개설에 관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ㆍ미관계 호전 조짐과 무관하게 2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망발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방송은 이날 「호전적 망발은 우리의 경각성만 높이게 할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이에 대한 럼즈펠드의 지지 발언을 열거하면서 이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 침략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그러나 '미제 호전광들이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이라고 제 아무리 걸고 늘어져도 우리는 그에 놀라지 않으며 핵선제공격을 떠들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31일 의장성명을 통해 '최근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서해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앞으로 유사 사건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보장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남북간 신뢰구축 조치의 증진 중요성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최근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대화재개 움직임에 주목한다'면서 '남북한간 신뢰구축과 상호 화해.협력증진의 진정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명은 '이 점에서 6.15 남북공동선언과 지난 4월 한국 대통령 특사의 평양방문시 합의된 사항의 원만한 이행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31일 브루나이 전격 회동은 서해사태 및 미국의 특사방북 취소 이후 경색된 북미관계를 대화국면으로 반전시키는 큰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간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데다가 파월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의도적으로 백 외무상을 접촉한 인상이 짙고, 15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을 더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1월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북미 양측간에 차관보급 접촉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훨씬 뛰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수행 중 인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31일 미-북 대화 재개에는 본국 정부 및 한국.일본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미국과 북한이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는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발표에 대해 북한의 그런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중단된 대화를 완전히 재개하는 조치를 취하려면 본국 정부 및 한국과 일본 등 우방들과 협의하는데 최소한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워싱턴으로 되돌아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우방들과 협의할 것이며 북한의 말과 행동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의 첫 콘크리트 타설에 따른 기념식이 7일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일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가 7일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집행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처드 대사는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 스즈키 가쓰나리(鈴木勝也) 일본 대사, 장 피에르 랭 유럽연합(EU) 대사 등과 함께 KEDO 집행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집행이사는
북측이 지난 2000년부터 함남 신포 금호지구의 경수로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남측 인사들에게만 홍역 예방접종을 요구해 온 것으로 1일 뒤늦게 밝혀졌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는 이날 '북측 요구에 따라 오는 7일 함남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현장 콘크리트 타설식에 참석하는 남측인사 가운데 1957년 이후 출생자는 홍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남측에서 홍역이 유행한 후 북측이 남측의 금호지구 경수로 현장 방문자에 대해 예방접종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북측의 이같은 조치는 남측
한.미.일과의 관계개선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에 있어 8월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달이 될 전망이다. 우선 남한과의 회담과 행사일정이 빠듯하게 이어진다.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접촉을 갖게 되며 이를 토대로 제7차 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남북 민간단체 행사일정 등을 감안할 때 장관급회담의 시기는 8월 중하순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관급회담에서는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등의 일정이 재차 합의
북한은 1일 미국이 대북대화의 3대의제 중 하나로 제시한 재래식무기 감축문제와 관련, '절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 제출한 연례안보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자위를 위한 수단이며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이전에는 절대 논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 ▲북미 평화협정 체결 ▲한국내 유엔사령부 해체 ▲주한미군 철수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포기를 한반도 평화담보의 중심과제로 제시했다. 이같은 북한의 입장표명은 이번 ARF 회의기간 백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