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順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은 집권 17개월을 맞도록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에게는 정권의 명운을 건 도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5일 지적했다. 타임스는 도쿄발 기사에서 외국 자본이 절실히 필요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완화하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시사해온 김 위원장 역시 이번 북일회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두 지도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함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북일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17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구성된 일본의 내.외신 기자단이 120명에 달해 방북 취재단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북 취재단은 작년 6월 유럽연합(EU) 대표단 방북을 동행 취재한 80명의 서방기자단(한국기자 포함)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2000년 6월의 김대중 대통령 방북 동행취재단, 같은 해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의 방북 동행취재단이 모두 50명이었다는 점과 비교할 때는 배 이상에 해당한다. 일본은 이번 방북 동행취재단을 구성할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역대 총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11년간 더디게 진행되어온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노력이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거보(巨步)'를 내딛게 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북.일 수교교섭을 둘러싼 양국관계의 주요 일지이다. ▲1990년 9월: 자민.사회당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3당 공동선언 조인 ▲1991년 1월: 제1차 국교정상화 교섭. 9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1992년 11월: 제8차 북일 국교정상화 교
북한은 연간 4500t의 화학무기와 1t의 생물무기 생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가 16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혔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서청원(徐淸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 자료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지 않은 북한은 신경제와 수포성ㆍ질식성ㆍ최루성 작용제 등 17종의 화학무기를 2천500∼5천t 보유 중이며 연간 4천500t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또 세균ㆍ바이러스ㆍ독소 등 13종의 작용제 균체를 보유 중이고, 연간 1t의 생물무기 생산능력이 있는 것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역사적인 첫 대좌가 17일 이뤄진다. 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양국 정상이 국교정상화를 위한 확실한 징검다리를 마련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두 정상은 양국간 관계를 냉각시켜 온 각종 현안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큰 틀에서 서로 주고받는 포괄적 `빅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일본의 진보진영에서는 양국 정상이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에 합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갖는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정치, 외교역량을 시험받게 된다. 고이즈미 총리에게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는 양면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일부 서방언론들이 `정치적 도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번 방북은 국내에서 인기가 시들해 진 그의 정치적 승부수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무 소득도 예상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고이즈미 총리가 배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계산된 정치행위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런 논란 속에 고이즈미 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북한 변화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북한 방문이 성과를 얻느냐 아니면 실패 하느냐 여부는 북한이 정말 적대적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변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 지에 대한 의문에 답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행동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경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에 포함시켜야 하는 근거가 약화될 뿐 아니라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국방부는 1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예년 수준의 하계 훈련을 진행하면서 태풍과 호우 피해에 대처하는 재해통제기구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 재해통제기구는 사단,군단 등 부대 단위와 지역 단위별로 10월말까지 운영될 전망'이라면서 '주로 댐과 저수지의 수문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재해 통제 활동은 민간 주도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 군의 체제와는 달리 군 주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보고서에서 '서해교전 침몰 고속정이 인양된 뒤
북한 인공기가 16일 분단이후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메인프레스센터(MMC) 개관식에서 공식 게양됐다. 인공기는 90년대 초 대학가의 집회때 본격 등장하면서 남한내에서 게양 논란이 거듭돼 왔다. 북한을 상징하는 인공기의 정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다. 때문에 '인공기'는 남한에서만 쓰이는 용어일 뿐 북한에선 `남홍색 공화국 국기'라고 한다. 북한은 1948년 5월까지 태극기를 사용하다가 그해 7월 10일 인민회의 제5차회의에서 인공기를 시험 게양한 뒤 9월 9일 정권 창건을 선포하면서 인공기 사용
북한과 루마니아는 대사대리체제로 운영중인 현지 외교관 급을 격상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외무성의 김춘국 구주국장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루마니아를 방문해 대사대리체제 격상 문제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루마니아는 1948년 10월 26일 수교 이후 대사를 파견해 오다가 한국과 루마니아가 수교하면서 대사대리 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불가리아 주재 김하동 북한 대사가 겸임 대사로 임명되기는 했지만 루마니아 현지에서는 김춘길 대사대리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17일 평양 당일치기 방문에서 가급적 의전행사는 생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불과 반나절 정도에 이뤄지는데다 일부에서 보도됐던 만수대 기념비 헌화같은 의전행사가 자칫 북한의 `선전활동'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극히 실무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굳이 관행에 얽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토(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내 `행동수칙'도 마련했다. 이를 테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정부는 16일 “두 정상은 17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며 “회담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 계획은 북한측 사정에 의해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17일 오전 7시쯤 전용기편으로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 9시를 조금 넘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측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측 합의 여부에 따라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며,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13일 뉴욕 시내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 및 박길연 유엔주재 대사(오른쪽부터)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뉴욕=AP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북한과의 첫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의 면담도 거절하고 관저에서 마지막 협상 전략을 숙의하면서 ‘정신통일(精神統一)’을 했다.◆ 고이즈미, ‘정신통일’하며 전략 점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을 둔 일본인 피해자들은 16일 고이즈미 총리를 관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고이즈미·김정일 정상회담’을 평가하는 한국적인 잣대는 분명하다. 그것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강화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상대로 더 이상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 것을 설득해야 하고,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함께 구체적 실천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하는 것이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회담 의제(議題)들도 이런 취지와 관점에서 다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진행방식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16일 “정부 관계자들이 동석하는 확대회담도 있겠지만, 사실상 두 정상의 정치적 담판 형태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통역과 기록을 담당하는 직원만이 참석하는 ‘정상만의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9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고이즈미 총리는 의전행사 없이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측에서 동행하는 인사들도 관방 부장관과 외무성 국장 등 극소수에 한정될 것”이라고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평양시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환영하는 현수막이나 깃발 등이 내걸리지 않는 채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17일 방북에 하루 앞서 이날 평양에 들어간 일본 언론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평양 시내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북한의 여성 주민은 '내일 고이즈미 총리가 오는 걸 알고 있느냐'는 NHK방송 기자의 한국어 질문에 '안다'고 대답하고, 일본 총리의 이름을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 대답했다. 이 여성은 '북한은 일본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의 '양국 정상회담은 북ㆍ일관계 정상화 과정에 반드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16일 논평했다. 통신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긴 장문의 '뉴스 분석' 기사에서 이번 회담은 전후 50여년만의 양국 정상간 첫 회담이자 일본 총리의 첫 방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북ㆍ일관계를 개선하는 얼음을 깨는 여행'이라는 분석 기사에서 '북ㆍ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 정세 동향에 관계되는, 긍정적이고 중요한 사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4일 자신의 북한 방문이 양국간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인 기회'라고 밝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모든 것은 17일의 정상회담에 달렸다며 논평을 자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닷새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하여튼 모든 것은 평양 회담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 관리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하면서도 정부로서는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실제 발언 내용에 초점을 맞춰 눈여겨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남한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으로 이장하는 유해가 계속 늘고 있다. 애국열사릉에 안치된 유해는 1999년말 380여기에서 2001년 9월말 500여기로 부쩍 늘어났고 그 후에도 수십여기가 추가 이장됐다. 혁명열사릉의 유해도 지난 6월말 현재 120여기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애국열사릉에 안장했던 리두익 전 인민군 차수와 리학만 등 4명의 항일투쟁 유공자 유해를 최근 혁명열사릉으로 옮겼다. 1975년 10월 평양시 대성구역 대성산 주작봉에 건설된 혁명열사릉은 항일혁명에 참여했던 인
잠수(潛水) 기술 하나로 남한의 국회의원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오른 인물이 있어 화제다. 15일 입수된 북한의 해외홍보용 월간지인 `금수강산' 9월호는 라선시 수산사업소에서 잠수공(잠수사)으로 30여년간 일해온 박창식씨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박씨는 어려서부터 '물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잠수 실력이 뛰어났는데 수산사업에 투신하기로 마음먹고 잠수기능공학교로 진학했다. 학교를 졸업한 그는 선봉항을 비롯한 동해안 여러 항구의 준설 및 확장공사에 참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