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7일 백화원 초대소에서 북한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 역사 창조를 위해 새벽부터 평양에 와주신데 대해 기쁘다기보다도 주인으로서 대단히 미안한 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말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몸소 평양을 방문해 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깝고도 먼나라는 20세기 낡은 유물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초대소 현관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17일 오전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비행기 트랩을 내리고 있다. /평양=AP연합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트랩을 내려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할 때도 아주 엷은 웃음을 잠깐 띠었을 뿐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백화원 초대소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첫인사를 나눌 때도 고이즈미 총리는 마치 전투하러 온 사무라이라도 된 듯 험악한 표정이었다. 악수를 할 때도 의식
북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이 17일 오전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영접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 차수는 중국과 러시아 정부 및 군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제외하곤 서방권 국가의 귀빈 방북시에는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괴선박 문제 등 안보현안이 깊숙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군정(軍政) 책임자인 그의 공항 영접은 북한 지도부가
김정일 극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간의 북-일 정상회담이 17일 오전 11시3분께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시작됐다./평양=공동취재단
북한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져온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안부를 확인해 줄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온 마쓰키 가오루 씨와 삿포로(札幌) 출신 남성 등 2명에 대해서도 생사확인을 해 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리모토 게이코 납치사건의 경우, 일본이 주장해 온 북한에 의한 납치사건 8건 11명 중에 유일하게 해외에서 행방불명이 된 사례이다. 이 사건은 일본 여객기 요도호
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차관급)이 특사 자격으로 18일 방한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북일정상회담 이후 한일간 후속대책 협의 및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카노 심의관이 내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앞두고 16일 외교경로를 통해 정상회담을 통한 북일 관계의 조기정상화 등 회담 성과를 기대하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일본측에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외교 당국자는 고이즈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방송들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장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각각 2차례 정상회담에 임한다. 두 정상은 회담 중간의 점심식사는 별도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연합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의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이외에 소위 ‘악의 축’ 국가로 지목된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도 군사공격을 고려 중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의 12일 유엔 연설은 북한과 이란 문제를 다룬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공세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왔으며,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특히 탄도탄 미사일
미수교국 정상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 대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깜짝 영접'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역대 총리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영접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17일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최근 3년간 순안공항까지 외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3번 `행차'했었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같은 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고이즈미 준이 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미사일 확산 문제를 다루지 않은 채 김정일 국방위원 장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확산의 관점에서 일본이 현명하지 못한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실은 일본이 금지 기술과 이의 확산에 관해 꽤 신중히 처신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평양에 도착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이번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맞아 북.일 현안 해결을 위해 `깜짝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재작년 10월 평양을 찾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미사일 계획 중단조건으로 위성 대리발사를 제시했는가 하면 작년 5월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2003년 시한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의사를 표명했었다. 이런 전례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를 맞아 △일본인 납치 △과거사 청산 △핵.미사일 문제 등 양국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돼왔던 현안에 대해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상봉하고 회담을 하기 위해 특별비행기로 오전 9시 20분 평양비행장에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총리 일행을 영접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다양한
고승일 특파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역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평양에 도착, 곧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이른 아침 정부 전용기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2시간 30분만인 오전 9시6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했다. 공항에는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출영, 고이즈미 총리를 영접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한 뒤 승용차를 타고 회담 장소인 백화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평양에서 역사적인 양국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다양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뒤 공동선언(가칭) 형식의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의 의제는 그간 양국간 실무자협의를 통해 압축된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 ▲일제 식민지배 및 전후 배상 등 과거청산 문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유지 및 핵사찰 수용 문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출몰문제 등이다. 특히 이 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북한 방문 목적은 '우리가 북한과 국교정상화 논의를 재개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한 데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소측과 한 질의응답에서 '일본은 종전 이후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못하고 50년 이상이 흘렀다'면서 '양국간에 많은 상호 현안이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일본인 납치문제는 일본에서 큰 문제이며 미사일이 우리 머리위로 날아가고 있고 괴선박 문제도 있다'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7일 오전 평양으로 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7시께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전용기편을 이용해 출발했으며,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출발 전 '이번 정상회담은 일.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대화'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인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는 없다'고 밝혀 납치문제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미국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고 방북을 결정하는 정치적으로 대담한 모험을 했지만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더라도 국제적으로 위태로운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워드 베이커 일본주재 미국대사의 말을 인용해 고이즈미 총리가 사전에 미국과 협의하지 않고 방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베이커 대사는 '일본과 북한이 1년여간 비밀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고이즈미 총리가 조지 W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의 '양국 정상회담은 북ㆍ일관계 정상화 과정에 반드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16일 논평했다. 통신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긴 장문의 '뉴스 분석' 기사에서 이번 회담은 전후 50여년만의 양국 정상간 첫 회담이자 일본 총리의 첫 방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북ㆍ일관계를 개선하는 얼음을 깨는 여행'이라는 분석 기사에서 '북ㆍ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 정세 동향에 관계되는, 긍정적이고 중요한 사건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평양시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환영하는 현수막이나 깃발 등이 내걸리지 않는 채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17일 방북에 하루 앞서 이날 평양에 들어간 일본 언론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평양 시내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북한의 여성 주민은 '내일 고이즈미 총리가 오는 걸 알고 있느냐'는 NHK방송 기자의 한국어 질문에 '안다'고 대답하고, 일본 총리의 이름을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 대답했다. 이 여성은 '북한은 일본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진행방식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16일 “정부 관계자들이 동석하는 확대회담도 있겠지만, 사실상 두 정상의 정치적 담판 형태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통역과 기록을 담당하는 직원만이 참석하는 ‘정상만의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9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고이즈미 총리는 의전행사 없이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측에서 동행하는 인사들도 관방 부장관과 외무성 국장 등 극소수에 한정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