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ASEM 아시아정상회의에 김대중 대통령이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23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4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총회에서는 반(反) 테러 및 한반도 평화 문제 등 두 가지가 주의제로 올랐다.이번 회의에는 25개 회원국 중 아시아에서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arroyo) 대통령과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Sukarnoputri) 대통령이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유럽에선 영국의 토니 블레어(Blair) 총리와 22일 총선을 치
평양에서 4월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공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배경대(카드섹션) 출연자는 평양시내 62개 고등중학교에서 선발된 1만8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카드섹션을 통해 다양한 글자와 무늬 등을 연출,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했다. `아리랑' 배경대를 총지휘한 사람은 `인민체육인' 장은산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는 1981년부터 배경대 총지휘자로 활약하면서 그동안 20여개에 달하는 주요 작품 배경대를 지도했다. 그가 배경대를 담당한 주요 작품은 `아리랑' 공연 뿐만 아니라 2000년 10월 노동당 창당 5
미국 백악관은 20일 테러리스트와 불량배 국가(rogue state)들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 필요성을 골자로 하는 ‘미국의 국가안보 전략’을 발표했다.부시 행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9개항으로 정리한 33쪽의 이 문건은 불량배 국가들 중 이라크와 북한을 직접 거명했으며, “북한은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의 탄도미사일 주요 조달처였다”면서 “북한은 (판매용의) 점점 더 성능 좋은 미사일을 시험해오면서 자신들의 대량살상무기도 개발했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우리는 불량배 국가들과 그들의 테러리스트 고객들이 미국 및 미국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이 북미관계 증진의 계기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대북 특사 파견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난 뒤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공식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측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미국은)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대해 '매우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밤(한국시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일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김 대통령 숙소인 스칸딕 코펜하겐 호텔에서 열리는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북관계, 북일관계, 미북관계가 병행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동인식하에 '미북 대화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일 안전보장 협의'를 국교정상화 교섭과는 별도로 내달 개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안보 협의는 외무성, 방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실무 협의 기관으로 일본인 납치, 괴선박 문제, 핵.미사일 등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보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국교정상화 및 안보협의의 2가지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단 납치피해자 8명의 사망확인으로 일본내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 당분간은 피해자 가족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군부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정찰위성을 통한 한반도 감시강화에 나섰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미국과 영국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군의 반대를 억누르고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해 주고, 책임자 처벌 및 사과를 표시했다면 군내부에는 큰 불만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김대중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 북한 군 고위관리들이 제복차림으로 공항영접에 나오거나 회담에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은 21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안전보장 면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기고문에서 '이번 북.일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실리와 명분을 가져다 둔 회담이었다'며 '일본은 외부(북한)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북한은 내부로부터 경제적 위협을 각기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일 이번 회담이 실패했다면 남북한, 일본, 미국 등에서 모두 군부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의 성사과정과 `평양선언' 발표에 이르기까지 막전막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독선독주'하고 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다나카 국장은 이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독대를 통해 북.일 회담 개최의 결심을 굳히게 하는 등 수뇌부와의 잦은 `직거래'로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온 참이었다. 그러던 그가 평양 북.일 정상회담 직후 `직격탄'을 맞았다. 문제의 발단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생사여부가 담긴 북한측 자료를 `자의적 판단'에 따라 피
지난 1983년 영국에 유학중이던 일본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를 북한에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공작원 김유철이 지난 1978 ∼1979년 일본에 입국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일본인 북한 납치사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 소속인 김유철은 일본인 8명의 북한 납치와 2명의 납치 기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이 시기에 최소한 두번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 당국이 사망했다고 확인한 김유철의 일본내 행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 1983년 당시 유고(현
'장군님의 배려로 전보다 생활이 나아졌습니다' 평양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경제 관리 개선 방침'을 이구동성으로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의 생활 향상과 경제 사정 호전에 기대를 거는 표정도 역력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생활이 어떻게 나아졌느냐는 물음에 대부분 '돈 여유가 생겼다',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 '일하는 만큼의 보람이 생겼다', '직장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말해 당국의 경제 개선 조치가 실생활에 반영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평양 고려호텔 주변 노상에서 얼음물을 판매하던 김복희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1진을 인솔하고 23일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조상남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서기장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2일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회의에서 그를 만난적이 있다'면서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까지만 해도 유성일씨가 NOC 서기장을 맡고 있었다'면서 '조씨는 아마도 지난해나 올해초 서기장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에 처음 외부에 노출되는 조 서기장은 외국어에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의 주요 언론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셈 참석을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하는 등 김 대통령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덴마크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폴리트켄(Politken.정치)지는 `정치역정의 대미'라는 제하의 21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이번 아셈 정상회의는 극동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지도자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2003년 퇴임하는 김 대통령에게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아셈 정상회의는 마지막 국제회의가 될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를 방문 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유럽과 아시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북한현안'에 대한 외교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그는 특히 최근 평양에서 가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일 외교관계 정상화의 정당성은 물론 국제사회의 `개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의장성명에 북한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선 22일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룽지(朱鏞基) 중국총리를 잇따라 만나 북일 수교교섭에 대한 일
◇김대중 대통령이 22일 새벽(한국시각)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제4회 아셈회의 참석을 위해 코펜하겐 크스트럽공항에 도착, 뒤어룬트 덴마크측 의전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林賢燦기자 hclim@chosun.com제4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제1 화두는 ‘북한 문제’였다.◆ 미·북 간 조기대화 중재 김 대통령은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앞으로) 북·미관계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이에 대해
북한과 일본이 향후 양자회담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비공식 협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른바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일본내 보수파를 대표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은 22일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북한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일본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부장관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은 일본인을 납치함으로써 '명백하게 (일본의) 국내법을 어겼다'고 전제, '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등 최근 잇달아 보이는 일련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북한의 진의(眞意)와 양국 관계의 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탐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부시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 전날에는 “
일본인 '하라'납치범 신광수, 北 송환후 대중연설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둘러싼 북한측 책임자 처벌과 관련, 과연 북한이 관련자를 처벌했는지 여부가 일본 내에서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일본인을 북한으로 납치했던 장본인으로서, 한국에서 간첩으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 현정부 출범 후인 2000년 9월 북한으로 송환돼 현재 북한에 있는 신광수(辛光洙)가 9·17 일·북 정상회담 직전 북한의 한 공식행사에 버젓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17일 정상회담 때 북한측이 일본에 알려준 피랍자 명단 가운데 1986년 7월 사망한
북한과의 수교를 서두를 방침이던 일본 정부가 좀처럼 식지 않는 납치자 관련 반북(反北) 여론에 애를 먹고 있다. 납북된 일본인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납북자 사망일자 관련 자료를 일본 외무성이 20일 뒤늦게 공표, 정부의 은폐 의혹이 정치문제화된 상태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편으로 여론 무마에 나서며 한편으로는 대북 식량 지원을 시사하고, 대북 국교정상화 관련 각료회의를 설치키로 하는 등 대북 수교를 향해 예정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정치문제화된 사망일자 리스트 =일본 외무성이 지난 17일 정상회담 직전에 일본인 납북자들
최근 잇따른 개방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22일 일본과의 대결 구도의 무익함을 강조하고 지난주 치러진 북일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는 등 유화적인 신호를 이어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이날 보도를 통해 '20세기의 불편했던 과거로 인해 빚어진 북-일 대결관계는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지난 17일 정상회담 말미에 채택된 북일 공동선언을 '양국간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다가올 양국 관계 정상화 회담에 대해서도 '어떤 상황에서라도 성과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