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새달 3∼5일 평양을 방문할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차관보를 전면에서 맞을 지 주목되고 있다. 켈리 차관보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단장이지만 외교 관례상 격이 다르기 때문에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 당국은 일단 '켈리 차관보가 김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얘기는 (북미 간에) 아직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을 때 북한헌
노동신문과 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2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은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켈리 특사 방북을 공식 발표한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주한미군의 파주, 원주 등의 기름유출 사고와 미 대사관 주변에서 일고 있는 시위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각국에서 일고 있는 이라크 군사공격에 대한 부정론을 비롯 '반테러전쟁 계단식 확대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했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차관보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찾는 두번째 인사가 된다. 켈리 차관보에 앞서 미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찾았던 인사는 지난 99년 5월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그는 99년 5월 25일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하고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했다. 이에 따라 같은해 9월 핵.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의 억지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한다는 대전제 아래 북미 간에 상호위협 감축→관계개선→냉전구조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자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과 관련, 지금까지 ‘납???‘조작’이라고 보도해 온 것은 “잘못이었으며, 오보였다”는 사과 기사를 게재했다. 조선신보는 칼럼란에 ‘편집부로부터의 알림’이라는 형식으로 게재한 기사를 통해 “조국의 보도를 믿고 그에 의거했던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언론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위였다”며 “독자 여러분께 잘못된 사실을 전해, 말로서는 형언할 수 없는 폐를 끼친 데 대해 솔직히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조선신보에는 일본인 피랍 및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관련된 공작원 사건을 50건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공개된 일본 `경찰백서'의 내용을 통해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백서는 지금까지 적발된 북한 스파이 사건이 일본을 대남(對南)공작의 거점으로 삼았고, 재일 미군의 정보수집을 했다는 시각을 보였다. 백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목적에 대해 '북한 공작원이 일본인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거나, 공작원이 일본에 잠입해 납치된 일본인 행세를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서술했다. 또 백서는 요도호 납치범들은 `대를
북한을 탈출해 일본으로 귀국하려던 일본인 처 일가 4명이 3년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들에게 붙잡혀 북송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전직 북한 공작원으로 보고 있는 남성으로부터 이같은 증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 등 북한 공작원 3명과 중국인 협력자 10명은 중국 경찰로 위장하고 지난 1999년 2월 27일 밤 흑룡강성의 조선족 남자의 집을 방문해 잠을 자고 있던 일본인 처와 자식 등 모두 4명을 붙잡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문제의 남성은 '4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지도자들과 이라크 사태에 관해 논의한 뒤 로즈가든에서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미국 백악관은 26일 오후(한국시각 27일 오전), 국무부의 제임스 켈리(Kelly)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오는 10월 3일 특사 자격으로 북한에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10월 3~5일 평양에서 이뤄질 미·북 고위급 회담은, 일본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연 경우와는 달리, 철저히 탐색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양측이 내놓은 의제가 북한
오는10월 3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대표단은 한국·일본과의 공조를 한껏 과시하는 일정을 잡았다. 평양에 갈 때도 먼저 도쿄(東京)와 서울을 차례로 거쳐 사전협의를 하고, 돌아갈 때도 서울·도쿄에 들러 함께 사후 검토를 한다. 특히 미국 대표단은 서울에서 미 군용기편으로 평양으로 직접 날아갔다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대표단이 이 같은 서울~평양 직행 코스를 택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대표단은 국무부의 제임스 켈리(Kelly)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고, 잭 프리처드(Pr
주일 한국언론사 특파원단은 지난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시 북한이 한국측 공동취재단의 일원으로 선정된 조선일보 기자의 입북을 거부한 데 대해 27일 유감을 표시하고, 취재 제한 조치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촉구했다.특파원단은 이날 ‘북한의 조선일보 도쿄특파원 입국거부 조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 “언론의 자유가 현대 국제사회에서 존중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북한당국이 북·일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거부 조치를 취한 것은 매우
일본 정부는 27일 첫 소집된 ‘일·북 국교정상화교섭에 관한 관계 각료회의’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피랍자 가족들을 만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북한에 납치돼 사망한 일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리 직속으로 설치된 각료회의에서는 “북한과의 수교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북한 체제가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최근 북한의 변화도 긍정적 징조로 봅니다. ‘배고픔’을 없애려면 중앙집중식 계획경제를 버리고 개방적 시장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한·월(越)친선협회장 자격으로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한 도안 주이 타잉 (73) 베트남 상공회의소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상이든 기본 목표는 국민을 풍요롭게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잉 회장은 베트남식 경제개혁인 도이모이(刷新·쇄신) 정책을 입안한 ‘산파(産婆)’로 알려져 있다. 그는 10월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삼성전자·포스코·한국통신 등 한국 기업들을 방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지난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간의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핵사찰을 위한 협상에 이미 착수했다고 멜리사 플레밍(Fleming) IAEA 대변인이 29일 밝혔다.플레밍 대변인은 이날 본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IAEA는 북한이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합의를 지키겠다’는 일·북정상회담 합의를 최근 일본 대표부로부터 전달받았다”면서 “현재 IAEA와 북한이 핵사찰 대상과 시기, 제18차 실무협상 개최 등을 협의 중”이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 실시와 관련한 구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가 27일 밝혔다. 이번 핵사찰 협상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북한측 입장을 IAEA에 전달했으며, IAEA 관리들은 지난 19일 북한의 핵사찰 수용계획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IAEA는 이와 함께 지난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없이는 북일 국교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납치 사건 피해자 가족들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납치 사건을 둘러싼) 그동안의 일본 정부 대응에도 반성할 점이 많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북한에서 태어난 자녀를 포함한 피랍 생존자 전원의 1개월 이내 귀국 및 사망자에 대한 과학적 확인 ▲(납치 사건을 방치해온) 일본의 역대 정권 및 외무성의 책임 규명 ▲새로운 납치 피해
북한과 미국은 이번주 뉴욕에서 두차례 접촉을 가졌다고 미국 국무부가 25일 밝혔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측과) 뉴욕에서 지난 23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계속 북한측과 접촉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대화를 가졌으며 백악관이 이에 대해 설명할 것이 있으면 설명할 것'이라면서 '만일 우리(국무부)가 (북미접촉에 관해) 발표할 것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건’을 전면 인정하고 사죄한 일로 인해 일본 내 조총련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26일 “조총련의 각 산하 단체로부터 북한과 조총련 본부를 비난하는 성명이 발표되는 등 조총련 사회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며 “본국에 대해 충성을 다짐해 왔던 총련 조직으로서는 전례 없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조총련 산하 기관인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 긴키(近畿) 지방본부는 최근 “일본인 납치에 항의하며 진상 해명을 요구한다. 식민지 지배의 피해자 자손인 우리들이 지금 ‘가해자’
북일 양국의 외무성 간부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화'(NEACD)때 접촉을 갖고 북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자 협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1993년 창설된 NEACD는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보 문제에 대해 정부 관계자, 민간 연구자가 개인 자격으로 자유 토론을 벌이는 민관 합동의 안보 협의 기관이다. 참가국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6개국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평양 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백악관은 2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9월 18일 남북철도 연결 공사 기공식이 열린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미국이 이른 시일 안에 (at an early date)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가 북한의 진정한 진전은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보유와 추구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에 달려있다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이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북관계가 대화 재개의 급류를 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속한 시일내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서해교전으로 무산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의 특사 파견을 조만간 재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대화진전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탄미사일 보유와 개발확산 등 한반도 안보현안의 완전한 해결에 달려있다는데 김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애리 플라이
북한이 최근 미국에 대해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 전환을 연일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ㆍ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 정세 변화와 미국의 `이익' 등을 정책 전환의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 신문들은 24-25일 잇따라 미국이 국제정세 흐름에 동참해 대북 적대정책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대세의 흐름에 발을 맞추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여전히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미국 내에서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