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7일 오전(한국시간) 정상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경제성장.개발을 위한 협력의 확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범세계적 차원의 반(反) 테러 공조와 자유.개방시장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두 차례 걸친 정상회의에 참석, 이같은 주제의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익을 증진하고 역내 평화 정착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반(反) 테러공조와 협력 김 대통령은 9.11 테러사태 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북일 평양선언의 이행여부가 북일회담과 국교정상화 실현의 담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국교정상화를 위한 조.일정부 사이의 회담이 29일과 30일에 진행된다"며 "조일평양선언의 정신 및 기본원칙의 존중과 성실한 이행은 조일회담의 성과와 국교정상화 실현의 중요한 담보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조일관계는 불화와 대립으로 비정상적인 상태에있었고 이것은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적지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양국이 공존공영해 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이익, 아시
연합뉴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 없이는 북한과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전에 "안보와 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일소해야 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일본은 납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미국과 한국은 안보와 핵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거주하는 화교들과 우등허(武東和)중국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원들은 25일 중국군의 한국전 참전 52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우등허(武東和)대사는 이날 대사관원들과 함께 북-중간 우의를 상징하는 '우의탑'에 헌화하는 한편 한국전에서 전사한 중국군이 묻혀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했다. 또 북한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단체인 '조선 화교연합회 중앙위원회'에서도 '우의탑'과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 헌화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도 이날 북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말레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회담에 참가할 북한대표단이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외무성 정태화 순회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대표단이 관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26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일본은 2000년 10월 제11차 수교회담을 끝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양국간 수교회담을 지난 9월 17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10월 중에 열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제12차 수교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과 핵무기
일본인 강제 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영구 귀국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탈영, 월북한 전 주한 미군 상사 찰스 R. 젠킨스(62) 씨에 대한 미국 정부의 특별 사면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젠킨스 씨를 사면해 납북 일본인 아내 소가 히토미(43)씨와 두 딸 등 일가족들이 일본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미국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그의 아내는 다른 납치 생존자들과 함께 최근 일본을 방문해 가족 친지들과 만나고 있으나 영구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4일 락원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국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주규창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대동하고 2년전 방문했던 이 곳을 다시 찾았으며 김평해 조선노동당 평안북도 위원회 책임비서와 기업소 관계자들이 일행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사적 교양실을 돌아보면서 "락원의 로동계급은 가열처절한 전화의 나날로부터 오늘까지 혁명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당과 수령을 앞장에서 보위해온 참으로 영웅적인 로동계급"이라며 "앞으로도 이
캐나다의 지원을 받는 컴퓨터 디자인 양성소가 북한에 설립됐다. 평양방송은 25일 "조선-캐나다 컴퓨터 디자인 양성소 개교식이 24일 조선컴퓨터센터에서 진행됐다"며 "개교식에는 조선컴퓨터센터 한우철 총국장과 관계부문 일꾼, 양성생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이 양성소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방송은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캐나다 세계원조기구 대표단과 우리나라 주재 스웨덴 대사 홀 베이에르가 여기에 참가했다"며 "캐나다 세계원조기구의 협조로 설립된 이 양성소는 양성생들에게 컴퓨터 도안설계에 대한 교육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한국과 미국의 선(先) 핵개발 포기 요구를 공식 거부하면서,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우리(北)에 대한 핵 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확약한다면, (북한 핵·미사일·재래식무기 등)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으로 발표된 북한 핵개발 파문과 관련한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따라 작은 나라인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해옴으로써 산생된 문제”라고 전제한 뒤, 미국측의 ‘핵개발 중단 후 미·북대화’ 제의를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불가침 조약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핵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한 담화 전문은 다음과 같다.조미사이의 불가침조약체결이 핵문제해결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도 새 세기에 들어 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정세에서는 새로운 획기적인 변화들이 일어 나고 있다. 북남,조로,조중,조일관계는 새로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였으며 반세기 이상 끊어 졌던 북남철도의 련결과 일본과의 과거청산을 비롯하
독일의 대표적 지한파(知韓派) 언론인 테오 좀머(72) '디 차이트' 편집장은 23일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추진이 94년의 북미 제네바협정을 위반한 지 여부가 의문시된다고 주장했다. 좀머 편집장은 이날 주간 `디 차이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북한의 고백은 북미 간 합의 위반이 확실한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속셈은 무엇인지,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라크에 왜 이중 잣대를 사용하는 지 등의 의문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이런 행동이 북미 제네바협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보지만 당시 공개된 협정 문안 외에
오기 지카게(扇千景) 일본 국토교통상은 북한이 저지른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보상금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오기 국토교통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납치생존자 및 그들의 북한내 가족들의 귀국 등 모든 것을 원상회복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제 1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기 국토교통상의 이런 언급은 납치 문제에 대한 피해보상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는 여권 내부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현재 일시 귀국중인 납치생존자 5명을 북한에 귀환시키지 않기로 한 일
정부는 25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에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의한 데 대해 즉각 진의 파악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 도중,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파문 이후 8일만에 나온 북측 공식 반응을 놓고 진의 파악에 착수했다. 그러나 북측이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00년 10월 12일 미국과 체결한 북-미 공동커뮤니케를 비롯, `정전협정을 평화보장체제로 전환하자'는 끈질긴 제안 대신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의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제8차 남북장관급회
외교통상부는 북한 외무성이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을 전제로 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자 당혹해하고 있다. 외교부는 일단 24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최성홍(崔成泓) 장관에게 북측의 발표 내용을 즉각 알리고 담화의 진의 파악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또 26일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도출될 북핵 관련 공동발표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분석에도 착수했다. 한 당국자는 "북측이 먼저 핵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나와야 했다"면서 "뭔가 문제가 있다
미국이 지난 17일 '북 핵 개발 시인'을 발표한지 8일째인 25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1994년 제네바합의를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미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았음을 지적한 뒤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북측 매체들은 대변인 담화를 전하면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획기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미국이 계속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라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한반도 정세 = 북 대변인은 담화
25일 북측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에 대한 불가침 조약 체결 제의다. 북측이 주장하는 불가침 조약은 첫째 미국이 북측의 자주권을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불가침을 확약한 다음 세번째로 북측의 경제 발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는 조건에서 핵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특히 미 특사가 발언한 것으로 북측이 옮긴 북핵관련 대응방침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북측은 담화 앞 부분에서 "미국 특사는 근거자료도 없이 우리가 핵무기 제조를 목적으로 농축 우라늄 계획을 추진하여 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5일 담화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는 제네바 기본합의문에 따른 비공개 양해각서는 이미 지난 99년 남한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자민련 의원이었던 이동복(李東馥) 현 명지대 교수는 `통일의 숲길을 열어가며'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95년 미국 워싱턴에서 입수했다는 양해각서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 교수가 소개한 기본합의문에 따른 비공개 양해각서 전문이다. 『미국과 북한 간의 `합의의 틀'과 관련하여 쌍방은 이 합의의 틀에 담겨진 사항들의 이행에 참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양해사항과 정의에 합의했다. 1. 경수
북한이 미국에 정식으로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3-5일 제임스 켈리 특사 방북 때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를 요청했으나 미국은 "공식 제의 받은 것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를 포함한 양국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1974년 3월 최고인민회의 결정으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한 이래 그동안 여러 차
정부는 2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핵관련 담화발표에 대해 석동연(石東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의 실체에 대해 더욱 명확히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이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조속히 해소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논평은 또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미·일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5일 담화를 통해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전격 제의하고 나선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제의가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대화를 통해 체제를 보장받고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정전협정 대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골자로 한 북측의 '한반도 평화보장 수립체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백승주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의한 것은 미국의 선제공격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는 등 체제를 보장받기 위한 측면이 우선적인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