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2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 가능성에 대해 "징후는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베이커 대사는 이날 오전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실한 징후가 포착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일본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커 대사와 야마사키 간사장은 이 회담에서 이라크 전후 처리 과정에서 유엔 결의가 채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베이커 대사는 특히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 전후 재건은 유엔을 중심으로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25일로 한 달을 맞는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정부 출범에 대해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4일 국제면 기사를 통해 "한국 국내에서는 `미국이 결국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다"면서 "연일 열리는 반전집회의 참가자들이 노무현씨의 지지자라는 점에서 (노 정부는) 힘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여야 정치권 일부에서 미국에 대한 전면 지지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특히 노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이 `정부는 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최근 방북했던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24일 방한해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접촉한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서울에 온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25일 오후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4박5일 동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트롱 차장은 윤장관 이외에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팀과 차례로 만나 지난 18일부터 5일동안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대북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2일 베이징(北京)에서 방북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주상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농근맹 대표단이 중국 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남한의 '이웃사랑회' 방북단이 인민대학습당, 평양지하철도,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동명왕릉 등을 참관하고 24일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2.16 예술교육도서출판사에서 최근 유치원용 음악교재인 '어린이 피아노 배우기', '어린이 피아노곡집', '어린이 해금 배우기' 등을 발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말했다. ▲제1,2화력발전소건설사업소 등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4일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억울한 전쟁 강요'라고 비난하면서 북미관계를 푸는 출로는 전쟁이 아닌 북미 직접대화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시사해설 코너에서 "부시 미 정권이 반테러전의 명목 밑에 세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에 군사적 압력을 가해왔다"며 "부시는 우리의 있지도 않은 대량살육무기의 위협에 대해 운운하면서 북조선이 무장해제하도록 최대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목에 핏대를 돋웠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부시 미 행정부가 관심갖는 것은 대화와 협상이 아니라 우리를 군사적으로
북한은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의 선제 공격 목표물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살로먼스미스바니(금융회사)의 이코노미스트 돈 한나의 말을 인용, “(이라크에서) 미국의 성공은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커지게 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북한에서는 (미국의) 선제 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핵무기 개발론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서울의 서방 외교관들은 북한이 영변의 핵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시작했거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려는 조짐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서
북한은 최근 평양 시내의 중학교(중ㆍ고등학교) 교사 대상 사상교육의 일환으로 항일유격대식 학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6)는 평양시 중학교들이 교사들의 사상적 충실성과 자질 향상을 위한 단계별 교육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관철토록 하기 위해 `항일유격대식 학습기풍'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각 학교 당조직 간부들이 항일유격대식 학습의 모범을 보이면서 "모든 교사들이 항일혁명투사들이 발휘한 충실성의 모범을 따라 배워 진짜배기 혁명가로 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북한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동향을 지난 20일 부터 연일 상세히 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외신보도를 인용해 "미국 주도하의 무력이 이라크 영토에서 군사작전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21일 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의 모술, 키르쿠크, 남부의 바스라 등 주요 도시들에 파도식 공습이 가해 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만 주변 수역에 전개된 미 해군 함선들이 약 1천 기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 주도하의 비행대는 1천여 회 출격해 1천500여 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수도와 그 주변지역에만도
김일성 주석의 91회 생일(4.15) 행사로 열리는 제2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오는 70여개 예술단.교예(서커스)단과 해외동포 예술단이 참가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태양절'(김 주석 생일)에 즈음하여 조선의 수도 평양에서 제 2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며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오는 국제.국내 콩쿠르 수상자들과 명배우들로 구성된 70여개 예술단.교예단 그리고 해외동포 예술단과 우리나라 예술인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전 무대에는
북한 노동신문은 신세대들에게 제국주의 사상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상적인 '모기장'을 더욱 튼튼히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14)는 "공화국에 대한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의 군사적 압력과 경제봉쇄, 사상문화 침투는 더욱 집요하고 악랄해졌다"면서 "당조직들은 이에 대해 각성하고 모기장을 튼튼히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강성대국 건설은 심각한 계급투쟁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새 세대가 혁명의 주역을 담당한 오늘의 조건에서 그들이 계급적 근본을 잊지않고 제국주의자, 계급적 원수
북한의 평양시민들은 지난 20일 이라크전이 발발한 이후 미국은 무엇이든 트집을 잡아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나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라크 다음은 북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반의 경각심을 갖고 전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시민들은 유엔 결의 없이 감행된 미국의 강도적 행위를 핵문제와 연결시켜, 조·미 간 임의의 핵 대결전이 벌어질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또 평양시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논평에서 “이번 이라크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그 어떤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격동 태세를 백방으로 강화할 결심을 더욱 굳게 해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압력과 공갈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논평은 그러나 “우리의 핵무기 개발이란 미국의 켈리가 지어낸 말이며, 우리는 인정한 적이 없고 핵 활동에서 흠이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조·미 대결관계가 파국적인 사태로 번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조·미 직접회담을 통해 현 핵위기 사태를 해결하고 불가침조약을 체결하자는 게 우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 축하 차원에서 다음달 중순쯤 실시될 국가보안법 위반 등 공안사범에 대한 대규모 특별사면에서 법무부가 공안사범 가석방 및 사면·복권의 전제조건인 ‘준법서약제도’를 개정, 사실상 폐지키로 했다. 법무부는 23일 ‘준법서약제도’에 대해 존폐 여부를 포함한 전면 개정을 검토 중이며, 이번 사면 대상자 선정 기준에 준법서약서 제출 여부를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국 관계자는 “준법서약서를 제출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법서약제는 지난 98년 사상전향
"미제가 이라크에서 전쟁을 하면 했지 남쪽에선 왜 '데프콘 2'라는 조치를 취하고 그럽니까?" "우리가 언제 '데프콘 2'를 취했는데요?" 22일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를 앞두고 21일 오후 북측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여관에서 만난 북측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과 보장성원(지원요원)들은 난데없이 '데프콘 2' 얘기를 꺼내 남쪽 손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떠난 사이에 갑자기 그런 조치가 취해졌나?' 21일 낮 12시30분께 설봉호 편으로 속초를 떠난 남측 손님들은 설봉호 안에서나 북측 장전항에 도착한 뒤 해금
KOTRA는 22일 중국 교포신문인 '흑룡강신문'(17일자)을 인용, 북핵 문제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원조 급감과 지속된 흉년으로 인해 올해 중국의 대북한 식량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측이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중국측 변경무역회사와 대량의 식량 수입 계약을 맺고 옌지(延吉), 창바이(長白) 등 북한 접경지역의 통상구로부터 식량을 속속 수입해 들여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다른 통상구의 변경무역회사와도 식량 수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
북한은 22일 일본이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미국의 비호 아래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려는 속셈이라며 북.일 평양선언 정신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은 조.일 평양선언의 정신을 유린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 고위인물들이 북한 핵문제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의 요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북)의 평화애호적인 영상을 어떻게 해서라도 흐리게 하려는 비열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은 1967년부터 수십 년 간
한·미 연합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Foal Eagle)에 참가 중인 미 핵항모 칼 빈슨이 다음달 2일 훈련이 끝난 뒤에도 당분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칼 빈슨 항모전단장인 에반 M 채닉 해군 소장은 21일 항모를 방문한 내·외신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디로 이동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훈련이 끝난 후 일정기간 서태평양 지역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 빈슨 공보 책임자인 스콧 밀러 소령은 “우리는 키티호크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왔다”고 말해 이라크전에 투입된 항모 키티호크가 모항(母港)인 일본
이라크 전쟁을 수행 중인 미국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스텔스 F117기의 사상 첫 한국 배치와 한·미 간 합동군사훈련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이 신문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발 기사에서 스텔스 전폭기의 위용을 공개할 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요란하고 군중들이 대거 몰렸다고 전하면서, 입체파 회화처럼 날렵한 F117기의 한국 파견은 만일의 경우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한·미 양국군은 북한의 침공을 가상한 ‘작전계획 5027(OPLAN) 연습’을 해왔다고 말하고,
▲김룡강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철도성 대표단이 22일 북ㆍ러 철도공동위원회 제2차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특사 일행이 22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중앙통신이 밝혔다. ▲제남탄광과 은전수산사업소는 최근 지난해 계획을 모범적으로 완수해 노동당 중앙위ㆍ최고인민회의 상임위ㆍ내각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순회우승기'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2일 전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18일 러ㆍ북 경제문화 협조 협정 체결 54주년을 맞아 러시아 정ㆍ관계
북한은 미국이 20일 새벽(미국시간) 이라크를 공격한 사실을 사건 발생 약 12시간만에 처음으로 논평없이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밤 11시35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격 개시」라는 제목으로 "보도들에 의하면 미국이 20일 새벽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개시하였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미국대통령 부시는 이날 전국 TV방송 연설에서 미국 주도하의 연합군이 자기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 공격을 개시하였다고 공언하였다"면서 CNN 보도를 인용,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첫 순항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