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어디 있을까' 이라크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6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그의 동정에 정기적으로 찬사를 보냈던 관영 언론까지 지난 2월12일이후 침묵, 숱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고 2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6차회의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두문불출'을 놓고 한국내에서는 병환 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제거 시도와 같은 암살공포 등에 따른 것이라는 갖은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맡고 있는 조명록(趙明祿.73) 차수가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제1부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서 개최된 인민군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 열성자대회'에는 참석했으나 2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6차회의에는 불참했다. 북한 사람들의 경우 외국에서 신병치료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한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북한 고위 인사가 외
최근 방북했던 대한적십자사의 한 인사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에서 특이한 명함 한 장을 받아왔다. 이 명함에서 이상한 것은 다름 아닌 직함. 앞면에는 한글로 '공보부 부장'이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영어로 'Director Communication Dept.'라고 돼 있다. 남측 인사가 이 명함을 받은 뒤 "'공보부 부장'이면 '홍보 책임자' 아니냐"고 묻자 북적의 다른 인사는 "우리가 홍보가 좀 약해서 이번에 능력 있는 부장을 한 분 모셨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경험이 있는 남측 인사들이나 탈북자들은 북한 사람들이 명함을
북한 평양교예단의 공중곡예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평양교예단의 대표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공중 그네비행', `공중 철봉비행', `날아 다니는 처녀들' 등 공중 곡예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서커스 축전, 중국 오교서커스 축전, 프랑스 마씨시(市) 국제서커스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극찬을 받았다. 북한의 민주조선 최근호(3.18)에 따르면 평양교예단이 공중서커스에서 이같은 명성을 얻기까지는 박소운(인민예술가) 창작창조단장의 숨은 공이 있었다. 이들 서커스 묘기가 바로 그에 의해 창작됐기 때문이다. 그가 창작한 작품은 공중 4회전이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전운동이 "인류의 보편적 이념인 평화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의로운 투쟁"이라고 지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누구도 권한을 준 일이 없는 `국제경찰관'의 행세를 하며 유엔도 무시하고 `무장해제'의 간판 밑에 이라크전쟁을 도발한 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도전"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이라크 다음에 북한과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남한 당국이 `국익' 등을 내세워 이라크전에 파병을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할 경우 미사일 발사 장소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는 것은 위헌이 아니라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 장관이 30일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차 서울을 방문중인 이시바 장관은 이날 후지TV로 생중계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일본 정부는 지난 1958년 의회 답변을 통해 다른 수단이 없을 경우 그냥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은 헌법의 취지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장관은 "우리가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정부의 그러한 대응은 당연한 것"이라며
일본 문부과학성은 외국인 학교 졸업자의 대학 입학 자격을 조총련계 조선학교 등 아시아계 민족학교 졸업생에게도 부여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 전환은 대입 자격 부여를 미국과 영국계 외국인 학교에만 한정하려던 문부성의 당초 방침에 항의와 반대 의견이 쇄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부성이 이처럼 방침을 바꾼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문부성은 지난 6일 미국과 영국의 민간 평가기관이 인정한 16개 인터내셔널 스쿨 졸업생에만 대입 자격을 주고, 아시아계 민족학교는 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제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이라크전쟁이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미국에 조금도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신문은 "현 이라크 사태는 무기사찰에 의한 이라크의 무장해제 요구로부터 시작되어 전쟁으로 번졌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원래 이라크를 무장해제 시키고 가로타고 앉을 목적을 추구하고 있었던 만큼 사찰 과정이나 결과가 어떠하든 개의치 않고 무력 행사에로 넘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의 이라크전쟁이 어떻게 결말될 것인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이라크의 운명이 양보와 타협의 후과로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일본 방위청 장관은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대북 군사 대응 강화에 대한 일본 밖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시바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해 언급하면서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에게 "북미간의 문제만은 아니어서 일본도 우려하지만 일본은 전수(專守) 방위 원칙에 따라 북한을 독자적으로 직접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일본은 대신 미일 동맹의 틀안에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시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용납할 수 없는 '국가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미국은 이라크전쟁의 기본목적이 이라크 지도부를 제거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 국가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을 국가정책으로 세운 미국의 오만하고 횡포한 처사야말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국가테러 행위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국가지도자로 누구를 선출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나라 인민의 권리이며 누구도 미국에게 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9일 이라크작전과 같은 미국의 대북 군사적 선제공격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유엔까지 제쳐놓고 대량살육무기를 제거하고 세계평화를 수호한다는 미명하에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을 단행했다"면서 "미국이 이라크 침공작전 개시와 동시에 우리의 핵과 미사일위협을 거론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작전과 같은 군사적 선제공격이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미국의 침략적인 군사작전들이 이라크에서는 실전에 이용되고 조선반도 남쪽에서는 그런 작전들이 군사연습을 통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일본이 대북 감시용 정보수집 위성을 발사한 것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앞으로 벌어질 사태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용납못할 반공화국 적대행위'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 우리를 겨냥한 정탐위성 발사를 강행한 것은 조-일 평양선언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용납못할 배신행위이자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일본반동들이 (북한의)위협을 걸고들며 정탐위성 개발을 비롯한 저들의 범죄행위를 변명하려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노골적인
미국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는 27일 미국의 대북정책을 연구하고 평화적 외교정책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한반도 화해외교증진위(CARE Korea)'를 대북정책 연구 전문 민간기구로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전영일 ISR 소장은 "북핵위기로 돌출한 북-미 전쟁위기의 예방외교정책 개발이 시급해 한반도 화해외교증진위의 출범을 앞당기게 됐다"며 "상시적으로 남북간 평화적 공존과 번영을 지원하는 미국의 대한반도 외교정책 개발 및 대안제시를 위한 강력한 민간정책 전문가집단의 역할을 할 한반도 화해외교증진위는 미국의 대표적 외교정책 민간 전문가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27일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의 협의 없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베이커 대사는 마이니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문제는 주변국과의 다국간 협의 등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계속 지역 안정을 위협할 경우 미국은 동맹국, 우호국과 협의한 후 행동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단독으로 행동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고 강조했다. 베이커 대사는 이와 함께 "신뢰관계가
북한 군부의 실세인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현재 만성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조 부위원장이 지난 18일쯤 평양을 떠나 베이징의 301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조 부위원장은 2001년에도 한 차례 이 병원에서 신부전증 치료를 받았었다”고 말했다.조 부위원장은 클린턴 정부 때인 지난 2000년 10월 북한 고위관료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고 올브라이
일본 정부가 드디어 최초의 정보수집위성 2기를 28일 우주로 쏘아올렸다. 이날 발사된 위성들은 정보수집위성이라고는 하지만, 북한을 공중에서 24시간 감시하기 위한 사실상의 정찰위성이다. 일본이 정찰위성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던 계기가 지난 1998년 북한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은 착상에서 실현까지 5년 걸려 비로소 북한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눈(目)'을 갖게된 셈이다. 앞으로 이들 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 핵관련 군사시설, 공작선 출입항구 등 안보관련 정보수집에 활용된다. 수집된 정보는 관
북한이 최근 군복무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남북경협위원회에서 “북한이 최근 군복무 기간을 남자는 13년에서 10년으로, 여자는 10년에서 7년으로 각각 단축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군축의 효과가 있으며, 북한이 군복무 단축으로 발생한 노동력을 경제현장으로 돌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또 “북한은 우리가 경협차원에서 지원한 자금을 일각의 우려대로 전액 군사비에 전용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KOTRA가 최근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이 현금
"(스승 최승희는) 민족의 존엄과 얼을 지키는 데서 조선의 무용역사에 길이 빛날 인물이다" 북한 무용계의 제1인자로 불리는 김락영(69. 인민배우) 평양음악무용대학 무용학부 안무강좌장은 스승 최승희(1911-1969)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2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대동강변의 최승희무용연구소(현 옥류관 자리)에서 최승희로부터 무용을 배운 김씨는 오영옥(71)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재창작실 안무가와 함께 북한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김씨는 스승 최승희가 북한 무용의 기초를
정부는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 대표로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국장을 승진, 발령했다. 관리관(1급)인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 대표는 모두 3명이다. 홍양호 신임 상근회담 대표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통일부 교류협력 심의관.인도지원국장을 거쳐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을 역임했다./연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일본의 정보수집위성 발사와 관련, 북-일 평양선언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는 일본의 정탐위성 발사가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행위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는데 대해 이미 경고했다"면서 "일본은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정탐위성 발사를 강행해 쌍방이 서로 타방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말데 대한 조-일 평양선언의 정신을 공공연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일본은 우리의 위성발사에 대해 운운할 명분과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동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