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화물선 만경봉호가 9일로 예정된 일본 니가타(新渴)항 입항을 전격 포기한 `사건'을 둘러싸고 북한과 일본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만약 만경봉호에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일본에) 오면 될 것"이라며 입항 포기가 어디까지나 북한측의 사정때문임을 강조했다. 후쿠다 장관은 "올 것인가 말 것인가는 북한이 결정할 일이며, 우리는 필요한 검사를 할 뿐이고 이는 법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도 이날 니가타항 부두에서 항의 집회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은 9일 아침 니가타(新潟)항 부두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만경봉호의 운항 재개 반대와 대북 경제 제재를 요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북한의 비정기 여객화물선 만경봉호가 운항을 포기한 것은 "일본 국민의 분노를 두려워한 결과로 우리들의 승리"라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1천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주최측이 "만경봉호의 입항은 없다"고 발표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집회에서 만경봉호의 운항 포기는 "북한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북한의 만경봉92호9일 오전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들어오기로 했던 북한의 여객화물선 만경봉호가 입항을 포기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 입항 포기는 어디까지나 북한 사정”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만약 만경봉호에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일본에) 오면 될 것”이라며, 만경봉호가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엄격한 검사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재일동포 북송 등으로 유명한 만경봉호는 5월 20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한 탈북자가 “만경봉호로 미사일 부
정부 "2사단 재배치 10월 결론"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9일 "북한핵 문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게 양국의 기본방침"이라면서 "(대북) 선제공격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그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에 대한 정밀 선제타격을 검토하고 이른바 신작전계획인 `작계 5027-03'을 작성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작전계획 개선은 한미연합군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한국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이광규)는 오는 20~2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동북아 코리안 네트워크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평화연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동포의 위상과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동북아 평화와 공존, 연대를 위한 '동북아 코리안 네트워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평화연대 김종헌 부장은 "600만 재외동포 중 300만이 넘는 재외동포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3국에 모여 살지만 실제로 이 지역 대다수의 동포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동북아 지역 동
북한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110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식의 강력한 방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전력증강조치는 전쟁 전야에만 있을 수 있는 군사적 조치"라면서 "이러한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고도의 혁명적 경각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대응태세를 갖추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역사는 침략자들의 전력증강과 군사연습이 그대로 전쟁으로 전환된 사실을 수많이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에 비춰 보더라도 남조선
盧대통령, 日TV서 '일본 국민과의 대화'"한국·일본 비해 북한은 훨씬 약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일본 방문 사흘째인 8일 도쿄방송(TBS)에 출연, 일본인 100여명과 ‘일본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제목은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솔직하게 직접대화’였고,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방영됐다. 대화 상대로 나선 100여명은 TV 광고와 인터넷을 통해 공모했으며, 농민·학생·샐러리맨·기업인·변호사·주부 등 다양하게 선발됐다. 오사카에도 30여명이 화상으로 연결돼 질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북핵, 한·일 과거사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가 오는 23일 요코하마에서 7차 방어전을 갖는다. 9일 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홍창수의 7차 방어 상대는 일본의 가와시마 가츠시케(동급 5위)로 올려치기를 주무기로 하는 파이터이다. 조총련은 간토지방의 재일본 조선청년동맹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600명 규모의 응원단을 조직, 홍창수를 응원할 계획이다. 홍창수는 지난해 3차례의 방어전을 치렀고 2년 연속 일본 프로복싱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연합
▲지난 4월 중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차원에서 북한내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 요원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단수비자만을 발급했던 북한이 최근 이들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6일 발표한 2003년 응급구호보고서 제23호에서 밝혔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함경남도 현지지도 1주년 기념보고회가 지난 7일 함흥대극장에서 리태남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풍기 도인민위원장, 리의현 도 농촌경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전했다. ▲국립연극단은 최근 선군사상을 반영한 단막
남승우 조총련 부의장은 8일 일본 니가타항(新潟) 입항이 무산된 만경봉-92호의 다음번 입항예정일이 오는 23일이지만 일본 국내여론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의장은 이날 오후 5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경봉-92호 입항연기는 "입항을 저지하기 위해 악질적인 반공화국 캠페인과 방해 행위가 벌어져 만경봉호의 정상적인 운항과 안전이 위협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이 8일 보도했다. 남 부의장은 이어 미사일 부품밀수 등 만경봉-92호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은 사실무근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일본 당국에 `만경봉-92호'에 대한 정치적 모략책동을 중지하고 자유로운 운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성명은 일본 당국이 최대규모의 치안병력과 수단을 동원해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배의 입항을 어렵게 했다며 이는 북한의 권위를 훼손하고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직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탄압행위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 배에 대한 일본당국의 규제조치는 북일 양국간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며 "만일 이것이 미국과 그
◆한일정상 공동성명(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위한 한일 협력 기반 구축) 요지양국정상은 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양국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1.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국제적 핵 비확산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였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물론 어떠한 핵개발 프로그램도 용인하지 않을 것임과 이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을 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오전 도쿄 영빈관에서 주일 한국 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다자간 협의는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나?“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이나 체제 안정 보장에는 여러 나라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북한 핵문제는 다자간 회담의 틀 속에서 마무리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리라 본다.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돈만 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한이 극한 행동을 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이 제재 수단을 취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모든 외교 역량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나 북한에 대한 압력 및 제재수단 행사 여부에 대해 상당한 견해차를 노출했다.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물론 어떤 핵개발 프로그램도 용인하지 않을 것임과 이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
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일부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상룡 고려대 교수 이번 회담은 98년 한·일 정상 공동선언의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았다. 노 대통령도 광복 후 세대 대통령으로서 첫 방일에서 비교적 솔직하고 편견없이 잘 대처한 것으로 평가한다. 북핵 문제는 한·미, 미·일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다루어진 것 같다. 한·미·일의 정상이 북한 핵보유 불용(不容)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합의한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켰
한국과 일본은 7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많은 사항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앞으로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이다.◆ 한국인의 일본 입국비자 면제 양국은 조기에 한국 국민에 대한 사증 면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고 성명에 표현돼 있다. 현재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은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1994년부터 실시돼 왔다. 반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일본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연간 5만명 수준이라는 것이 일본이 내세우는 큰 이유다.이런 불평등을 고
◇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7일 저녁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총리공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 인기가수 보아(가운데) 및 기무라 유미(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林賢燦기자 hclim@chosun.com7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만족감을 표시했다.노 대통령은 8일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일본 방문의 목적을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첫째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더 강경한 조???주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 둘째 동북아 신질서 구축과 자신의 ‘동북아 중심 건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Boucher) 대변인은 6일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와 불순 단체들에 의한 마약 밀매는 국제 공동사회가 지극히 우려하는 문제이며, 그에 대한 단속은 세계 모든 국가들의 관심사라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마약 밀매 차단 방침을 밝힌 존 볼튼(Bolton) 국무부 차관의 의회 증언과 관련, 그 후속 조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세계 모든 나라들은 마약 밀매가 북한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다른 체제에 의한 것이든 마약 밀매 통제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관심을 확실히 갖고 있다”
북핵위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오는 12∼13일 하와이에서 열린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열릴 이번 회의에서 베이징(北京)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새롭고 대범한 제안'에 대한 평가와 후속회담 개최 형식과 시기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의 조기 성사를 바라고 있기는 하지만,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반드시 2차회담부터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
북한의 부정기 여객·화물선 만경봉호가 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일본 입항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共同)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만경봉호 선장으로부터 ‘원산항을 출항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연락이 이날 오후 만경봉호가 도착할 예정이던 일본 니가타(新潟)항의 일본측 대리점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원산과 니가타항 운항에는 약 2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만경봉호가 8일 오후까지 출발하지 않았다면 9일 입항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운항 자체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만경봉호는 재일동포 북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