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도서국 지도자들은 16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오클랜드에서 태평양 16개 도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평양도서포럼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재개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명확하며 번복하지 않는 태도'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철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은 지역 안보와 안정에 막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광복 58돌을 맞아 서로 축전을 주고 받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축전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라의 번영과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당신의 고귀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과 귀국 인민의 행복을 충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양국 인민의 복리를 위한 양국간 전통적인 친선과 협조관계 발전을 위해, 그리고 조선반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선군정치를 받들어 모든 군인을 만능병사로 준비시키고 모든 부문ㆍ단위가 군을 돕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광복 58돌을 기념한 사설에서 "오늘과 같이 미 제국주의자들의 전쟁책동이 강화될수록 혁명적 경각심을 높이고 온 나라를 금성철벽의 요새로 튼튼히 꾸려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김일성 동지가 광복의 위업을 실현한 것은 민족 발전의 중대 사변"이라고 평가한 뒤 "김정일 동지도 불면불휴의 노고를 바치며 제국주의자들이
◇ 14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 밖에서 6자 회담의 입장 조율을 위한 한·미·일 대북정책협의회를 마치고 나온 한국 외교통상부의 이수혁 차관보가 승용차에 타고 있다./워싱턴=AP연합미국이 마련한 단계적 북핵 해소방안은 북한의 핵 선(先)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당근’들을 원칙적인 수준에서 제시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그간의 강온파간 이견을 봉합하고 처음으로 미국의 안(案)을 한·미·일 3자협의회에서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북 제안은 한국의 안(案)과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18일부터 극동해역에서 실시하는 합동군사훈련에 옵서버로 참가키로 했던 북한이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5일 러시아 해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앞서 미국도 ‘전체적인 훈련계획에 대해 러시아측의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8일부터 27일까지 나홋카 연안 등에서 실시될 이번 훈련은 구 소련 붕괴 후 러시아가 극동에서 실시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으로 러시아는 당초 한국, 미국, 일본 등에 참가를
인민軍 정신교육서 경고···"반동결사 적발"북한이 올 들어 반체제세력의 움직임과 군수물자 부정유출 등을 경고하는 정신교육 자료를 군부대에 배포했다고, 일본 도쿄(東京)신문이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이 입수한 ‘현 정세에 맞게 높은 계급투쟁의 관점을 가질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북한군 내부문건에는 “지금이야말로 인민 속에 계급투쟁의 관점을 날카롭게 세울 것이 요구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소개한 후, 미국과 일본의 “공화국 압살 책동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나 우리 내부에도 불순 적대 분자가 꿈틀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15일 ‘북한, 핵무기 장비 비밀리에 구입’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북한이 최근 유럽 등지에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4월 3일 독일 정보기관은 함부르크에서 아시아로 가는 프랑스 화물선에 실린 초강력 알루미늄 파이프의 최종구매자가 북한임을 확인했다. 서류상 중국의 한 항공기회사가 구입하는 것으로 돼 있던 이 알루미늄 파이프의 용도는 항공기 제작이 아니라 핵무기 제조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랑스와 독일 당국이 동지중해 지역까지 이 화물선을 추적해 알루미늄
▲조선학생위원회 대변인이 12일 담화를 발표, 최근 미군신속타격부대의 전쟁훈련을 반대하여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을 당국이 탄압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13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77돌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광복 58돌을 기념하는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독립 58돌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가 내달 3일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7일 '결정'을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회의를 2003년 9월 3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또 '공시'를 통해 "대의원 등록은 9월 1일과 2일에 만수대의사당에서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일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 선거를 실시, 총 687명의 대의원을 선출했었다./연합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을 경유한 각성제의 밀수입 급증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에 기항하는 모든 북한 선박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상보안청은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신청액 가운데 이른바 `테러대책요원' 등 인력 100명을 보강하는데 필요한 인건비를 계상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상보안청측은 지금까지 북한의 선박에 대해 선상 검문을 실시해 왔지만, 북한 선박의 구조가 복잡해 효과적인 검문이 이뤄지지 못하는데다, 일본에 기항하는 북한선박이 1천300척을 넘어서는 등
미국의 국제 구호단체인 머시코(Mercy Corps)의 낸시 린드보그 부회장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송어 양식사업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린드보그 부회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송어 양식업 지원을 통해 북측과 식량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수산 양식전문가 5명이 머시코의 초청으로 지난 7월24일∼8월2일 미국을 방문해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아이다호주의 양식시설을 견학했다고 머시코 관계자가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미국 오
KBS 1TV `인물현대사'는 15일 밤 10시 `분단의 벽을 넘어-임수경' 편을 방송한다. 임수경은 분단 이후 남북 회담 대표단 이외에 군사분계선을 넘은 최초의 민간인으로, 그의 방북은 남과 북에 엄청난 충격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임수경은 1989년 8월15일 당시 공안정국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다. 지금까지 논란과 이견이 있었으나 그의 방북은 정부의 일방적 통제에 갇혀 있던 통일 논의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물현대사'의 이
'백골할머니' 吳錦孫씨...42년간 군인·학생 대상“나라 잃은 설움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직접 겪으면서 내가 설 자리와 내 나라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지난 42년 동안 전국의 군부대와 학교를 돌아다니며 ‘호국 강연’을 해온 오금손(吳錦孫·73) 할머니는 14일 오전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육군 백골부대에서 아주 특별한 강연을 했다. 광복군을 거쳐 6·25전쟁 당시 국군 간호장교로 활약하다 총상을 입고 23세로 전역한 뒤 계속돼 온 그의 강연이 이날로 5000회를 기록한 것. 5000회 강연은 13년 동
조지 W 부시 미국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보장하면 북한에 무역제재 해제나 국제차관 지원 등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 인터넷판이 미 행정부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CNN은 이 같은 제안이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6자 회담에서 북한측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이 밝힌 제안에 따르면 미국은 회담 참가국들의 보증하에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서면 보장을 북한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제안은 또 오랜
▲광복 58돌을 맞아 15일 오후 2시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의 경축음악회가, 평양교예극장에서 평양교예단의 종합교예공연이, 평양예술극장에서 전국화술소품축전 종합공연이, 평양인형극장에서 장막인형극과 종이인형극이 각각 열린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1돌을 맞아 북한 사진 및 도서, 수공예품 전람회가 콤소몰스크-나-아무례시 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김 책 생일 100돌을 맞아 14일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있는 김 책 반신상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美국무부 "확산저지 위한 효과적 조치" 대만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화물선으로부터 신경가스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을 강제 하역시킨 것과 관련해 국제법상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논란은 미 국무부가 12일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만이 무기전용 물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환영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 그는 “대만이 현재 압수한 화학물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13일자 워싱턴발 기사에서 대만이 가오슝(高雄)항에 지난주 입항한 북한
◇평양에서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마치고 돌아온 송해씨가 13일 북한의 ‘고려항공’ 마크가 선명하게 적혀 있는 수첩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朱完中기자 wjjoo@chosun.com“평양 노래자랑에서는 ‘땡’ 안합니다.”평양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광복절 특집 녹화한 방송인 송해씨 20여년간 방방곡곡을 누비며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해온 방송인 송해 (76·본명 송복희)씨가 11일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열린 KBS 1TV ‘전국 노래자랑’ 광복절 특집 녹화를 마치고 12일 밤 귀국했다. 13일 송씨는 “북한 주민들의 노래 실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 및 경제문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비용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국방부 추산으로 30억~5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국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채산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관광 사업의 주체를 (현대 아닌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금강산 관광 채산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이 약속했던 특구(特區) 지정을 빨리 실천에 옮기지 않고 있기
오는 20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북한의 만경봉-92호가 운항계획을 취소했다고 니가타현 당국이 13일 밝혔다. 북한의 원산과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인 만경봉호는 올 1월 니가타항을 찾은 이후 중단한 일본 운항을 지난 6월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선박 안전 검사를 하겠다고 나오면서 입항이 돌연 취소됐었다.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가 밀수품을 운반하고 스파이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최근 만경봉호가 니가타항에 정박할 경우 철저히 수색하겠다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13일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고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김책 생일 100돌 기념 중앙보고회' 보고에서 "인민군 장병과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은 미 제국주의자와 그 추종세력의 반(反)공화국 압살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는 오늘 멸적의 투지를 안고 싸움준비를 다그치며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은 50년대 투쟁정신과 기백을 갖고 사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