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수교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수교교섭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수교협상과 관련, “전체 교섭 전에 시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저해요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특히 호소다 장관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과 관련, 북한측이 죽었거나 재입국 사실이 없다고
북한이 지난 2001년 초 리비아에 제공했다고 미국 언론이 주장한 '우라늄6 플루오르화물'(UF6)은 우라늄을 정련해 얻어지는 물질로 핵 연료 및 핵무기 제조 원료로 이용된다. 우라늄 광산에서 천연 우라늄을 채굴해 정련 과정을 거치면 노란색의 산화물(Yellow Cake)이 나온다. 이 산화물 속에는 U(우라늄)-235가 0.7%, U-238이 99.3%가 함유돼 있으나 U-238은 핵분열을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에 걸러내야 한다. 산화물을 정제하면 UF6로 바뀌고 이를 3~5% 수준으로 저농축하면 경수로 발전소의 연료로, 90%이상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 주지사와 만나 한.연해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대(對) 연해주 어업협력 및 기업진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맞게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특히 한국 통신회사의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영석(金榮錫) 외교부 구주국장이 전했다. 반 장관은 "한국과 연해주는 역사적.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한국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 및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과 러시아의
일본 정부는 대북(對北) 국교정상화 협상을 납치의혹이 있는 일본인 실종자 10명의 안부가 확인된 후에나 재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인 협상은 시간을 두고 추진하되 여러 가지 저해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임을 내비쳤다. 호소다 장관은 특히 "이번에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10명에 대한 재조사를) 약속한 만큼 조속히 (조사결과를) 들어야 하며 그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해 10명의 안부조사가 국교정상화 협
북한이 핵무기 제조용 우라늄을 리비아에 제공했다는 보도는 북한이 경제난 탈출의 돌파구로 핵무기나 제조 기술, 핵심물질 등의 수출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에 절박한 도전거리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논평했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북핵 문제를 이라크와 달리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역설해왔으나 정작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핵 확산의 장본인은 이라크가 아니라 북한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다음은 타임스 기사 요약. 『이라크 사태 해법 모색에 여념이 없는 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4일 북일 국교 정상화는 "북한이 독재집단에서 개혁.개방을 지향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했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탈북자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입장과 관련, "납치문제 때문에 일본 총리가 방북해 회담하는 것은 일본 자체의 외교에 속하는 문제여서 발언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민주주의 국가이고 김정일정권은 최악의 독재정권인데, 왜 민주주의 국가가 최악의
우리 정부는 24일 북한이 2001년 리비아에 핵무기생산을 위한 우라늄 2t을 판매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IAEA 로부터 어떤 내용도 통보받은 적이 없다” “정보수준차원에서 알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을 가급적 피했다.그러나, 북핵문제와 관련된 정부 부처에서는 이 보도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 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북한 핵물질의 국제적 확산과 테러조직이 이를 입수하는 사태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판매했다는 ‘우라늄 6 플루오르화물’은 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전 단계의
지난 22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은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행동의 시작이라고 조선신보가 24일 평가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p.co.jp)에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일본의 대북 적대행동을 철회하고 재일 조선인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을 강조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일 평양선언에 서명한 당사자로서 결단을 하게됐고 북한측도 여기에 호응했다며 “수뇌회담에서 조-일 평양선언을 재확인했다는 것은 결국 관계정상화의 궤도에
"이제 그만 끝냅시다"지난 22일 열렸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93분’은 시종 김 위원장의 주도하에 움직였던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23일 분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회담 시작 후 1시간 30분이 가까워지자, “이제 그만 끝냅시다”라며 자리를 일어서려 했다. 이미 일본 측으로부터 식량지원 등 ‘선물 보따리’를 챙긴 뒤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황해 “잠시 기다려 달라”며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으로, 일본행을 거부한 찰스 젠킨스(주한미군 탈영병)씨 문제를 꺼낸
광주 남구청이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로 불리는광주출신 작곡가 정율성(鄭律成.1914-1976) 선생에 대한 기념사업에 나선다. 24일 남구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 출신으로 숭일소학교를 나와 망국의 한을 안고 중국으로 건너간 뒤 항일운동을 벌이고 중국혁명에도 참가해 ’연안송(1938년)’,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행진곡(1939년)’ 등 360여곡에 달하는 노래를 작곡한 정선생에 대해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추진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달 11일 광주에서 음악가 정율성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미망인 딩쉐숭(丁雪松.86.중국 전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서울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대표단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차이나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들은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홍선옥 단장을 비롯한 9명의 북한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행사장인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 머물며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필리핀, 대만 등 나머지 6개대표단과 함께 ▲위안부 ▲강제징용 ▲교과서왜곡 ▲집단학살 등에 대한 포럼을 가졌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한 북한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인 리상옥 할머니와 황종수 할
“일본에서 민족교육이 사라지면 재일동포 사회는 무너진다는 생각에 민족교육 제도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창립된 일본 코리아NGO센터(공동대표 박정혜, 송오, 정갑수)의 김광민(33) 사무국장이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한스자이델재단(서울사무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이 공동주최하는 ’제12회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에 참가하기위해 서울에 왔다. 코리안 NGO센터는 오사카의 대표적 동포단체인 재일한국민주인권협의회와 민족교육촉진협의회, 원코리아페스티벌 실행위원회 등이 모체가 되어 만들어진 통합단체로 재일동포들의 단합을
정부가 북한이 핵폐기 원칙의 표현인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라는 용어에 강한 거부감을 보임에 따라 대체용어를 찾고 있으나 마땅한 표현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24일 "북한이 CVID 표현을 워낙 듣기 싫어하고 협박적으로 느낀다고 해 '다른 표현이 없느냐'는 정도가 정부의 스탠스"라며 "그럼에도 CVID의 원칙과 방법, 내용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러한 입장이 잘못 알려지면 자칫 정부가 CVID 원칙과 내용을 바꿀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확대
북한과 일본이 지난 22일 열렸던 양국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조치로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돼온 일본인 10명의 안부확인 등 '재조사'를 위한 협상을 이달중 개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조사 장소는 평양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사방식과 일정 등은 현재 양측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재조사에 일본 당국자를 참여시키기는 한편 구체적 조사기한을 정해 지난 2002년 10월 북한측에 제시했던 150 항목의 질문에 대한 우선적인 점검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북한이 핵무기 제조원료로 쓸 수 있는 우라늄을 리비아에 제공한 단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포착했다는 뉴욕타임스의 22일 보도와 관련해 IAEA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보도내용이 맞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날 리비아가 2001년 초 입수한 2t 가량의 우라늄 6플루오르화물이 북한산이라는 확증을 잡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내용을 확인해 주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다(accurate)'며 IAEA는 파키스탄 핵물리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핵 밀거래에 관계된 인물들을 인
지난 22일 북한을 방문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세계에서 두번째 경제대국의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냉대를 받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동북아 지역은 체면이 매우 중시되지만 10시간에 걸친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체류는 냉대로 점철됐다"면서 "그가 평양에 도착했을 때 영접을 나온 북한측 인사의 직책은 외무성 중간급 간부에 불과했고 연회도 없어 보좌관이 도쿄(東京)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서는 외국 국가원수의 방문이 매우 드문일인데도 김정일(金正日) 북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정상회담 성과를 인정하는 국민여론이 60%를 웃도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로 확인됐다. 24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의 지난 22일 방북회담 성과를 전체로서 '평가한다'는 응답 비율이 6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첫 방북회담 후 지지율(81%)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평가하지 않는다'와 '평가하지 않는 편'을 합친 부정적 평가는 31%에 그쳤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기구를 통해 25만t의 식량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돌아온 일본인 피해자 5명의 북한 잔류가족 8명 가운데 5명이 22일 오후 일본으로 입국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제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납치 문제의 해결 노력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했다고 평양 현지 기자 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담은 북·일 양측의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한 지난 2002년 9월 ‘평양선언’에 합의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이날 고이즈미 총리와 동반 입국한 납치 피해자 가족은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씨
◇1970~80년대 북한에 의해 납치됐던 일본인들의 북한 내 잔류가족 중 5명이 22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로 가기 위해 평양공항에 대기시킨 특별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로이터뉴시스22일 열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결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핵개발문제라는 덫에 걸려 1년8개월 동안 교착상태이던 양국관계에 새 전기를 마련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는 일반적이다. 그러나 ‘납치 피해자 가족 8명의 일본 입국’이 불발로 끝나면서 일본에서는 역풍이 만만치
북한의 관영 언론들은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학대 사건을인권 유린행위로 비난하면서 사건 내용을 자세히 보도, ’제1의 적’인 ’미 제국주의자’ 공격의 호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자외에 ’은둔국’ 국민들로 세계 소식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북한 국민들도 이라크 수감자 학대 사건에 대해 미군의 만행을 강력 규탄하고 있다. 평양의 시민들은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온 사실이나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증되고 있는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