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행정부는 주한미군을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1만명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밝혔다. 국방차관보를 지내기도 한 릴리 전 대사는 이날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회견에서 3만7천명에 이르는 주한미군에서 3천600명을 이라크로 차출하더라도 "대북(對北)억지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을 1만명 감축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 대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이라크 차출병력 3천600명을 한국으로 귀환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추가로 6천4
5일 평양시내 영광거리 앞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걸어가고 있다. 평양의 휴대전화는 평양시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연합자료사진북한은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고 일본의 도쿄(東京)신문이 29일 베이징의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북한은 2002년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외국인 명의로는 등록을 받아주지 않아, 사실상 이용을 제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휴대전화를 통해 국내의 정보가 외부에 흘러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역을 촉진하는 등의
리비아 원심분리기서 고농축우라늄 흔적 발견 리비아의 핵무기프로그램을 지원한 국가나 개인들의 국적이 3개 대륙에 걸쳐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8일 밝혔다. IAEA는 6월14일 빈에서 열리는 위원회에 제출할 내부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나라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관여한 외교관들은 보고서에 리비아에 국가적인 지원을 하거나 핵부품이나 노하우를 판매한 개인들의 출신 국가로 옛소련,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말레이시아 등이 간접적으로 언급돼 있다고 말했
6월말 또는 7월 예상일본은 6월 말로 예정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3차 6자회담 후, 외교 관계 구축을 목표로 북한과 쌍무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정부소식통들이 28일 밝혔다. 정부는 일-북 외교관계 정상화가 북한의 핵, 미사일, 납치 및 기타 현안 문제들의 해결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쌍무 협상을 개최하려면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정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시기는, 3차 6자회담이 아직 최종 날짜를 확
정부 당국자는 29일 일부 언론의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논의' 보도와 관련, "정부는 개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도 아직까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다"며 "미국도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9일 "북한이 미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대화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과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정상기(丁相基) 외교부 아.태국장이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목표이고 6자회담을 통한 핵 문제의 평화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예방을 받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은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얼마전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하고“모든 정치행위에 찬반양론이 있기 마련이지만 비판에도 불구, 중대 결단을 통해 대화를 열어나가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이 지도자가 해야 하는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북이) 가까이는 (북핵)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제20차 전체대회가새로운 중앙의원을 선출하고 강령 일부를 개정한 후 29일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폐막했다. 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서만술 의장, 허종만 책임 부의장, 남승우ㆍ량수정ㆍ리기석 부의장은 재선임되고 전 청년동맹 중앙위원장 출신인 고덕우가부의장으로 새로이 선출했다. 사무총국장에는 배진구 전 광보실장이 선임됐다. 개정된 새 강령은 8개항으로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주체 위업 계승 ▲민족교육강화 발전 ▲우리 말과 글, 문화와 역사, 풍습 등 민족성 고수 ▲동포들에 대한 생활봉사와 복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안보 상황에 대해 “안보 IMF(외환위기를 의미) 시대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실세인 이 차장은 “북핵위기 고조, 이라크 파병, 한·미동맹 재조정,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2사단 재배치, 미군감축 등 5~10년 만에 한 번 정도 일어날 일들이 (지난 1년간) 한꺼번에 터졌다”며 “안보의 IMF 시대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현 정부 관계자들은 그간 안보에 대한
박명철 체신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체신대표단이 중국ㆍ베트남ㆍ태국을 방문하기 위해 2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반일 애국열사 유가족인 북송 일본인 처 최순씨 앞으로 80회 생일상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밝혔다.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홍선옥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대표단이 서울에서 열린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제2차 회의(5.20-24)에 참석한 후 29일 평양공항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전했다. ▲백남순 외무상이 나트와
7월초 계획 4강 장관급으론 세번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7월 초 남북한을 동시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남북한 동시방문은 지난 2002년 7월 이고르 이바노프 당시 외무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며, 미.일.중.러 4강국 현직 장관급 이상으로 볼 때도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이래 세번째다. 러시아는 라브로프 장관의 남북한 동시방문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7월 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밝혔다.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참의원 '이라크.무력공격사태 특별위원회'에 출석, 김 국방위원장의 인상에 대해 "독재자라는 어쩐지 무섭고 불안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많지만 차분하고 쾌활하며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겠는가"라는 의원질의에는 "신뢰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없다"면서도 "신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축구 유소년팀이 북한대표로 오는 7월 5일부터 6일간 괌에서 열리는 제1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유소년(U-14)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28일 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총련 계열의 선수단이 북한 대표로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주최국 괌과 북한, 홍콩, 대만, 몽골, 마카오 등 6개국이 참가한다. 재일본 조선인축구협회는 각지의 조선중급학교 우수 선수를 추천받아 현재 20명의 선수를 뽑고 있다. 조선신보는 “대회 수준은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참가한 선수에
북한은 6자회담 제1차 실무그룹회의(5.12-14, 베이징) 이후 핵문제와 관련, ‘동결 대 보상’안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의 태도변화를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25일 일제히 핵문제에대한 논평을 게재, “조선반도 핵문제는 ‘행동 대 행동’방식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미국이 ‘동결 대 보상’ 원칙에서 핵문제를 다루어 나간다면 조선반도 핵문제는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신문은 제1차 실무그룹회의에서 미국은 ‘선 핵포기’만을 고집, 회담 분위기를 흐려놓았으며
북한의 최북단 량강도가 감자 주산지로 탈바꿈하는 데는 일본의 기술 지원이 한 몫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28일 총련 홋카이도(北海道)본부가 일본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량강도와 황해남도 신천군에 우량 씨감자와재배기술을 전해 줬다고 보도했다. 조총련 홋카이도본부는 지난 2001년 북한의 감자농사를 본격 지원할 목적으로 ’총련 감자재배기술 대표단’을 결성하기 1년 전인 2000년 8월 홋카이도 도지사에게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조총련의 요청을 받은 홋카이도측은 홋카이도 농
대만에서 전세기로 북한 관광을 다녀오는 상품이나온다. 28일 한국관광공사 대만지사에 따르면 대만 위앤둥(遠東)항공은 현지 여행사 6곳과 손잡고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4박5일 일정의 전세기 북한관광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전세기 북한관광 상품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일정은 개선문, 대동강 등 평양 시내와 판문점, 묘향산 등을 둘러보도록 짜여졌다. 추가 비용을 내면 백두산을 관광할 수도 있다. 첫 출발은 6월28일이며 8월말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2천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6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과 미국 국회의원들이 포럼이 추진된다. 남.북한과 미국의 국회의원들은 오는 7월20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상원 회의실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안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열린우리당 이창복(李昌馥) 의원이 28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 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등 5명 이상이, 미국에서는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 등 상.하원에서 10여명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과 실무적인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코리아협회(회장 도널드
6.25전쟁 때 사망한 미군 유해의 발굴작업이 29일 북한의 함남 장진호(長津湖)와 평북 운산에서 재개된다. 미국의 제리 오하라 전쟁포로 및 실종자 합동관리사령부 대변인은 28일 “유해발굴 요원 28명이 내일 북한에서 2차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며 “진행 여부에 따라 종료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라 대변인은 “발굴 장비와 물자는 1차와 마찬가지로 판문점을 통해 북측지역으로 수송된다”고 덧붙였다. 2차 발굴단은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진호서쪽 지역에서 집중적인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
한·미 정부 간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오는 6월에 시작된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28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미국측이 6~7월에 협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해왔다”면서 “이에 대해 우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협의가 시작되면 이는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작년 6월 5일 개최된 미래 한·미동맹 2차회의에서 미국측이 개념 설명을 하는 수준에서 감축계획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25만t의 대북 식량지원을 약속하기 앞서 북한측이 사전 절충 과정에서 '일본산 쌀'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물밑 협상과정에서 일본측이 납치피해자 가족의 귀국시 식량지원 등 인도지원 재개 입장을 밝히자 일본측이 "쌀을 원한다. 일본의 쌀이 맛있다"며 일본 국산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대북 곡물지원을 요청해온 세계식량계획(WFP)측이 대상 곡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