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해6일 오후 9시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1990년 이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을 대체로 2∼3일 정도 지나논평 없이 사실보도해왔다. 북한방송은 2000년 11월 대선 당시 재검표를 거쳐 부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당선이 확정된 후 3일이 지나서 미국 대선 결과를 보도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1992년 11월 대선과 1996년 11월 재선 소식은 이틀이 지난 뒤 각각 전했다. 북한은 부시 대통령 재선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대미
"북한은 악의 축", "미국은 악의 제국", "김정일은 못된 아이", "부시는 외교 낙제생", "김정일은 폭군", "부시는 전쟁괴수"… 재집권에 성공한 부시 행정부와 북한 김정일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외교가에서 찾기 힘든 비속한 용어를 동원해 격렬한 비난전을 펼쳐왔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axis of evil)' 발언을 정점으로 김 위원장을 '독재자', '못된 아이(a spoiled child)', '피그미(난쟁이)', '식탁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 등으로 여지없이 폄하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
평양의 유명업체 4곳을 4형제가 경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골프를 치는 4형제 모습과 함께 북한 인터넷 매체에 소개됐다. 5일 북한이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에 실린 ‘4형제 지배인’ 동영상물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들은 구희강-희도-희두-희윤씨 형제. 이들이 맡고 있는 ‘지배인’은 북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의미한다. 첫째 희강씨는 밀가루와 과자, 빵, 당면, 냉면 등 식료품 종합제조업체인 ‘평양밀가루가공공장’을, 희도씨는 평양에서 손꼽히는 대형 식당인 ‘청춘관’, 희두씨는당 선전자료를 주로
북한 노동당 작전부장 오극렬(吳克烈·73) 대장의 장남 오세욱이 미국에 망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한국 정보소식통들을 인용, 오씨가 작년 말쯤 북한 청진에서 배로 탈북해 종적을 감추었으며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북한 노동당 작전부장 오극렬오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위대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직접적인 지시로 군 내부의 움직임을 조사해 왔으며, 오씨의 탈북으로 북한 권력층 내부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방송은 분석했다. 오극렬 부장은 미얀마 양곤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은 향후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겠다는 어떤 의지도 내비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퀴노네스 전 담당관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협상과정에서 미국측이 수세에 몰렸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시급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부터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미국은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고 북한이 태도를 바꿔 핵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 현 부
미국은 대 북한 군사적 선택보다는 외교협상의방식으로 핵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미국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 방송에 출연한 돈 오버도퍼 교수(존스 홉킨스대), 고든 플레이크 이사장(모린 앤 마이크 맨스필드 재단), 고든 G. 창변호사(章家敦), 토머스 리 교수(포댐대) 등은 북핵문제가 전쟁을 촉발할 수도 있는위험성을 안고는 있지만 군사적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고 ‘실질적인 선택’이 될 수도없다고 지적했다.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의 저자이자 언론인 출신인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그간 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북한이 일부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 정부, 청와대 협의회에서 업무 보고를 통해 “7월 이후 중단된 기업인 평양 방문을 11월 들어서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북쪽 민화협이 남쪽 민화협과 내년 6·15 공동행사 협의를 위해 20일부터 실무 협의를 하자고 하는 등의 제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미
남북관리구역 출입행정 편의제공 위해 용산 주한미군기지 내에 있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내달까지 전방지역으로 이전한다. 유엔사는 5일 군정위 사무실을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JSA 인근 캠프 보니파스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빈 W. 메든(육군대령) 군정위 비서장과 비서처 요원 20여명은 앞으로 JSA내 일직장교 사무실과 JSA 경비대대 본부인 캠프 보니파스에 분산 상주, 비무장지대(DMZ)를 출입하는 인원과 반입 물자에 대한 승인 및 허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캠프
최근 한달동안 내각 부서를 비롯한 40여개 북한의 중앙기관이 대안친선유리공장 건설을 지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중국의 무상원조로 평안남도 대안군에 건설되고 있으며, 현재 기초 콘크리트공사를 하고 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체신성은 통신설비와 전선 등을, 무역성은 조명기구 설비를각각 마련해 전달했으며, 보건성은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의료대책을 세워산업재해에 대처하고 있다. 내각사무국, 전자공업성, 체육지도위원회, 금속기계공업성, 국가계획위원회, 경공업성 등 공무원도 지원물자를 마련, 전달하는 한
◇동남아 제3국을 경유해 대거 입국한 탈북자들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미국 국무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주권 추첨(Diversity Visa Lottery) 신청서 접수가 한국 시간으로 6일 시작됨에 따라 탈북자들의반응이 주목된다. 신청 기간은 미국 시간을 기준으로 내년 1월 7일 정오까지로 당첨자에게는 같은해 4∼7월 중 우편으로 통보가 이뤄지며 9월까지 영주권 신청을 마치면 2006년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영주권 추첨 프로그램은 미국이 이민자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노동신문은 5일 남한 국방부가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주둔을 1년간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친미굴종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남한 국방부가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기한을 2005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이달 중순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에 대해파병에 이은 또 하나의 ‘범죄’라며 “미국의 침략적 이익을 위해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해치는 친미굴종행위이며 매국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이라크 파병기한 연장책동의 막 뒤에는 악의 제국이있다”면서 “미군감축의 연기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5일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6자회담 등 북ㆍ미관계에 대해 “다자회담이든 양자회담이든 미국의 정책전환이 없으면 현재의 교착상태는 타개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변해야 핵문제를 대하는 조선의 입장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 대통령선거 후의 조ㆍ미관계, 조선의 원칙적입장은 불변’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대결의 장기화는 조ㆍ미관계를 극한점에 육박시킬 수 있지만 백악관 주인이 강경책으로 밀어붙여도 조선측의 일방적인 양보와 타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납북 일본인 문제 논의를 위한 북한-일본 회담이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 제재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자민당은 또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해 일본 내 친북 교민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한 보조금과 재산세 경감 및 면제 제도도 재검토하도록 지방 정부들에 요청키로 했다. 이 같은 대북 제재안은 1970-80년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납북자 해결책을 논의해온 자민당 대북 경제제재 시뮬레이션팀이 제안했다. 일본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이해찬 총리.김병준 실장 등과 면담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2차례 수행했던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오는 15~18일 한국을 방문한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의 방한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박재규(朴載圭) 경남대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5일 경남대에 따르면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는 방문 동안 양국간 통상협력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경남지역과 교류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15일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예방하고 16일 경남대를 방문해 박 총장으로부터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일본은 9~12일 평양에서 열릴 일본인 납치의혹을 다룰 고위실무자급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가 참석토록 요구했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5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NHK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돼 북핵문제 해결을 요구하는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핵문제도 거론할 필요가 있는것으로 판단돼 핵담당자의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일본측 수석대표인 야부나카 미토지(藪中 三十二)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은 사전 접촉에서 북한이 “1993년 3월 병원에서 자살했다”고 설명한 요코다 메구미씨 남편과의 면담을 요청
▲박봉주 내각 총리는 최근 오마르 카라미 신임 레바논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하니물키 요르단 신임 외무상과 마흐무드 함무드 레바논 신임 외무 및 이민상에게 각각 축전을 발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 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김일성.김정일화 온실이 보수확장공사를 마쳐 조직배양실, 재배실, 생육조건에 맞게 온.습도와 빛 조절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고조선중앙텔레비전이 5일 소개했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간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영화감상회를
북한 노동당 소속 대성은행과 러시아 국영 스베르방크가 지난달 초 실무접촉을 갖고 외화 입출금이 가능한 ’협력 계좌’를 개설했다고 코트라(KOTRA) 모스크바 한국무역관이 4일 전했다. 코트라는 러시아 극동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두 은행의 협력관계는 리경하 대성은행장과 루드밀라 페오파노바 스베르방크 프리모르스키(연해주)지역부서장의 협상 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양측이 체결한 협력서는 두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간의 상호지불을 쉽게 하고, 연해주 지역과 북한 사이 경제발전 및 선린관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전국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본부와 지부 건물에 과세할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자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겨냥한 대북 압력조치의 일환이다. 자민당은 5일 열리는 당내 납치문제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지자체들은 조총련의 토지와 건물을 준 외교시설로 간주해 자산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례를 깨고 도쿄도가 지난해 최초로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에 고정자산세를 부과했고 조총련은 반
문정인, 6자회담 난항 예상 열린우리당은 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동북아평화포럼 강연 = 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정인(文正仁)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초청해 미 대선 결과와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청취했다. 문정인 위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 내 보수세력의 결집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한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여정부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 대미관계에서 어떤 정책과 전략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구성과 대북정책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카드를 재정비한 뒤 6자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6자회담을 중재하고 있는데다 대선 결과를 기다리면서 6자회담 참여를 저울질해온 북한 입장에서 마냥 회담을 거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 대선기간 내내 부시 행정부를 격렬히 비난하면서도 6자회담 틀 자체를 전면 부정하지는 않은 채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