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는 포스터가 북한 북부 3개 도시의 공공장소에 부착되고, 휴대 전화를 통해 북한 내부 동정이 바깥 세상에 알려지는 등 권력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NYT는 이날 ‘일본 관료, 북한 균열 가능성 경고’라는 제목의 일본발 기사에서 “주체사상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고, 주체사상이 인민들을 위한 세상이 아닌 독재 세습 왕국을 건설했고, 김씨 부자가 인민들을 헐벗게 만들었으며, 북한은 김일성이 1957년 약속한 고깃국에 비단 옷과는 거리가 먼 세계의 낙오자로 전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제109군부대 직속중대들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자동차 중대를 둘러본 뒤 기술강의실과 교양실, 침실, 식당, 취사장, 세목장, 일일창고, 축사 등을 시찰하면서 군인들의 사업과 생활을 점검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그는 이어 김일섭영웅중대를 시찰했는데 업무 보고를 받고 영웅게시판앞에서 진행하는 중대군인들의 시낭송모임을 참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중대군인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중대의 지휘관, 병사들이 그 어떤 전투 임무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의 전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 보도매체는 23일 대선 전 빈 라덴의 위협 테이프가 미국에서방영된 것은 부시 재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카스트로 의장이 지난 16일 텔레비전방송과 회견에서 ‘10월 29일 방영된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녹화물은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시의재선을 위해 일부러 방영된 것’이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카스트로 의장이 “우리는 지금까지 협잡행위들과 파렴치한 행위들을 너무도 많이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국방력 강화만이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위적 국방력 강화는 자주권 수호의 최선의방도’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은 ‘힘’을 세계제패 야망 실현의 수단으로 여기고 타국과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힘, 강력한 자위적 국방력이 없이는 제국주의와 대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에게서 선의를 바라거나 그들에게 굴복하고 타협해 자주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
◇임상병리학자이면서 1951년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 10만여 명의 탈출을 도와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가 `제1회 최제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연합임상병리학자이면서 1951년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 10만여 명의 탈출을 도와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82) 박사가 ‘제1회최제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3일 이 상을 제정한 미주한인의사협회(KAMA. 회장 설흥수)에 따르면 최제창상은 1974년 KAMA 초대회장으로, 미주 한인 의학사 발간에 기여하고 올해 98세의 나이로 작고한 최제창 옹의 정신을 기리기
내년 1월 부시 2기행정부가 출범하면 한ㆍ미 양국간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ㆍ미안보공동선언’(가칭)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창수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은 23일 오후 프레스센터 19층에서국제문제조사연구소(RIIA)가 개최한 ’부시 제2기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이라는제목의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양국간 안보공동선언에 담을 내용으로 ▲참여정부 평화번영정책과 부시 행정부 대(對)테러 정책 및 반확산정책 상호지지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지원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대한
한나라당 이론가인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월간 ‘인물과 사상’ 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80년대에 분명 좌파였다. 굳이 분류하자면 온건 PD(민중민주)였다”며 “5공 때 엄청난 탄압 속에 젊은 지식인들은 쉽게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모택동주의에 빠져들었고, 나 또한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애초부터 나는 교조주의적 태도와는 거리를 두었고, 88년 유럽에 체류하며 동유럽체제 문제점을 보면서 마르크스주의는 더 이상 희망의 원리가 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80년대 초 혁명을 꿈꾸는
북한이 최근 해외조직인 재일(在日)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확인한 평양 내 대외행사장의 ‘김정일 초상화’ 철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정보 당국자는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7월 김일성 10주기(7·8)를 전후해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붙어 있는 내 초상화는 떼라’고 지시해 그동안 평양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 등 대회행사장에 김일성 초상화와 나란히 붙어 있던 김정일 초상화가 일부 철거됐고,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외신기자클럽서 열린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생체실험 진실과 인권문제' 기자회견서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몬 비젠탈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미국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먼 비젠털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은 북한이 가깝게는 2002년까지 정치범에 대한 독가스 생체실험을 자행해 왔으며, 한국 정보 당국도 이를 알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3일 열린 쿠퍼 부소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24일자에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북한이최근 핵개발 핵심물질인 불소를 이란에 수출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북ㆍ이란 사이에는 핵과 관련한 거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최근 서방통신에 의해 우리(북)가 이란에 불소가스를 밀매했다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와 이란 사이에는 핵문제와 관련해 그 어떤 협상이나 연계도 가진 것이 없으며 거래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불소가스 밀매설은 국제무대에서 우리(북)의 영상을 흐리게하려는 적들의 불순한 목적에 의해 꾸며진 또 하나의 허위 날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을 단장으로 한 군사대표단이 23일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공항에는 쿠바 혁명무력부(국방부) 참모총장과 정치국장, 박동춘 대사 등이 나와 대표단을 맞았다. 한편 이날 전병호ㆍ최태복ㆍ정하철ㆍ김기남 등 노동당 중앙위 비서들은 평양 주재 쿠바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북ㆍ러 ’무역ㆍ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7차 회의에 참가했던 러시아 임업대표단이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연합
한국은 내년에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맡으면 북한을 옵서버 자격으로 APEC 실무 회담에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관리가 21일 밝혔다. APEC 회담 참석차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방문 중인 이 관리는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고위급 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실무자나 전문가 회담에는 옵서버 자격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APEC 회원국들은 기본적으로 북한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기 때문에 북한의 APEC 가입은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이며 경제통으로 알려진 연형묵(延亨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비밀리에 러시아를 방문, 심장병 치료를 받았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현재 치료경과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 부위원장은 지난 6일 베이징(北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외교일정 없이 비행기를 갈아타고 곧바로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연형묵은 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과 북한 내 현장지도 등에 동행했지만, 지난달 2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던 ‘전국교육일꾼대회’에 참석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21일 북한 핵 해법과 관련,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측의 `상호조율된 조치' 접근법이 북한의 핵포기 약속과 행동에 상응하는 일련의 대북 지원 면에서 더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상호조율된 조치라 함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할 때 우리측은 에너지 지원과 함께 일부 임시적인 안전보장책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국안과 미국안은 긴밀한 협력하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사하다면
북한이 아동가요 창작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 22일 입수된 북한 예술잡지 조선예술 10월호는 ’선군시대 아동행진가요’가 “장군님의 위인적 풍모를 따라 배우려는 아동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어서 커서 인민군대가 돼 나라를 지키려는 열망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작으로 ’만경대 총소리’, ’장군이 되겠다고 맹세드렸죠’, ’장군님군대 영웅이 될?? ’꼬마군대 행진곡’, ’나는야 꼬마 명사수’, ’우리도 한몫 할래요’, ’미국놈 쏘자야’ 등을 꼽았다. 또 ’강성대국 우리 나라 지켜갈래요’, ’세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장관은 일본이 탄도미사일(BM) 공격을 받을 경우 각료회의를 거치지 않고 즉각 요격에 나설 수 있는 내용의 자위대법 개정안을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오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지금과 같이) 각료회의와 안전보장회의 등의 절차를 거칠 경우 즉 각 대처할 수 없다"며 "미사일이 날아온 뒤 몇분만에 각료회의에서 방위출동을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노 장관의
북한인권법에 고무된 美사회단체들 주축 미국 사회단체들이 몽골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의 받아들여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미국에서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캠페인이 점점 주류 운동이 되어가고 있고 미국과 한국의 탈북자 지원단체 등도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회원이 50만 명인 '미국을 우려하는 여성'이라는 단체는 북한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 중이며 '북한해방운동(LiNK)'이라는 단체는 뉴욕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서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754군부대를 시찰하신 소식을 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2일 일본 아사히 신문, 도쿄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이 지난 17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제754군부대 시찰 소식을 보도했다고 전함으로써 이른바 ‘호칭 문제’에 대해 5일만에 첫 반응을 내놓은 셈이 됐다. 방송은 별다른 논평 없이 사실관계만을 짤막하게 전달했지만 보도 내용을 곰곰이 뜯어보면 과거에도 있었던 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 생략을 이른바 ‘이상징
북한이 최근 미국의 일방주의 견제를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동등한 위치에 서는 다극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22일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가 지난 18일 영국 방문 중에 한 연설에서 다극세계(다극체제) 수립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뒤늦게 보도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최근 영ㆍ불 화친조약 체결 100주년을 맞아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 기자회견 등을 통해 “통합된 유럽이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서는 다극체제만이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
북한은 올해 중국 단둥(丹東)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자동차 부속품 61만6천달러 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은 22일 단둥세관의 통계를 인용, 북한은 지난 10월말 현재 단둥 대동항구 통상구를 통해 자동차 72대와 자동차부속품 등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수입 자동차 중 6대는 소형 화물차이고, 66대는 소형 버스로, 수입사는 랴오닝(遼寧) 서광자동차주식유한회사이다. 신문은 북한이 이 회사의 자동차를 수입하는 이유에 대해 “기능과 판매 후 서비스(애프터서비스)가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수입사인 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