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선군정치가시작된 이후 10년 간 당면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선군정치를통해 강성대국을 건설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5년 1월 1일 ‘다박솔 초소’ 시찰을 군사 우선주의의 선군정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당의 선군혁명영도 업적을 더욱 빛내 나가자’라는 편집국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의 강경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처했고 ‘사회주의 선경(仙境)’들이 늘어나는 등 “선군정치를 실시해 온 지난 10년 간 우리는 수십년에 맞먹는 많은 일을 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미국이 최대의 인권유린국이며 죄악의 화신이라는 것이 이라크사태를 통해 명백해지고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서 유엔의 승인도 없이 감행된 이라크전쟁은 시작부터 국제법을 난폭하게 위반한 비법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군은 이라크에서 국제법과 협약을 전면적으로 무시하고 민간인 거주지역과 차량에 마구 폭탄을 투하했으며 열화우라늄탄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 분류되지 않지
일본 총리실과 방위청은 `신(新) 방위계획대강'에 중국을 안보 위협 요인으로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으나 중국 잠수함의 영해 침범 사건과 점증하는 미국측 우려 등을 감안해 중국을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19일 전했다. 방위청은 그동안 북한과 함께 중국을 주요 안보 위협국으로 지목할 것을 제안했으나 총리실은 외교적 측면을 고려해 중국을 명시적으로 위협 요인으로 분류하는 데 저해 왔다. 일본 정부는 수개월 간의 논쟁 끝에 중국과 북한을 안보 위협국으로 분류하는 방위계획대강을 마련했으나 총리실 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
한반도 안보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43.조지 타운대 정치학 교수)가 최근 학교를 떠나 백악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한국계인 빅터 차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및 마이클 그린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에 이어 북핵문제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조율하게 된다. 한 소식통은 "빅터 차가 지난 15일 부터 백악관에 정식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지 타운대학측은 차 교수가 백악관 근무를 위해 이달부터 휴직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빅터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감정결과와 함께 유골 자체의 반환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측의 항의에 회신하는 형식으로 지난 16일 베이징(北京)의 외교경로를 통해 감정결과와 ‘유골’반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일본측이 “감정 결과 본인의 유골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발표한만큼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 북한도 납득이 가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감정결과를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미국이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날조된 정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거짓 핵정보 조작의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우리(북)의 우라늄 농축계획을 걸고 들면서도 샐리그 해리슨이 까밝힌 바와 같이 그와 관련한 아무런 객관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계획 자체가 완전한 날조이며 거짓정보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해리슨은 내달 발행되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0일 마카오 주권회복 5주년을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축전에서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나라의 자주성과 영토의 완정(完整)을 회복하기 위한 장기간에 걸친 투쟁에서 거둔 빛나는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카오가 귀속됨으로써 중국인민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게 되었고 전국을 통일하기 위한 유리한 전망을 열어놓았다”며 “중국이 ’한 나라ㆍ두 제도’ 방식으로 전국을 통일하기
북한 외무성은 20일 미국의 대북‘체제변형’ 발언을 겨냥, “우리 인민이 선택하고 지켜나가는 제도를 변경시키겠다는것은 선택의 자유와 공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은 북조선인권법이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자 그것이 우리의 ‘제도전복’이 아니라 ‘제도변경’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며 구체적으로는 ‘경제제도 변경’에 있다고 둘러치고(둘러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최근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남한 국회 방미단과의 면담에서 대북 붕괴
미국은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20일 밝혔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 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완화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도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핵문제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용납될 수 없으며 협상만이 유일하고 가능한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4차 6자회담은 북한의 참여 거부로 무기한 연기됐다./연합
북한은 2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체제변형'(regime transformation) 발언에 대해 첫 반응을 보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제도를 감히 변경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선택의 자유와 공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며 미국의 체제변경 주장에 대한 불쾌한 심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는 이라크 사태를 통해 본 미국의 인권유린행위를 비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체제변형'에 대한 입장은 두 문장으로 짤막하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변인이 "최근 미국은 북조선인권법이 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북한 권력내부의 암투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이던 김 위원장의 장남 정남(33)은 그의 권력승계를 우려한 이복동생 정철(23)과 정운(20)의 주변세력에 의해 암살위기에 처했으나 현지 정보기관의 보호로 이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에 대한 암살계획은 김 위원장 몰래 추진된 것으로 보이며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동당 작전부 소속 공작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 작전부는 남한과 해외 등에서 파괴 등의 공작을 전담하는
수류탄에 몸을 던진 군인, 수십명의 고아를 친자식처럼 돌본 가정주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초상화를 구해낸 사람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9일 “올해 군인과 인민들 속에서는 사회와 집단의 이익을 귀중히 여기고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 미풍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이 발양됐다”며 갖가지 ’영웅담’을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2월 군사훈련 중 사망한 인민군 장교 김기봉(당시 31세)을 집단주의 정신의 첫번째 사례로 들고 “위기일발의 순간에 동지들을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 체질화된 혁명적 동지애”를 강조했다. 김기봉은 조성일소속부
북한이 2004년 한해를 중국과 친선 교류가 강화된 해로 평가했다. 평양방송은 19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왕가서 대외연락부장이 지난 15일 신화통신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조선과 친선 내왕이 강화된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해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 양국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는 등 중대한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22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예방하고 탕자쉬앤(唐家璇) 국무위원과 만나 6자회담의 조기 개최와 한중 우호증진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정 장관을 통해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방중 첫 날인 21일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
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것이라며 보냈으나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된 유골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관계자는 북한이 감정결과 뿐 아니라 ’유골’ 자체를 건네달라고 일본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도 이날 NHK에 출연해 ’유골 사건’과 관련 “(북한이) 감정결과가 알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일본에 보낸 유골이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일본측에 직접 건넨 것이라며 정부 당국자의 관여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마치무
북한 주민들의 중국방문이 늘어나면서 체제비하 언행ㆍ기독교 접촉ㆍ해외출판물 밀반입 등 「체제불안요인」이 빈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주민에 대한 북한당국의 통제와 단속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식량난을 덜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올 초 중국에 친척이 있거나 식량을 구할 수 있는 주민들에 한해 중국방문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17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출판사 발간「국경연선(지역) 정치사업자료」(간부용)는 국경연선(지역)에 사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사사여행(사적용무의 여행)으로 이웃 나라(주로 중국)에 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18일 아침 노타이 차림으로 일본 가고시마 이부스키시 하쿠스이칸 호텔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이부스키=임현찬기자 hclim@chosun.com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언론들은 양국 간의 대북정책과 관련된 이견(異見)에 크게 주목했다. 표면적인 입장은 양국이 일치했지만 속사정은 큰 이견이 있었다는 것이다.“대(對)북한 정책으로 고이즈미 총리 입지 좁아져”(아사히 신문), “대북정책, 한일 간 메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양계장에서 조류독감 방역대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은 19일 내년에 조류독감이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게 변종돼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고 전염성 독감 또한 세계적 규모로 발생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 정보센터 로문영 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조류독감의 확산은 피할 수 없을것 같으며 적어도 700만-1천만명, 최대 5천만-1억명이 수주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문영 실장은 “세계보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9일 북ㆍ캄보디아 국교수립 40주년을 맞아 노로돔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 앞으로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친선협조를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1964년 12월 28일 외교관계를 맺었다. ▲박봉주 내각 총리가 신임 기니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텔레비전 방송의 현대화에 이바지한 단위에 ’감사’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9일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허종만 책임 부의장이 19일 금수산기념궁전에
미국은 내년에 대량파괴무기(WMD)를 저장하고 있는 북한의 지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미국진보센터(CAP)가 17일 밝혔다. 진보성향의 연구소인 CAP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12월 보고서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는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인 조치로 내년에 한국에 새 미사일들을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WMD를 저장하고 있는 지하시설을 파괴하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핵 안보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은 현재 최소한 핵무기 1기를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