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통일연대 인사들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파문 등과 관련, 방문단이 귀환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임 장관은 안보회의 상임위원회에 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에서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일을 경험으로, 교류협력이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한 방북단이 6박7일 동안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21일 서울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번 축전 행사는 방북단 중 ‘6·15 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의 잇단 탈법적 행동으로 만신창이가 됐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와 함께, 이와 같은 형식의 남북 민간교류 방식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나 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은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통일탑) 행사(개막식과 폐회식 야회)에 참석했다. 조국통일 3대헌장이란 7·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천성관)는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일부 남측 방문단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통일탑)’ 행사 참석과 관련, 이들이 21일 오전 귀국하는 대로 주동자 10여명을 긴급 체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남측 방문단에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 등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단체 소속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사실을 중시, 이들의 방북 허가 절차 및 경위 등과 관련, 통일원 등 관계 부처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이 같은 검찰 방침에 따라
통일부가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 남측 대표단 방북과 관련,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 간부들의 방북을 불허해야 한다는 검찰 등 공안당국의 반대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고위 간부는 20일 이같이 말하고 『통일부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 친북 성향 인사들의 방북을 허가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방문단 구성 단계에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통일탑)’ 행사 참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연대에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 등 이적단체 회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북한 방송은 남북 불교인들이 20일 고려호텔에서 상봉한 소식을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남북한 종교인들이 상봉해 남북 종교단체들의 연대ㆍ연합을 강화하며 6.15공동선언을 받들어 나라의 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겨 나가는데서 종교인들의 역할을 더욱 높일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또 북측에서는 조선종교인협의회 장재언 위원장과 여러 종교단체 일꾼들이, 남측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동완 총무와 그리스도교(기독교), 불교, 천도교, 원불교 등 종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평양방송은 이어 같은날 남측의 명 진 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
정부는 20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서 발생한 잇단 파문의 처리방향등을 집중 협의한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NSC 상임위 회의에서는 15일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부근에서의 개폐막식 행사참석과 17일 만경대 방명록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경위조사 방침과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회의는 8.15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 돌출행동을 한 대표들이 21일 돌아오는대로 소환, 조사한뒤 위법성이 판명될 경우 남북교류협력법.국가보안법 등에 의거,사법처리를 한다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가운데 일부 인사가 만경대 방문과정(17일)에서 `방명록 파문'을 일으켰던 것과 관련, 19일 당사자인 통일연대측의 K씨는 서울귀환 뒤 해명키로 했다.이날 K씨는 '만경대에 갔기 때문에 만경대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관해서 방명록에 그런 서명을 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하고 '(오는 21일) 서울로 돌아가 자세하게 해명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씨는 추진본부측을 통해 기자단에 전달한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관련한 당사자 해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명록에 기록한 글이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추진본부 단장인 김종수 신부는 18일 밤 평양 고려호텔 2층 남측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7일 발생한 일부 대표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김 신부와의 일문일답.--언제 해명할 예정인가.▲19일 아침에 시간이 없어 출발전에 (해명)하도록 요구하겠다.--추진본부측 입장은.▲당사자인 K씨는 `이런 정도의 뜻 이상이 없는데 확대해석했다'고 한다. 본인이 해명하고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한다.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고, 계속 돌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주의는 줬다. 순수하게
◇18일 백두산 관광에 나선 남측 방북단 일행이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지점을 지나고 있다. /백두산=공동취재단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은 18일 두개조로 나눠 백두산과 묘향산을 찾았다.대표단은 백두산에서는 천지의 웅장함과 신비함에, 묘향산에서는 국제친선전람관의 수많은 소장품에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북녘의 산하와 사람들을 둘러봤다.0...이날 아침 7시 평양 고려호텔을 떠난 남측 대표단은 순안공항에서 고려항공 특별기 2대에 나눠타고 출발, 9시 25분께 백두산 근처에 위치한 삼지연공항에 도
◇ 8.15 민족 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남측 참가단이 18일 묘향산 답사에 나서 비선대를 오르던 길에 북한의 젊은이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묘향산=사진공동취재0...남측 대표단 2진은 19일 묘향산에 올라 보현사와 만폭동계곡 등 일부 명소를 둘러봤다.대표단은 묘향산의 절경에 감탄을 금치못하며 '빨리 통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해야겠다'며 통일의지를 다지기도 했다.대표단이 찾은 국제친선전람관은 세계 각국의 수반과 주요 인사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을 전시해놓은 곳. 남측 대표들은 150여개의 전시실중
지난 17일 김일성주석 생가 방문과정에서 `방명록 파문'을 일으켰던 통일연대 소속 K씨는 19일 나름대로 해명을 했다.이날 K씨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김창수 정책실장에게 전달한 해명자료는 다음과 같다.『사람들이 어떤 장소에 가서 방명록을 남길 경우 그 장소와 관련한 연관된 글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만경대에 대한 표현을 했을 뿐입니다.만경대에서 방명록을 썼기 때문에 만경대와 통일의 필요성을 연관해서 방명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러한 의도에서 방명록에 기록한 글이 이렇게까지 파문을 일으킬 줄 몰랐습니다.더이상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이 17일 김일성(金日成) 주석 생가인 만경대를 둘러볼때 일부 인사가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긴 사실이 알려지자 적잖은 대표들이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방명록 파문에 대한 대체적인 견해는 `극히 일부의 사려깊지 못한 돌출행동'이라는 것으로 모아졌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통일협회 정책위원장인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사실확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도 '돌출행동이자 객기'라고 잘라말했다.통일연대 소속으로 방북한 한 인사는 '우리가 통일운동의 싹
'여기서 지내는 것 다 괜찮은데,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어. 죽기 전에 남쪽에 있는 고마운 분들 한번만 만나볼 수 있다면 그동안 정말로 고마웠다는 말을 꼭 하고 싶은데...늙어 그런지 이름을 자꾸 잊어버려' 지난 18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 1층 식당.지난해 9월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중 김선명씨를 비롯한 18명이 8.15 평양 행사에 참석한 남규선(37)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총무 등 남측에 있을 때 가족처럼 지냈던 지인 5명과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지난해 10월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 이후로 10개월
◇ 평양통일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남측참가자 중 천주교 신도들이 19일 오전 평양 선교거리 장충성당에서 북측의 천주교 신도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가운데 종교인들은 19일 북측 종교인들과 공동행사를 치렀다.0...천주교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평양 장충성당에서 남측 신도 23명, 북측 신도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측 추진본부 김종수 신부의 집전으로 공동미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인 장재언 조선적십자사
여야는 19일 북한에서 개최된 통일축전 행사에 참여한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과 관련,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파악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번 통일축전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의 행동에 국민의 관심 이 모아진 상황에서 이들이 우리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보다 책임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 당국도 남북관계가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정치적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와 일정에는 남측 방북단을 참석시키지 않았어야 함에도 불구, 오히려 참석을 종용한 것은 유감
승용차·골프채·은수저... '남에서 보낸 선물들' 눈길 ◇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에 선물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1978년 8월 개관한 이 곳은 북한의 주요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이며 북한당국은 이 곳을 주민들의 사상학습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NKchosun DB사진‘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남측 방북단이 2개 조로 나누어 18일과 19일 각각 방문한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 내 김정일 선물 전시관에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남측 인사들의 선물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남한 인사들의 선물이 전
'8·15 평양축전' 정치권 격노8·15 평양축전에 참가한 남측 방북단 일부가 벌이는 행태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연일 분노를 토로하고 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한나라당19일 권철현 대변인을 통해 평양에서의 돌출 행동들을 ‘광란극’으로, 일부 방북인사들을 ‘반대한민국 인사들’로 규정하고, 이들의 방북을 허가해 준 정부의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권 대변인은 조국통일 3대헌장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DJ정권 대북정책 주도세력의 실무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권 대변인은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방북단은 19일 방북단 중 통일연대 소속 K씨가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참관하면서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글을 남긴 사태 등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통일연대측은 오히려 정부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녑탑(통일탑)’ 행사 참석 등을 문제삼는 것을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방북단의 김종수 단장은 이날 K씨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뒤 “향후 평양 체류기간 동안 행동을 자제하도록 대표단 전체에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방북단 집행부(통일대축전 남측 추진본
정부는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중인 일부 참가자들의 행위 등과 관련, 이들이 21일 돌아오는 대로 소환 조사한 뒤 위법성이 판명될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이들의 방북을 허용하는 과정에서부터 원칙없는 일 처리로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측면이 크며, 일부 참가자들의 심각한 위법적 행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정부가 처음 이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은, 방북단의 구성과 성격으로 볼 때 이 같은 우려할 만한 사태의
평양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방북단 일부 인사들이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참관시 방명록에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 글을 남긴 사태가 일파만파를 부르고 있다. 이번 일은 방북단 중 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이 17, 18일 잇따라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조국통일헌장 기념탑’(통일탑)에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인데다, 방북단에서조차 내분이 지속되는 등 남남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방북단은 19일에도 관광에 나섰고 21일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난감해진 방북단 방명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