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통일 대축전’ 참가 후 귀환한 방북자들 중에 친북인사가 많다며 방북 허가 경위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방북자를 분석한 결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람, 반미단체 회원 등 문제인사가 다수 발견됐다”며 “정부가 이들의 방북을 허용한 의도가 무엇인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들의 방북을 허가한 지금의 통일부는 대한민국 소속이 아니라 북한의 대남선전부 소속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김기배 사무총장도 “검찰이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
20일 서울 김포공항 주변은 긴장으로 가득했다. ‘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한 우리 측 방북단 337명이 돌아온 김포공항 주변은 경찰병력 2600여명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또 오전부터 이들의 방북 활동을 지지하는 한총련 대학생들과, 방북단 처벌 등을 주장하는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대거 이곳에 몰려와 있었다.오후 3시 20분쯤 방북단들은 김포공항 구 국제선 2청사 1층 입국장에서 정류장까지 이어진 경찰의 ‘인(人)의 바리케이트’의 호위를 받으며 미리 대기 중인 6대의 버스에 올랐다. 방북단 일부 인사들은 ‘한반도
◇ 김일성 생가라는 만경대에서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이라고 써 파문을 일으킨 동국대 강정구 교수가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21일 귀환한 평양 8·15 민족통일 대축전 남측 대표단 일행에 대해 공안 당국이 본격수사에 나섬에 따라 사법처리 수준과 범위 등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방북단이 귀환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검찰이 공항에서 1차로 16명을 긴급 체포한 직후 『통일연대 소속 일부 인사들이 사전에 북한의 지령을 받고 행사에 참여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 충격을 주고
평양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북 대표단은 21일 공동보도문을 합의, 채택했지만 양측 보도문의 내용이 조금 달라 주목된다.이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한 북측 공동보도문의 제2항에는 '외세의 간섭과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라는 대목이 있지만 남측 보도문 내용에서는 이 대목이 빠져있다.남북 당국이나 민간 차원에서 합의된 보도문이나 발표문이 각자 입장에 맞게 용어가 바뀐 사례는 있지만 북측 보도문에 포함됐던 내용 자체가 남측 보도문에서 삭제된 것은 6.15남북공동선언 채택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이번 행사에 참석
0...이날 오전 남북 종교인들간의 모임과 함께 남측 대표단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백두산과 묘향산 관광을 실시했다.백두산 천지 등정과 묘향산의 신기한 자연풍경을 관광한 대표단들은 전날에 이어 감탄을 금치못했으며, 다행스럽게 별다른 사고 없이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로 이날 오후 늦게 귀환했다.0...남측 대표단이 평양으로 돌아온 뒤 19일 밤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 간에는 계층.부문별 모임이 실시됐다.이날 밤 9시 30분께부터 고려호텔 2층 회의실에서는 노동자, 농민, 기자, 통일연대, 예총, 여성 등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이 거듭된 파행속에서 당초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화해협력의 한마당이 되리라던 기대를 무너뜨리고 막을 내렸다.남측 대표단의 일부 인사들이 당초 정부와의 불참 약속을 어기고 첫날인 15일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 개폐막식 행사에 참가한데 이어, 17일에는 김일성(金日成) 주석 생가인 만경대에서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내용의 서명 파문 등이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또 이 과정에서 정부와 대표단간,그리고 남측 추진본부와 통일연대 사이에서도 마찰을 빚는 등 남남(南
서울지검 공안1부는 21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이 돌아오는 대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자와 만경대 방명록 서명자 등을 소환,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검찰은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K씨 등 우선 소환대상자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검찰은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행사에 참석한 숫자가 150명 가량에 달하는 점을 감안, 이들중 주도자 등 핵심 관련자를 선별 소환조사토록 경찰에 지휘했다.검찰은 특히 방명록에 남겨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이 추진해 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20일 오전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남측 대표단의 추진본부측은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한이후 실무접촉 때마다 답변을 기대했지만 아직 북측에서 전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오늘중 남북 대표간 실무자 모임이 예정돼 있는데다 전례로 미뤄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내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대표단은 19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7개 부문.단체별 모임을 갖고 기자, 농민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서 일부 의견접근을 이뤘다.남북 기자단체간 모임에서 남측은 남북공동의 보도준칙 마련과 기자교류, 지난해 남측 언론사 사장단 방북에 대한 북측 언론사 사장단의 답방, 양측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사 간의 기사교류 등을 제안했다.농민모임에서 남측은 북측 농민들의 분배와 소유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고 북측은 21일까지 필요한 자료를 제공키로 했으며, 전국차원이 아닌 시.군단위끼리 자매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단은 19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두번째 부문별.단체별 모임을 갖고 향후 남북간 교류협력 지속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북측은 `서울로 오라'는 남측 제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0...남측의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예총) 회장과 김종헌 사무국장, 북측의 유완철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소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부터 1시간 가량 부문별 토론회를 가졌다.이 회장은 '예총은 전국에 98개 지회.지부를 갖춘 전국규모의 예술문화 조직으로
'요즘 뭐해?' '소설쓰지' 12년만에 다시 만난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인 북측 작가 홍석중씨와 남측 소설가 황석영씨는 마치 한동안 헤어져 있던 친구를 만난듯 쉽게 말을 풀어갔다.19일 밤 평양 고려호텔 2층 카페.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참석을 위해 평양에 온 민족문학작가회의 대표단과 북측 작가동맹 대표단이 만나는 자리였다.황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경의선 철도를 놓는데 경제적 의미가 가장 크다지만, 실제는 휴전선을 뚫는 것이다. 내가 9월 1일 노르웨이에 가는데 거기서 세계 분쟁지역 작가들이 다 모여서 `전쟁과 평화'를 주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은 20일 8.15 민족통일대축전 파문과 관련해 "우리 대표단이 귀환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일부 방북 대표단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개.폐회식 행사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파문 등에 관한 그동안의 경위를 보고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한편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회의에서 "국정감사가 곧 시작될 예정인 만큼 각부처는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국회의 자료요구에 최대한 성의껏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연합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중인 남측대표단은 방북하기전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행사에 포괄적인 의미로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통일부 장관 앞으로 제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추진본부)를 비롯한 민간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남측대표단이 지난 14일 오후 제출한 각서는 `3대헌장 기념탑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만경대 방명록 작성과 관련한 돌출행동 이외에 3대헌장 기념탑에서 열린 8.15
8.15 평양 공동행사가 파행적으로 치러지는 바람에 남측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남측 대표단은 20일 남측 당국의 처리방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착잡한 하루를 보냈다.대표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남측 언론의 보도내용 등 여론 추이.특히 평양과 서울을 잇는 유일한 연락통로가 평양 고려호텔에 위치한 기자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단 구성원들은 서울소식을 묻느라 기자들을 상대로 오히려 취재하는가 하면, 일부 적극적인 이들은 틈틈이 기자실에 들러 직접 서울로 전화를 하기도 했다.행사 초기 기자들에게 '오늘 신문엔 무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참가엿새째날이자 서울 귀환을 하루 앞둔 20일 남측 대표단은 북측과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남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19일 밤 보도문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은 20일 오전 자신의 초안을 남측에 전달했으나 남측은 '북측의 초안이 기대에 너무 미흡하다'며 돌려보냈다.남측 관계자는 '우리측 초안은 이산가족의 추석상봉 등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으나 북측 초안은 원론적 수준인 데다 남측 입장에서는 부적절한 내용까지 담고 있어 수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또 남측은 당초
통일부는 20일 8.15 평양 행사와 관련해 일부 방북 인사의 돌출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통일부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은 이날 8.15 평양행사에서 발생한 잇단 파문과 관련한 배경설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이를 계기로 향후 민간의 교류와 협력이 성숙, 발전된 모습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또 '북한의 변화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보다 많은 대화와 교류, 협력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추진본부)는 남측대표단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대로 21일 낮 12시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서울의 추진본부 관계자는 '남측 대표단 일행은 21일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 서해 직항로를 따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며 '대표단은 도착과 동시에 성명을 발표하고 공항 청사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지난 15일 연세대에서 열린 범민련과 한총련 주최의 ‘2001 민족통일 대축전’ 기간 동안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모형이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연세대는 20일 “일명 ‘통일탑’으로 불리는 문제의 시설물이 15일 대학내 중앙도서관 앞 진입로에 설치됐었다”고 밝혔다. 연세대에 설치된 탑은 높이 4~5m, 양 기둥 사이가 5~6m였으며, 한복을 입은 양쪽의 두 여성이 한반도가 새겨진 원반을 떠받치는 형태로 북측 통일탑을 축소해 본뜬 것이었다. 연세대측은 “14일 밤쯤 한총련 소속으로 보이는 대학생들이
지난 93년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리인모(李仁模.85)씨와 남한에 살고 있는 리씨의 양아들 김상원(金相元.60)씨가 8년 5개월만인 지난 19일 평양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2001년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에 포함돼 방북한 김씨는 1991년 1월 34년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양로원에 기거하던 비전향장기수 이씨의 보호자로 나서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맺었으며 그가 북송될 때까지 부양했다.20일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19일 아침 고려호텔로 직접 찾아온 리씨의 외동딸 현옥씨와 만난 김씨는 2층 단독주택인 이씨의 집으로
◇평양 한덕수경공업대학의 김명철 부학장이 20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91년 전남대 재학중 강경대군 치사 사건에 항의해 분신 자살했던 고 박승희씨의 아버지 박신배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평양에서 열린 ‘2001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방북단의 귀국을 하루 앞둔 20일, 남북 대표단은 공동보도문에 포함시킬 내용을 놓고 밤 늦게까지 의견을 조율했다.남측 대표단은 오는 추석 때, 생사확인된 이산가족의 선물 교환 내년 행사 때 북쪽 대표단의 서울 방문 등 구체적인 교류 내용을 담은 초안을 제시한 반면, 북측은 ‘민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