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년 동안 미사일 도발과 김정은 일가가 호의호식하는 데 쓴 돈을 합치면 주민들의 3년치 식량 구매비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왔다.군 정보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쏠 때 최대 500만 달러(약 68억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은 최대 3000만 달러(약 410억원)가 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30여 발을 발사하면서 최소 8300억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을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로 도발을 감행해왔는데, 이날 기준
북한이 장관급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대표단을 23일 이란으로 파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전날에는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대표단의 군(軍) 당국자들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의 양대 무기 공급원이 된 북한과 이란이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신호다.북한 고위 인사의 공식 이란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표면적으로 양국은 ‘경제’를 내세워 접촉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핵·미사일 비확산 원칙에 도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최근 들어 한국 괴뢰 군부 깡패 우두머리들이 도가 넘게 짖어대고 있다. 상전을 믿고 우리를 상대로 무력 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했다.김여정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지역 정세 악화의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를 똑똑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여정은 올
북한의 대표 해킹 조직 3곳이 국내 방산 기술 탈취를 위해 최소 1년 6개월 동안 전방위적 해킹 공격을 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방산 업체 83곳 중 10여 곳이 해킹 피해를 당했고, 이들 대부분은 해킹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이번 공격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안다리엘, 김수키가 지난 2022년 말부터 국내 방산 기술 탈취를 노리고 방산 업체들을 합동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들은 그동안 해킹 대상이 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 ‘핵 방아쇠’에 따른 핵 반격 가상 종합 전술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모의 핵탄두도 탑재했다고 했다. 외부의 공격에 즉각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 사용 권한이 가동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이날 훈련을 지도한 김정은은 초대형 방사포의 정확도가 높아서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고 했다. 북한은 ‘핵 반격’ 시 공격 대상은 한국임도 시사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핵 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
미국 국무부는 22일 발표한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 내 정권에 의한 불법적·자의적 살인, 강제 실종, 고문, 아동 노동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권 유린이나 부패를 저지른 관리들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북한 통치, 통제 시스템의 특징이고 (지난 1년 동안) 인권 상황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국무부는 매년 각 국가의 인권 상황을 담은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북한 부분은 작년과 내용이 대동소이했다.보고서는 북한에서 체제 비판자들이 ‘정치범’으로
미국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성인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인빈시블(Invincible)’의 제작에 북한 노동자들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22일 제기됐다. 이 작품은 미국 회사가 제작을 총괄했고 한국과 중국의 일부 스튜디오에 외주를 줬는데, 북한 사이트에서 공개도 되지 않은 스케치 초안, 과업 지시서로 보이는 문서 등이 대거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실일 경우 미국이 대북 제재 대상인 북한의 애니메이션 산업과 협업한 꼴이 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CNN과 워싱턴DC의 외교·안보
북한 해킹조직 3곳이 국내 방산기술 탈취를 위해 국내 방산업체에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소 1년 6개월 전부터 공격해 국내 방산업체 83곳 중 10여곳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가 국내 방산기술 탈취를 노리고 합동으로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공작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체 첩보와 관계기관 간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토대로 국내 방산업체 10여곳이 해킹 당한 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22일)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이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전했다.훈련을 실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미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을 거론했다 이 훈련들을 두고는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후 “북한이 오후 3시 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 발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후 “북한이 오후 3시 1분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지 사흘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
북한이 김일성에게 써왔던 ‘태양’이란 표현을 지워가고 있다. 노동신문 등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는 대신 대부분 ‘4·15′ 또는 ‘4월 명절’로 표기했다. 통일부는 “의도적 삭제”라고 분석했다. 김일성이 태어났다는 만경대도 ‘태양의 성지’에서 ‘애국의 성지’로 바뀌었다. 1997년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로 이름 붙인 사람이 김씨 왕조 2대인 김정일이다. 김일성을 ‘태양’ 같은 신(神)적 존재로 우상화해 김씨 일가 독재를 정당화하려 했다.김정은도 집권 초엔 김일성을 흉내 냈다. 김일성을 연상시키는 옷과 머리를
북한이 19일 전략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이날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은 4월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싸일 ‘별찌-1-2′형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되였다”고 밝혔다. 별찌는 별똥별의 북한말로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이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대공 미사일은 적의 항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열병식을 더 자주 개최하는 데는 해외 수출을 위한 ‘홍보전’ 성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의 장양규씨는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 15일 발간한 국방정책연구 143호에 실린 ‘김정은 정권의 열병식 변화와 확대 의도’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2월 8일, 7월 27일과 9월 8일 세 차례에 걸쳐 열병식을 개최했다. 한 번 열병식을 하는 데는 북한 예산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4000억원 가량이 들기 때문에 한 해 세 번이나 열병식을 한 것은 이례적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6·25 전쟁 전후로 북한군과 빨치산, 좌익 세력에 의해 종교인 1700여 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이 많았다. 조사가 진행되면 훨씬 많이 밝혀질 것이다. 진실화해위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 교회 24곳을 현장 조사해 1950년 7~11월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 북한군이 퇴각하던 9월 무렵 사냥당하듯 학살당했다. 희생자 중에는 ‘국내 1호 변호사’인 홍재기 변호사와 윤석구·백형남 제헌 국회의원 2명도 포함됐다. 당시 북한군과 좌익 세력이 숱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후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5분간 기시다 총리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14일 방미 결과 및 미·일 관계 진전 사항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양 정상은 특히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북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6·25 전쟁을 전후로 북한 인민군과 빨치산, 지방 좌익 세력에 의해 종교인 1700여 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이날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이 작성한 ‘6·25사변 피살자 명부’와 교회·교단 기록을 토대로 인민군 등에 의해 희생된 종교인 1700여 명의 명단을 파악했다”고 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들 중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 남침했던 북한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한·미와 동맹·우방국 중심의 새로운 기구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러시아의 거부로 30일 활동이 중단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전문가 패널의 임무를 대체하려는 취지다.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17일 서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일본과 보조를 맞춰 유엔 안과 밖의 옵션들을 다 논의했다”며 “초점은 전문가 패널이 해온 일이 무너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서도 “전문가 패널이 해온 중요한 일을 계속하기
탈북민 출신 1호 통일부 공무원으로 탈북민의 초기 정착 과정을 돕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근무 중인 김경산(52) 주무관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조선어(북한말)’로 쓴 책을 출간한다. 김 주무관은 출간을 앞둔 책 ‘관찰자가 본 북과 남: 강성대국 조선의 미래’ 서문에서 “이 책은 처음부터 조선의 독자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며 “인터네트, 해외려행, 외국 출판물 등 외부세계를 전혀 접하지 못하는 조선의 청년들과 지식인들에게 ‘대한민국’을 비롯한 외부세계에서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라
미중 국방장관이 16일 17개월만에 화상 회담을 가졌다. 주요 2국(G2)인 미중간 국방부 장관이 소통한 것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당시 회담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2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단절됐던 군사 채널이 이로써 복원된 모양새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화상 회담를 하고 국방 관계, 역내외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미중 양국간 군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