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제목

평양은 어떤 도시일까요?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02 16:14:34
조회수
1903
첨부파일
 untitled.bmp (369566 Byte)
--------------------------------------------------------------------------------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의 일부 모습.
--------------------------------------------------------------------------------


모두가 다 아는 바와 같이 평양은 북한의 수도입니다.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며 관광의 중심지이죠. 270만의 인구를 가진 평양이지만 총면적이 서울의 약 4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말로 엄청나죠. 그런데 사실은 거의 다가 농촌 지대일뿐, 실제 도시다운 부분은 얼마 안 된다고 합니다.

평양은 대동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며 대동강의 동쪽은 동평양, 서쪽을 서평양으로 부릅니다. 노동당 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의 대부분은 서평양에 집중돼 있어 때론 평양 중심부를 일컬어 본평양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서울의 다리들 처럼 북한의 대동강에도 여러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청류다리, 능라다리, 옥류교, 대동교, 양각다리, 충성의 다리 이렇게 모두 6개가 있죠. 그런데 다리에 붙여진 이름 가운데 '옥류'나 '청류'라는 말은 대동강을 지칭하는 말로써 대동강의 물이 구슬처럼 맑고 푸르다 하여 붙여진 별명입니다. 이 처럼 북한에는 '옥류'와 '청류'라는 말을 붙인 것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북한 최고의 식당인 옥류관입니다.

평양시는 가장 오래된 도시답게 고조선으로부터 고구려,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평양성 동문이라 할 수 있는 대동문(북한 국보4호), 평양성의 서문이었던 보통문 (국보3호), 평양성 내성의 북문이었던 칠성문 등이 유명합니다. 이 밖에도 을밀대, 청류정, 최승대 등도 볼만하죠.

평양의 거리는 서울의 거리와는 달리 대체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랍니다. 평양의 거리는 6.25전쟁으로 인하여 거의 파괴되었지만, 전후복구건설과 동구권 건설자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이른 시일내에 복구되었지요.

사회주의권 나라들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도시가 계획적으로 설계되어 구부러진 길이 없이 확 트인 느낌을 받습니다. 아파트나 공원, 도로 사이에는 나무를 많이 심어 공원 속의 도시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평양의 대표적인 번화가로는 창광거리, 승리거리, 안상택거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창광거리는 북한의 압구정동으로 불릴 만큼 고위층과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중심지이죠.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하여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고려호텔, 노동당사, 김정일 관저, 평양 역전백화점 등이 인근에 있어 고위층의 거주지로도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문수거리, 광복거리, 통일거리 등도 유명한데, 이 곳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형성된 거리입니다. 동평양의 문수거리와 만경대구역의 광복거리, 대동강 남쪽의 통일거리는 평양의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남한의 분당이나 일산과 비교될 만하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평양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많거든요. 최근 만들어진 '그 어데로 먼저 갈가'라는 노래가 바로 평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한 대표적인 곡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가사를 보면 평양의 유명한 곳을 알 수 있을 겁니다. ^-^;;

<그 어데로 먼저 갈가> (작사: 최준경, 작곡: 리종오)

1.
모란봉에 꽃구경 갈가 대동강에 배놀이 갈가
보통강의 실버들 아래 노래춤을 펼쳐 볼가
전하절경 우리 평양 휴식터도 많고많아
그 어데로 먼저 갈가 그 어데로 먼저 갈가

2.
릉라도 들놀이 갈가 대성산의 유희장 갈가
저 하늘의 관성차 타고 웃음꽃을 날려 볼가
천하절경 우리 평양 유원지도 많고많아
그 어데로 먼저 갈가 그 어데로 먼저 갈가

3.
밝고밝은 웃음 넘쳐 거리풍치 멋이로구나
장군님의 해빛아래 우리 생활 흥이로세
천하절경 우리 평양 명승지도 많고많아
그 어데로 먼저 갈가 그 어데로 먼저 갈가
작성일:2013-10-02 16:14:34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