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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군(高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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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1-01 17:47:44
조회수
2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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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중부에 있는 군으로 북부와 동부는 안변군, 남부는 회양군과 세포군, 서부는 법동군과 잇닿아 있다. 동서의 길이는 23km, 남북의 길이는 31km, 군의 면적은 43만684㎢로서 강원도 전체 면적의 3.88%를 차지하고 있다.

고산군은 고구려 때에는 비렬흘군(천성군), 통일신라 때인 557년에 비렬주, 그후에 삭정군, 고려시기에 동주, 그후 1018년부터 1895년까지 안변도호부, 1896년부터 함경남도 안변군의 일부였다가 1946년 9월 강원도에 넘어왔으며 1952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안변군에서 갈라져 나왔다.

행정구역은 1개읍(고산)과 24개 리(주천, 구읍, 위남, 성북, 부평, 룡지원, 사현, 란정, 남산, 금, 연호, 구령, 신현, 설봉, 광명, 금풍, 해방, 봉련, 량사, 혁창, 죽근, 산양, 산탄, 금천)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고산읍이다.

자연환경

고산군의 서부와 남서부에는 마식령산맥이 북서부에는 그 지맥이 뻗어있다. 군의 일반적 지세는 주위에서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낮아지며 북동부만이 남대천(안변) 골짜기를 따라 트였다. 마식령산맥에는 저두봉(1340m), 추애산(1528m), 봉수령(1083m) 등 1000m 이상의 산들이 솟아 있어 험한 산지를 이루고 있다. 남부와 동부에는 련대봉(1090m), 풍류산(1023m) 등 1000m 안팎의 산들이 솟아있다. 해발 200m 이상 지역이 군면적의 62%이다.

고산군은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 평균기온은 9.7℃, 1월 평균기온은 -5.2℃, 8월 평균기온은 22.8℃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1203.7㎜이다. 고산군은 사철 센 바람이 자주 불어 '풍고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첫서리는 10월 20일경, 마감서리는 4월 18일경에 내린다.

고산군의 기본수계는 안변 남대천(104.8㎞)의 본류와 그 지류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은 지류들이 빗살모양으로 한쪽에서만 흐르고 있는 것이다. 하천 연안에는 다락땅들과 현무암절벽들이 있다. 고산군에는 부천저수지, 수청저수지, 안이저수지, 가포저수지를 비롯하여 저수지가 13개 있다.

산림은 군 넓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 이깔나무, 참나무, 잣나무 등이다. 이밖에 포플러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오리나무 등이 퍼져 있다. 또 산에는 고사리, 참나물, 더덕을 비롯한 70여종의 산나물과 만삼, 오미자, 삽주를 비롯한 60여종의 약용식물, 밤, 돌배 등 20여종의 과일이 난다. 군안에는 멧돼지, 노루, 산토끼, 접동새, 올빼미, 종다리, 꾀꼬리, 딱다구리, 딱새 등의 동물이 있다. 주요 암석은 화강암과 현무암이다. 토양의 대부분은 산림갈색토양 이며 하천 유역들에는 충적토가 있다. 주요 지하자원은 금, 연, 아연, 중석 등이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도내의 농업생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의 하나이다. 경작지의 비율은 29.7%로서 도의 평균 경작지비율보다 훨씬 높으며 강원도 전체 경작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군에는 사과, 배, 복숭아를 비롯한 갖가지의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다.

주요 공업부문은 채취공업과 기계, 식료품, 일용품, 건재, 피복 및 방직, 화학공업을 비롯한 지방공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취공업이며 비철금속광물산지는 대령광산, 고산광산이다. 고산군의 특산물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도배지와 창호지, 과일잼이 유명하다.

교통 및 명소

군의 가운데로 강원선철도가 남북으로 지나고 있는데 군안에는 이 철도의 남산, 광명, 룡지원, 고산, 동가리 등 5개 역이 있다. 원산~김화 사이의 도로가 있으며 고산에서 원산까지는 39km, 회양읍까지는 33km이다.

설봉산기슭은 수려한 풍치와 이름난 약수 그리고 유물유적이 많아 예로부터 이름난 명승지의 하나이다. 군의 설봉리에는 석왕사(釋王寺), 조계문, 설성동루, 용비루, 인지료 등이 있고, 고산읍에는 고산성, 구읍리에는 고로봉수, 금천리에는 금천성 등 수많은 유물유적이 있다.

또 고산군에는 설봉리소나무군락 내원암느티나무, 위남리소나무, 추애산조선범 등의 천연기념물이 있으며, 설봉리에는 광명약수, 광명리에는 능복약수가 있다.

철령은 고산군의 남동부 회양군과 경계에 있는 영(嶺)으로 높이는 673m이다. 오르면서 40리, 내리면서 40리나 되는 '아흔아홉굽이'의 험한 고개이다. 북쪽으로는 추가령지구대, 남쪽으로는 령서고원이 펼쳐져 있다. 옛날부터 철령은 지형상 천연의 요새로 알려졌으며 교통상 요지이다.

오래 전부터 이 령을 경계로 하여 그 북쪽지방을 관북지방이라고 하였다. 함경도 지방과 서울 지방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던 철령은 오늘날에도 강원도 북부와 남부지역 사이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철령은 이항복이 인목대비에 대한 광해군의 핍박이 불합리함을 상소했다가 유배를 떠나며 자신의 억울한 심정과 연군지정(戀君之情)의 시를 읇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철령(鐵嶺) 높은 봉(峯)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孤臣寃漏)를 비 삼아 띄워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뿌려 본 들 어떠리
작성일:2013-11-01 17:47:44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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