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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군(洗浦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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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1-01 17:41:49
조회수
2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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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군은 강원도 중부에 위치해 있는 군으로서 북부는 법동군과 고산군, 서부는 판교군, 남부는 평강군과 김화군, 동부는 회양군과 접하고 있는데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때 평강군의 세포면, 유진면의 전부와 회양군의 탄곡면 및 안변군의 신고산면 일부가 합쳐져 신설되었다.

그 후에도 세포군은 1961년 3월에 평강군의 리목리와 법동군의 신동리를 편입시켰으며, 1967년 10월에도 유연리의 일부를 상술리에 흡수시켰는데, 현재의 행정구역은 1개 읍(세포), 24개 리(대곡, 삼방, 성평, 북평, 신동, 상술, 유연, 대문, 천기, 후평, 내평, 서하, 중평, 약수, 백산, 신생, 성산, 원남, 리목, 신평, 현, 유읍, 귀락, 오봉)로 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세포읍이다.

자연환경

세포군은 지형상 해발고도가 높은 현무암지대이다. 중앙부에는 마식령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북서부에 명의덕산맥, 동쪽 회양군과의 경계에는 광주산맥이 버티고 서 있으며, 그 사이에 추가령지구대가 발달돼 있고, 남부는 평강고원과 접해있는 세포고원이 있다.

군 전반에 걸쳐 1000m가 넘는 고산이 많은데, 북부에는 추애산(1528m)과 련대봉(1154m), 서부에는 사태산(1148m)과 양암산(1124m), 남부에는 장지문산(931m), 동부에는 청학산(1188m)과 림암산(1202m) 및 식개산(1158m) 등이 솟아 있다. 이곳 고산지대와 고산군 일대에는 조선범(호랑이)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군 세포-리목 일대에 있는 세포고원은 땅 속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덮여 이루어진 현무암 지대이다. 남북길이 약 27km, 동서길이 2∼8km, 해발높이 약 540∼650m이며,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린다.

주요 하천으로는 남대천과 고미탄천, 개동연천, 평안천 등이 있는데, 수량이 많고 물이 맑아 송어, 열목어, 뱀장어, 쏘가리, 메기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세포군 성산리에서 시작하여 안변군의 북부 월랑리와 사평리 사이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길이 104.8km의 강으로 주요 지류는 룡지원천, 청적천, 남산천 등이다. 상류와 중류는 현무암 절벽 사이의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나 하류는 넓고 평탄한 안변벌을 적시며 흐른다.

산림면적은 군 넓이의 75%를 차지하며, 참나무, 소나무, 잣나무, 이깔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다.

주요 지하자원으로 연, 아연, 형석, 몰리브덴 등이 매장되어 있다.

세포군은 강원도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방에 속하는데, 연평균기온은 6.2℃이며, 1월은 -7.5℃, 8월은 20.3℃, 연평균 강수량은 1625.6mm이다. 비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눈도 많이 내려 삼방지방에는 동계 스포츠 시설 등이 발달돼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세포군은 한랭한 기후로 인해 산업활동에 부적절한 지역으로 광복 전에는 무 재배와 축산물 생산이 성하였으나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군사지역으로 농업만 발달했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237호로 지정된 '세포 조선소(韓牛)'는 세포읍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강원도 세포군 대곡리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 한우는 몸 전체가 붉은 밤색을 띠며 주둥이와 턱밑, 목덜미가 거무스레하다.

삼방왕제비꽃: 삼방리에 있는 천연기념로 세포읍에서 북쪽으로 30리 가면 삼방약수터가 있고, 여기서 좀 더 올라가 길 외쪽 산기슭에 이 왕제비꽃 군락이 있다. 이 식물은 길이 70cm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포기를 이루어 자란다. 5월 중순경에 줄기 밑이나 잎사귀에서 연보라색의 작은 꽃이 한 개씩 핀다. 이 식물은 세계적으로 수백종이 있는 제비꽃류 중 가장 크다해서 왕제비꽃이란 이름이 붙은 희귀한 식물로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하여 천연기념물로 정하였다.

교통 및 명소

교통은 강원선과 청년이천선 철도가 놓여 있으며, 회양, 평강, 판교, 고산, 김화 등 인접 군과의 도로망이 형성돼 있다. 1999년 고산군 방면과 평강군 방면 등 총 40여km 구간의 도로를 새로 단장하였다. 『민주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도로의 폭을 전반적으로 2m이상 넓혔으며, 수십 곳의 구부러진 길을 펴고, 경사가 급한 곳을 낮추었다. 특히 8㎞에 이르는 급커브 구간에 4500여 개의 안전말뚝을 새로 세우고 15개소의 암거(暗渠), 60여 개의 수통(상하수관), 4개의 다리를 새로 보수·정비함으로써 겨울철에도 자동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했다.

삼방협곡: 세포군 삼방리에 있고 북한 천연기념물 지리부문 제236호로 지정된 이곳은 긴 계곡이 함몰된 형태를 보이는데 골짜기 아래 폭은 좁고 좌우 측은 절벽 또는 급경사를 이룬다. 골짜기의 길이는 25km, 폭 100∼250m, 계곡깊이 350∼500m이다. 이 협곡의 좁고 긴 통로를 따라 경원선 철도와 도로가 지나며, 아름다운 폭포와 단풍경치, 약수로 이름난 곳이다.

추가령: 관북과 이남지방을 연결하는 도로가 추가령을 넘어간다. 그리고 이 고개를 분수령으로 하여 고개 북쪽 기슭에 흐르는 물은 안변군 남대천이 되어 동해로 흐르고, 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남서방면으로 흐르는 고미탄천은 임진강 상류가 된다.

삼방약수: 천연기념물 제 238호로 세포군 삼방리에 있는 수소탄산-칼슘-나트륨 샘이다. 이 약수는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간 및 신장염, 만성방광염, 당뇨병, 비만증, 2차성빈혈, 일부 물질대사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약수지대에는 요양소들과 병약수공장이 있다. 이 외에도 약수리에는 수소탄산-나트륨, 철 샘인 수동약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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