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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黃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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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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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1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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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는 한반도 서부지방의 중부에 있는 도로 북서부는 평양시, 남포시, 북동부는 평안남도, 동부는 강원도, 서부와 남서부는 황해남도, 남동부는 개성시와 잇닿아 있다. 황해북도는 황해남도와 함께 고려시대에는 관내도와 서해도, 조선시대에는 풍해도, 한주로 불려왔으며 1417년부터 황해도로 불리기 시작했다. 황해도라는 말은 당시 황주목과 해주목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1413년(태종 13년) 전국을 8개도로 나눌 때 황해북도는 황해남도와 함께 하나의 행정구역단위로 되어 있었으나 해방후 1954년 10월 북한이 황해도를 황해북도와 황해남도로 분할하면서 생겨났다. 이때 경기도의 개풍군과 판문군을 황해북도에 편입시켰으며 봉산군을 봉산군과 은파군으로 나누었다. 또 수안군을 수안군과 연사군으로, 곡산군을 곡산군과 신평군으로 나누었으며 평산군을 평산군과 인산군으로, 금천군을 금천군과 토산군으로 세분하고 황주군과 서흥군에서 연탄군을 신설했다. 당시 황해북도는 2개의 시(사리원, 송림)와 17개의 군으로 되어 있었다.

1955년 개성시가 직할시로 되면서 개풍군, 판문군이 개성시로 넘어갔으며 1960년에는 황해북도 장풍군이 개성직할시로 편입됐다. 2003년 6월 개성직할시가 폐지되고 개성시와 장풍군, 개풍군이 황해북도에 편입됨에 따라 행정구역은 3개시(사리원, 송림, 개성)와 16개군(황주, 연탄, 봉산, 은파, 인산, 서흥, 수안, 연산, 신평, 곡산, 신계, 평산, 금천, 토산, 개풍, 장풍)으로 개편되었다.

2002년 '개성공업지구' 지정에 따라 개성직할시 중 '개풍군'과 '장풍군'이 지구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2003년 3월 개성직할시가 1개시(개성시)와 2개 군(개풍군, 장풍군)으로 재구성되어 같은 해 6월, '개풍', '장풍' 두 개군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황해북도로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황해북도의 면적은 8154㎢로서 한반도 전체면적의 3.7%, 북한지역의 6.7%에 해당된다. 북동부와 동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악지형으로 되어 있으나 전반적 지역은 저산성 산지로서 낮고 경사가 완만하다. 도에서 제일 높은 하람산도 해발 1485m이며 도 면적에서 해발 1000m 이상 되는 지역은 1.5%정도이다. 해발 500m 미만의 낮은 지역은 91.1%로서 도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가운데서도 200m 미만의 언덕 및 평야지역이 62.1%이다.

황해북도에는 강동산맥의 끝부분과 아호비령산맥, 언진산맥, 정방산맥, 멸악산맥이 있다. 이 산맥들에는 하람산, 백년산(1340m), 육판덕산(1323m), 대각산(1278m), 언진산(1118m), 멸악산(818m), 정방산(481m) 등이 있다. 이 산맥에는 지경령(650m), 소재령(821m) 등의 고개들이 있다. '미루벌'로 불리는 신계-곡산평야(420㎢)와 황주 긴등평야(290㎢)가 있다.

한반도 중부에 놓여 있는 황해북도의 기후는 북한에서는 온화한 편에 속하며 대륙성 기후의 특성이 뚜렷하고 도내에서 기후의 지역간 차이가 매우 적다. 다만 연강수량, 여름철 강수량 등에서는 지역간의 차이가 매우 크다. 연 평균기온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송림 10.4℃, 은파 10.2℃, 사리원과 봉산이 10.1℃, 수안 8.7℃, 신평 8.8℃이다. 1월 평균기온은 송림 -7℃, 은파 -7.3℃, 사리원과 봉산이 -6.8℃, 수안과 신평 -8.7℃이다. 8월 평균기온은 송림 25℃, 은파 24.9℃, 사리원과 봉산이 24.8℃, 수안과 신평 23.7℃이다. 연 평균강수량은 900~1400㎜로서 그 지역적 차이가 심하며 연 평균강수량의 50∼60%가 여름철에 내린다. 첫서리는 대부분 지역들에서 10월 중순경에 내리고 마감서리는 4월 중순경에 내린다. 신평, 수안 지역에서는 4월 27일경에 내린다.

황해북도는 대동강과 그 지류인 재령강, 남강 그리고 예성강과 임진강의 물줄기에 속하는 하천들이 흐르고 있다. 하천들 가운데서 길이가 5㎞이상 되는 하천은 6개 뿐이고 그보다 작은 것은 200여개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하천은 유역넓이 300㎢ 미만의 중소하천들이다. 이 도의 큰 강들은 하류에서 밀물의 영향을 받는다.

황해북도는 광복 이후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00km의 수로와 수천개에 달하는 구조물을 건설했으며 봉산, 은파, 서흥, 사리원, 연탄, 송림, 황주군에 이르는 4만여ha의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는 서흥호를 완공했다. 이어 은파호, 신곡저수지, 연탄호를 비롯해 80여개의 중소형저수지와 수천개의 양수장, 연탄호, 예성강, 재령강, 곡산천을 연결하는 순환식 관계체계까지 완성됨으로써 좀더 과학적인 관계체제를 갖추었다.

황해북도는 식물종이 다양한데 온대북부 활엽수림구와 온대남부 활엽수림구가 만나는 지대로서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들쭉나무와 같은 한대성식물로부터 으름덩굴, 서어나무, 감나무 등 아열대식물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황해북도의 산림은 소나무 위주의 침엽수림과 참나무를 주로 하는 활엽수림이다. 도의 산림면적 가운데 침엽수림이 4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소나무숲의 면적이 73%이다. 활엽수림은 60%이고 그 가운데서 참나무숲이 78%를 차지한다. 황해북도에는 가침박달, 검팽나무, 피뿌리꽃, 솔인진, 백리향, 으름덩굴, 황목련 등 한반도 특산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자비산 동물보호구, 대각산 동물보호구, 수룡산 동물보호구, 크낙새 동물보호구 등이 설치되어 있다.

황해북도의 지질은 시생대층, 상부원생대층, 하부고생대층, 중부고생대층, 중생대층, 신생대 제3기층 및 제4기층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암석들은 흑운모편암, 차돌, 운모편암, 결정질편암, 석회암, 고회암, 대리암, 천매암, 녹색편암, 전판암, 재암, 자갈암, 감탕암, 화강암, 모빛장암, 빛장암, 석영반암, 화강반암 등이다.

황해북도에는 매우 다양한 유용광물들이 많이 매장돼 있는데 특히 북동부와 서부지역에 더 많이 매장돼 있다. 이 도에는 월프람, 금, 은, 연, 아연, 몰리브덴, 니켈, 코발트, 화강석, 대리석, 갈탄, 이탄, 무연탄, 초무연탄 등이 있다. 황해북도에는 멸악산맥을 경계로 2개의 토양형이 수평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즉 멸악산맥의 북부지역에는 산림갈색토양이, 남부지역에는 산림적갈색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그밖에 산악표백화산림갈색토양, 진펄토양, 충적지토양 등도 분포되어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황해북도의 주요 공업부문은 제철공업, 채굴업, 건재공업, 기계공업 등 중공업과 방직공업, 신발공업, 식료공업 등 경공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철공업은 황해북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채굴업에서는 텅스텐, 연, 아연이 중요하며 건재공업에서는 시멘트가 기본이고 천연 슬레이트를 비롯한 석재도 생산한다. 봉산군에는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평남),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평양)에 이어 북한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2·8시멘트연합기업소가 있다. 그리고 북한 제2의 제철소인 황해제철연합기업소가 송림시에 있다.

황해북도는 내륙에 있는 도로 산지가 많으면서도 경지면적이 비교적 넓고 2모작이 가능한 지역이 많아 평남, 황남, 평북 등과 함께 농업생산비중이 큰 도이다. 주요 농업 부문은 곡물을 위주로 하는 농산업과 축산업, 과수업, 양잠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곡물생산이 기본은 벼와 강냉이다. 논은 경지면적의 25%를 차지한다. 축산업은 농산업 다음 가는 위치에 있다.

교통 및 명소

황해북도의 교통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은 철도이다. 도에는 평부선(옛 경의선의 평양~개성구간), 청년이천선(평산~세포), 황해청년선(사리원~해주), 은률선(옛 은파선과 철광선을 합친 노선, 은파~철산) 등이 있다.

도로교통에서는 평양~사리원~개성 사이의 도로가 황해북도의 기본간선을 이루고 있다. 평산~신계~신평~양덕(평안남도) 사이, 금천~토산~이천(강원도) 사이, 평산~평천(황해남도) 사이, 사리원~재령(황해남도) 사이, 황주~송림 사이에 도로가 뻗어 있다.

황해북도에는 명소들이 많다. 정방산은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진 명승지로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성불사가 있다. 물 맑고 공기가 좋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상과 기묘한 바위들이 절경을 이루는 서흥호 유원지가 있고 사리원시 중심부에는 아름다운 경암산성지를 비롯한 많은 유적유물들이 있다. 대표적인 천연기념물은 평산군 봉탄리에 있는 대추나무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나무는 밑동둘레 5.7m, 높이 9m로 북한에서 제일 큰 대추나무이다.

대학은 모두 14개가 있는데 이공계 대학으로는 황주식료품공업대학(1970년 설립), 사리원지질대학(1970년), 사리원탐사단과대학(1987년), 사리원건설단과대학(1988년) 등이 있다. 당간부양성기관으로는 사리원공산대학(1946년)이 있고 사범, 교원대학으로는리계순사리원제1사범대학대학(전 사리원제1사범대학), 사리원제2사범대학(1958년), 사리원교원대학(1968년)이 있다. 이 외에도 강건사리원의학대학(1969년), 사리원동약단과대학(1984년) 등의 의과대학과 농과대학인 계응상사리원농업대학(1959년), 일종의 산업체부설 대학형태의 공장대학인 송림공업대학(1960년), 마등공업대학(1961년), 평산공업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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