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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장은 고려시대까지 요원군, 장덕진, 덕주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1413년(조선 태종13년) 덕천군으로 개칭되었으나 곧 맹산현과 합쳐져 덕맹현으로 격하되었다. 1415년 맹산현을 복설할 때 덕천군으로 승격되었다. 조선시대 말 덕천군은 9개의 방과 81개의 리로 되어 있었다. 해방전까지 8개 면으로 되어 있었으나 1949년 10월 태극면이 녕원군으로 넘어가고, 덕안면은 없어졌으며 일하면 장산리가 3개리로 갈라졌다.
1986년 6월 덕천군이 시가 되면서 22개의 동이 생겼다. 현재 22개의 동(승리, 역전, 강안, 덕성, 서문, 창말, 은덕, 공원, 흥덕, 신흥, 삼탄, 장상, 남산, 제남, 남덕, 청송, 오산, 상신, 산덕, 형봉, 월봉, 청신)과 9개의 리(신성, 삼흥, 운흥, 구장, 무창, 안동, 풍곡, 신풍, 장동)로 되어있다.
시에는 자동차단과대학, 덕천공업대학, 덕성공업대학, 형봉대학과 기능공학교들 32개의 고등중학교, 36개의 인민학교, 165개의 유치원, 181개의 탁아소가 있다.
자연환경
내륙중간지대인 덕천시의 지형은 저산 및 중산성 산지이다. 제일높은 곳은 장안산(1250m), 제일 낮은 곳은 남덕동의 북창군 경계도로(120m)이다. 덕천시의 북서부에는 묘향산맥이, 남부에는 장안산맥이 뻗어 있다. 북부에는 늘떼기산(975m), 새덕산(966m), 룡문산(1180m), 서부에는 월봉산(1032m), 백탑산(1198m), 남부에는 장안산(1250m), 후선유봉(1104m)들이 솟아 있다.
기후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이며 도안의 다른 시, 군들에 비해 기온이 비교적 낮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7.9℃, 1월 평균기온은 -11.1℃, 7월 평균기온은 23.3℃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334mm이다. 첫서리는 10월 12일, 마감서리는 4월 29일경에 내린다.
덕천시에는 중서부로 흘러드는 대동강과 이 강의 지류인 마탄강, 시량강 등 10여개의 하천이 있다. 지류들은 대부분이 오른쪽 연안에 치우쳐 있다. 길이 5km 이상되는 지류들은 남양천, 골지개, 장안천, 시량강, 무릉천, 형봉강, 신성천, 무창천, 청송천 등이다. 이 하천들은 좁고 깊은 골짜기로 흐르며 유속이 빠르다.
산림은 시 전체 넓이의 약 74%를 차지한다. 소나무와 용재림, 기름나무림, 섬유제지림, 보호림들이 자란다.석회암, 고회암, 정판암, 모래암들이 기반암을 이루고 있으며, 무연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토양은 주로 산림갈색토양이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채굴업은 시의 공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아래에는 수십개의 탄광들이 있다. 여기서 생산된 석탄은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공장, 기업소들과 주민지대에 공급되고 있다.
덕천시에서 자동차공업은 중요하다.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에서는 '승리-58'자동차와 10t급 '자주'호 자동차, 25t급 '건설'호 자동차, 40t급 '금수산'호 대형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형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경작지는 시면적의 약 9%에 불과하다. 곡물재배면적 가운데 강냉이가 약 75%를 차지한다. 강냉이밭의 대부분은 시량강과 무창천 연안에 분포되어 있다. 또, 누에고치 생산이 평안남도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덕천견직공장에서 생산되는 견직물 특히 항라생산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덕천검은황새: 덕천시 남산도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1980년 1월 천연기념물 제54호로 지정되었다. 이 새는 황새보다 몸집이 작다. 가슴과 배는 흰색이며 등은 윤기가 나는 검은밤색이다. 주둥이는 봄과 여름에 붉은색이고, 가을과 겨울에 밤색을 띤 검붉은 색이다. 따라서 황새와는 잘 구분된다. 6월에 2~5개의 알을 낳으며, 겨울이 되면 겨우살이터로 간다. 최근에는 동해안의 김책지방과 칠보산에서 한두 마리가 관찰되었다.
교통 및 명소
덕천시는 평안남도 내륙지역의 교통상 요지의 하나이다. 덕천시에는 평덕선(대동강~덕천~구장청년)철길과 서창선 철길이 놓여 있으며, 남덕, 제남, 남덕천, 덕천, 향원, 향상, 장상, 두일령, 서덕천, 서창, 신성 등 11개의 여객 및 화물역이 있다.
덕천에서 개천, 북창, 맹산, 구장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덕천~녕원 사이의 인공호수로는 여객선이 다닌다. 시에서 개천까지는 42km, 북창까지는 25km, 맹산까지는 32km, 평안북도 구장까지는 45km이며 도 소재지인 평성까지는 104km이다.
덕천에서 개천, 북창, 맹산, 구장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덕천~녕원 사이의 인공호수로는 여객선이 다닌다. 시에서 개천까지는 42km, 북창까지는 25km, 맹산까지는 32km, 평안북도 구장까지는 45km이며 도 소재지인 평성까지는 104km이다.평남 덕천시 승리산 동굴에서 발견된 인류화석으로 1972~1973년에 발굴되었다. 이 동굴은 대동강변에서 17~18m높이의 산자락에 있는데, 동남향이어서 햇빛을 받는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굴이 깊고 구부러져 있어 바람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산과 강을 끼고 있어 사냥에도 유리한 조건이므로 원시인들이 살기 아주 좋은 곳으로 보인다. 구석기시대 층에서는 많은 동물화석과 함께 사람의 뼈가 나왔다. 화석층의 아랫부분에서는 고인(古人)의 어금니 2개와 어깨뼈 1개가 발견되었으며, 윗부분에서는 신인(新人)의 아래턱뼈가 나왔다. 여기에서 나온 뼈는 발견된 지명에 따라 고인은 '덕천사람', 신인은 '승리산사람'이라고 부른다. 덕천사람의 이빨 중 하나는 호른쪽 아래턱의 둘째 큰 어금니이다. 승리산 사람의 아래턱뼈는 35세쯤 되는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덕천사람과 승리산사람 등 고인류의 유적들은, 근래 북한이 우리 민족의 기원을 한반도에 두고 있다고 설명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민족의 본토기원설 및 평양진화설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의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1994년 5월 5일에는 '최근 평양지방에서 발굴된 인류화석과 유적유물에 관한 학술발표회'를 갖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