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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군(昌城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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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1-01 15:04:26
조회수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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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에서도 산간오지에 속하는 창성군은, 동쪽은 동창군, 벽동군, 서남쪽은 삭주군, 대관군, 북쪽은 압록강(수풍호)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해 있다.

창성군은 고구려, 발해의 영토였고, 위치적 요인으로 인해 여진족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고려 초에는 장정현이라 불렀고, 1035년(정종 1년) 창주방어사를 설치했다. 1369년(공민왕 18년) 이성만호부를 두었다가 조선시대 1402년(태종 2년)에 이성을 창주에 합쳐 창성군이라고 개칭했다.

1438년(세종 20년) 창성도호부로 승격되고, 세조때 진을 설치, 병마절제사가 이곳에 파견되었다가 1559년(명종 14년) 혁파되고, 1570년(선조 3년) 창성진에 계원장을 두었다. 1681년(숙종 7년) 계원장도 파하고 창성진을 속진으로 삼아 진영을 녕변루로 옮겼다. 1691년(숙종 17년) 창성방어사로 승격하여 삭주와 벽동을 관할했다.

1895년 의주부 창성군으로, 다음해 평안북도 창성군으로 개편되었다. 수풍댐이 축조되면서 북부지역 전창면, 창주면이 수몰되고 5개 면(창성, 대창, 동창, 청산, 신창)으로 구성되었다가, 1952년 12월 동창, 대창, 청산면 지역을 신설된 동창군에 넘겨주고 창성, 신창면 일부만 남았다.

현재는 1개 읍(창성), 15개 리(금야, 옥포, 달산, 의산, 인산, 약수, 봉천, 유평, 어신, 신평, 락성, 연풍, 풍덕, 회덕, 완풍)와 1개 노동자구(유전)로 되어 있고, 군 소재지는 창성이다.

창성군은, 1962년 8월 '군의 역할제고, 지방공업 및 산업 강화, 농촌경리의 다각적 운영' 등을 중심으로,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 당 및 경제일꾼 창성 연석회의'가 개최된 곳으로 유명하다.

자연환경

창성군은 강남산맥과 피난덕산맥이 있어서 대부분 지역이 산악지대이다. 비래봉(1470m), 단풍덕산(1159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어, 군의 남동부 지역은 도안에서 묘향산 일대에 버금가는 높고 험한 지형을 이룬다. 그러나, 수풍호 쪽으로 가면서 산세가 점점 낮아진다. 창성군의 하천으로는 중부지역에 영주천과 남창천이 수풍호로 흘러가고, 창성강이 대령강으로 흐른다.

기후는 지역간에 기온 차가 심하며, 비래봉 일대에는 5월말에도 눈이 녹지 않고 수풍호 연안은 안개가 자주 낀다. 연평균기온은 7.3℃, 1월 연평균기온은 -11.6℃, 8월은 22℃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000mm 정도이고, 첫서리는 9월말에, 마감서리는 5월초에 내린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경작지가 군 넓이의 5% 정도로 도 안에서 경작지 비율이 제일 낮은 군중의 하나이다. 고산지대이므로 기온이 낮아서 밭작물을 주로 하고, 목축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재배 작물로는 강냉이가 주를 이루며 고추도 많이 생산하기로 이름이 높다.

산림자원이 풍부해서 산과일, 산나물, 약초 등도 많이 채취된다. 벽동군과 함께 소를 집단사육, 분산사육하며 연중 방목 함으로써 가축사육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벽동군과 창성군에서 기르는 한우는 힘이 좋고 고집이 세기로 유명해, 이 고장의 소를 벽창우라고 불렀고, 이 말은 고지식한 사람을 일컫는 벽창호라는 말의 유래이기도 하다.

그 밖에 산과일 가공품, 고추장, 양념장, 고추씨기름, '황금술'같은 식료품 등은 이 지방의 특산물이다. 금, 은, 흑연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남부지역의 대유동광산은 운산군의 북진 광산과 함께 북한의 최대 금 생산지이다. 산세가 험해 공업이 상당히 낙후되어, 공장은 물론 중소규모의 지방공장도 이 지역에는 없다.

교통 및 명소

철도가 없으며, 도로와 하천을 이용한다. 주요 도로는 창성에는 삭주, 동창, 벽동으로 가는 것이 있고, 수풍호를 이용해 수풍~창성~벽동 간의 여객과 화물수송이 이루어진다.

비래봉: 비래봉은 창성군과 벽동군 사이에 있는 높이 1470m의 산으로, 산마루가 넓고 평탄하다. 산아래 부분은 유속이 빠르며 좁고 깊은 골짜기들로 되어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다. 동쪽 기슭에서는 압록강으로 흘르는 남강과 송계천의 지류들의 발원지이다. 비래봉 일대는 기온이 낮고 증발량이 적어 비교적 습하며 울창한 나무숲을 이루고 있다. 고급가구재료로 쓰는 들메나무, 엄나무, 피나무들이 많이 퍼져있다. 1200m 지대에는 삼송류들이 많다. 산 일대는 산림자원과 산중자원이 풍부해 경제적 가치가 크다. 이 산에는 범, 곰, 사향노루, 검은 돈 등 산짐승들도 많다.

창성향교: 창성읍의 내천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m 지점의 산중턱에 남향에 자리한 창성향교는, 조선초기에 세웠졌고, 1765년 재건하였다고 상량문에 적혀있다. 남아 있는 향교건물은, 자연석으로 높이 쌓은 축대 위에 서 있는 명륜당이 있다. 주춧돌만 남아 있는 건물들도 있지만, 창성향교는 향교건물의 보편적인 구성과 배치법을 따른 것으로 보아 당시 향교의 건축과 운영실태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락폭대: 창성 읍내에 있으며 바위산에서 물이 떨어져 폭포를 이루고 있다.

창성약수터: 약수리에 있는 이 약수에서는 탄산칼슘과 철분이 함유되어 있다. 창성약수는 각종 빈혈, 만성위염, 부인병 치료에 좋고 현재 3개의 공에서 솟아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백발노인 장가가네', '한글풀이요', '많다타령, '방귀요', '무거미요' 등의 민요도 전해지고 있다.
작성일:2013-11-01 15:04:26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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