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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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 선발·양성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31 15:00:21
조회수
534
북한은 자수권고 등으로 인한 변절자 발생을 막기 위해 1979년부터 북한 출신자들로만 특수부대원을 선발한다. 사병의 경우,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정치적 신뢰성과 열성이 강한 자로 지휘관의 추천을 받은 자 또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사 중에서 선발된다.

하사관은 지도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병사 중에서 선발되거나 조선노동당 및 노동당원이 추천한 자로 총참모부 및 군단 하사관 학교에서 양성된다.

군관은 특수전 부대에서 1-2년의 경험이 있는 병이나 하사관 중에서 뽑히는데 군관학교 입교 후 2년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한다. 군관학교 이수 후에는 정치학교(정찰국), 훈련학교(심리전, 게릴라전) 등 각종 특수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대표적인 대남훈련기관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으로 남침요원들은 대개 1∼3년 정도 혹독한 생존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이 받는 훈련은 폭파, 수영, 잠수, 낙하산 침투, 납치, 무술, 통신, 운전 등 다양하다.

특히 사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앞과 뒤, 그리고 상대를 쫓아가면서 쏘는 훈련을 받는데 완전 숙달될 때까지 사격훈련만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대남 침투공작원은 남파됐을 때를 대비, 야간에 비무장지대 내의 남측지역까지 침투해 들어오는 등 훈련을 실제상황에 적용시키기도 한다. 이때 한국군의 경비상황 점검과 침투루트를 개발하는 등 죽음을 불사하는 생존 적응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또 자연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땅을 파서 은신처인 비트(비밀아지트)를 만들어 몸을 숨기는 훈련을 거듭한다. 주로 야간에는 이동하고 주간에 숨는 방법을 사용하며 군·경의 추적을 피하는 은신·변신 훈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남파간첩들은 1∼2시간내 산악지형에 비트를 만들어 자신을 감쪽같이 숨기는 데에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파시 보통 2∼3명이 1개조로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깊은 산속에서 갖는 생존능력은 가히 동물적이다.

이들은 기관총과 권총, 수류탄, 단도, 쌍안경, 지뢰탐지봉, 무전기, 의약품, 그리고 삶은 찹쌀과 육포, 군복, 발싸개 등 비상식량과 장비를 담은 배낭을 메고 산속에서 시속 5∼10km를 주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귀순자들의 증언이다.

특수 부대원들의 남파훈련시 공통적인 것은 침투 대상지역을 그대로 본떠 만든 모형훈련 기지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침투시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데에는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의 특수 여공작원이었다가 1992년 귀순한 한 탈북자는 "특수공작원들은 산속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서도 일주일을 견딜 수 있는 상상하기 힘든 생존훈련을 받는다"면서 "남한의 지형지물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하게 익히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1996년 강릉에 침투했다가 체포된 이광수의 진술에 따르면, 특수부대 요원들은 개인이 상대 3-15명을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루 3시간이상 총 3000번 이상 통나무, 바위, 유리조각 등에 대한 타격훈련과 함께 벽돌이나 송판을 상대로 한 격파훈련을 병행한다.

또 적의 생명을 단숨에 끊을 수 있도록 1일 30분 이상 단도 투척훈련을 실시, 8m거리에서 90%이상 명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격술은 표적을 15초내에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낮에는 200-400m 거리에서 이동표적을 쏘아 명중시키고 야간에는 근거리 표적 제압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5㎏의 군장을 갖추고 하룻밤에 40㎞, 주야로 120㎞를 주파할 수 있는 무장고속 강행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400m 높이에서 공중 낙하하면서 200m 거리의 지상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훈련을 받는다.

어떤 종류든 살상무기화해 운용할 수 있는 훈련도 받는데 ▲낫, 도끼, 공병삽의 경우 7-20m 거리의 표적 명중 ▲숟가락, 포크, 젓가락은 7-10m 거리의 표적 명중 ▲나일론줄은 15초내에 적이 의식을 잃고 2-3분내에 사망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파시 주민들의 식별과 신고가 어려울 정도로 언어숙달, 지형지리학습, 도시생활, 농·어촌 생활, 국군 배치도, 남한실상 비디오 시청, 훈련시 남한생활 습관화 등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여기에 어떠한 전향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념교육을 병행하고 있음은 물론 이다.

냉한 극복을 위해 강폭 400m의 대동강을 30분에 횡단하는 수영훈련을 수시로 실시하되 3-4일간 계속해서 알몸으로 강에 뛰어들어 45~50분간 있는 알몸입수 훈련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훈련이 혹독한 만큼 이들에 대한 대우는 가히 파격적이며 주민들의 인식도 아주 좋다.

부대 근무 시에는 일반 장병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포상휴가 및 연간 1개월 이상의 특별휴양기회가 주어지며 사소한 과오는 문책하지 않고 조기 입당과 확실한 입당이 보장된다. 특히 월등히 높은 급여와 식생활을 제공받아 여성들이 결혼대상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급여의 경우 노동자(60원)는 물론 북한의 최상급 우대 표준인 조종사(100원)보다 훨씬 많은 226원을 받고 주식도 노동자(600g), 조종사(850g)보다 많은 하루 1000g이나 된다.

제대 후에는 개인의사와 능력에 따라 취업과 생활이 보장되고 대학진학, 주요 간부직에 우선 진출 혜택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북한 청소년들은 특수부대를 '입당부대'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작성일:2013-10-31 15:00:21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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