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부자의 혁명전통을 교양교육하기 위해 북한전역에 조성되어 있는 혁명전적지나 사적지에 당원,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답사행군대를 조직, 참관케하는 충성행사의 하나이다. 1956년 6월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답사형태는 주관 조직과 대상자 그리고 계절과 코스에 따라 국가정기답사, 일반답사, 청소년답사, 영예군인답사, 여름철답사, 광복의 천리길답사 등 여러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국가정기답사로서 1965년부터 시작되었다. 김 국방위원장이 권력 전면에 등장했던 1980년대 이후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두산 일대의 혁명전적지 및 사적지 답사행군이 비중있게 취급되고 있다.
청년동맹에서 주관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답사행군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백두산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이 가장 큰 행사이다. 백두산혁명전적지에 대한 일반적인 답사행군 코스는 혜산→보천보→삼지연→청봉→대홍단→백두산 정일봉 등으로 총 길이는 800km에 이른다. 이 답사코스에는 김일성동상과 대기념비를 비롯해 300여 개의 혁명사적비와 8개의 혁명박물관 및 혁명사적관이 건립되어 있다.
'배움의 천리길'은 김 주석이 12세 때인 1923년 3월 "조국을 알아야 한다"는 아버지 김형직의 뜻에 따라 조국을 배우기 위해 만주의 팔도구(八道溝)에서 고향인 평양 만경대까지 걸어왔다는 도보코스다.
김 주석이 이 길을 14일 동안 걸었다고 하여 북한은 1974년 3월 31부터 각급 학교 및 조직별로 청소년 학생행군대를 조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배움의 천리길 답사 행군'을 실시하고 있다. 행군경로는 양강도 김형직군 김형직읍 포형에서 시작, 월탄리→화평→흑수→ 강계→성간→전천→고인→청운→희천→향산→구장→개천→만경대다.
'광복의 천리길'은 김 주석이 14세 때인 1925년 2월 5일 "조국이 독립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으리라" 맹세하고 또다시 도보로 만경대를 떠나 만주의 팔도구로 돌아갔다는 경로를 말한다. 광복의 천리길의 경로는 만경대에서부터 배움의 천리길의 경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한은 이를 1975년 2월 6일부터 청소년 학생들의 답사행군 코스로 지정했다.
북한은 배움의 천리길과 광복의 천리길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양강도 김형직군 포평에 포평혁명사적지를 조성,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이곳에는 1964년 4월 15일 김 주석의 52회 생일을 기해 문을 연 혁명사적관을 비롯해 1975년에 건립한 혁명사적탑과 포평나루터 표석 등이 새워져 있다.
이 가운데 혁명사적관은 연건축면적이 3200㎡이고 1971년과 1976년 2차례에 걸쳐 확장됐다. 혁명사적탑은 14세 때 김일성이 포평나루터를 건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과 29개의 조각군상으로 축조되어 있다.
작성일:2013-10-30 14:10:25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