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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악기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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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9 16:22:41
조회수
1608
악기개량은 북한에서 강조하는 민족음악의 발전의 중심적인 사업이다. 이 국악기 개량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주체사상에 따라 민족음악의 형식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였다.

주체사상과 민족 자주주의의 등장으로 음악에서도 '민족음악 형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 민족음악 형식에 맞는 악기의 문제가 함께 떠오른 것이다.

국악기 개량사업이 시작된 것은 음악사적으로는 북한의 '전후복구 건설시기'에 해당하는 1950년대 후반부터였다. 김일성 주석이 "우리 음악을 현대화하기 위하여서는 악기를 더욱 발전시키는 문제도 고려하여야 합니다"라는 교시를 통해 악기개량에 대해 언급한 이후 북한의 음악계에서는 본격적인 악기개량 작업에 착수하였다.

구체적으로는 1956년 4월 노동당 제3차대회 이후로부터 이른바 음악에서의 주체를 세우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다. 북한은 이 악기개량의 기본 원칙을 민족음악과 민족악기를 '발전하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개조하는 것'으로 삼았다.

특히 1961년 9월 조선노동당 제4차대회를 계기로 하여 북한의 음악가들은 민족악기의 복구 정비 사업을 전면적으로 진행하였는데, 60여 종에 달하는 악기들을 전시회에 내놓아 북한 민족음악의 우수성과 유구성을 시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민족악기개량의 선구를 어은금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시절인 1962년 중순부터 10월초까지 평양시 용성구역 어은동에서 군사야영훈련을 하던중 버려진 통신선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현악기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악기의 개량은 표현능력의 확대라는 점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 결과 북한은 자신들의 민족악기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개량발전되어 민족음악을 현대화하는데 적극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악기개량사업은 더욱 활발히 진행된다. 그러다 다시 1970년대에 들어와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북한 개량악기를 대표할 수 있는 옥류금이 나온 것도 이 시기이다.

북한에서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는 1970년대 초에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관현악을 지도하면서 우리 나라의 민족악기를 더욱 발전시켜가자면 넓은 음역에서 분산화음을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는 새로운 민족악기가 있어야함을 헤아리시고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던 와공후를 개량할 데 대하여 가르치심을 주시고 정력적으로 끌어주시였다"고 평가한다.

그 결과 북한에서는 악기개량에 대하여 "해방후 우리 당은 우리의 민족악기 유산들을 전면적으로 발굴 정리하고 개량발전 시킬데 대한 독창적인 방침을 제시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원칙과 방도들을 뚜렷이 밝혀주었을뿐 아니라 민족악기 개량사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분히 보장해 주었다"고 할 정도로 개량된 악기개량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작성일:2013-10-29 16:22:41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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