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 NK조선
◀ 북한 애니메이션 '음악경연에서 있은 일'중 한장면
--------------------------------------------------------------------------------
만화영화 제작은 원화, 선화, 배경그림 등 그림 그리기와 색칠작업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다 북한의 임금수준이 낮아 북한으로서는 유리한 수출품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방국가에 처음 소개되어 호평받은 만화영화는 김정일의 지시로 1972년부터 제작되하였다는 '령리한 너구리'로, 그 뒤 '레미제라블', '왕포', '삐쁘와 에르꼴', '에르네스트 밤피레', '셀라자드' 등의 프랑스 만화영화와 '사자왕 싱바' 등 이탈리아 만화영화,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등 일본 만화영화가 북한에서 수주돼 제작된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북한이 수출하는 만화영화의 제작방식은 대본만 가져다 만화 형상과 구성, 배경, 동작 등은 독자적으로 기획 편집하는 합작 형태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만화영화는 유일의 아동영화제작소인 4·26 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되는데 초당 그림 화면 12컷 이상을 사용하는 풀컷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초당 7컷을 쓰는 우리 나라나 일본의 애니메이션보다 화면의 움직임이 부드러운 편이다.
한편 EBS는 2000년 6월 11일에 북한 만화영화의 대부로 알려진 손종권 감독의 명작 애니메이션 '소년장수'와 '령리한 너구리'를 상영하였고, 학용품 절약을 강조한 셀애니메이션 '연필의 소원', 시간약속의 중요성을 다룬 팻 애니메이션 '멍멍이의 벽시계' 등 특유의 북한식 억양과 독특한 만화체가 눈길을 끄는 북한의 만화영화들이 소개되었다.
이들 만화영화는 교훈적인 전래동화나 과학적 사실들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많아 우리나라 아동용 만화영화와 내용면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