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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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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9 15:53:41
조회수
467
민요는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내포하고 있는 노래이다. 격식을 갖춰 누구에게 들려줘야 하는 형식적 노래가 아닌 신세한탄이나 흥취 등 내면에 농축되어 있는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노래인 것이다.

또한 전문가가 아닌 민중에 의해 만들어지고,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과거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는 것이 민요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북한의《문학예술사전》에서는 민요를 '오랜 력사적 과정을 거쳐서 근로 인민들의 집체적 지혜와 인민들 속에서 나온 가수들에 의하여 창조되고 불리여온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오래된 것도 아니며, 작곡자 미상의 덜 세련된 개념과도 다소 모순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당의 차원에서 전문가의 창작을 적극 권장하고, 인위적인 전승을 유도한 계획적인 작품들도 민요의 범주에 넣는다.

이러한 민요풍의 양상으로 창작된 곡에는 <혁명을 위하여>, <수령님 해빛아래 만풍년 들었네>, <만경대는 혁명의 요람>, <수령님은 인민들과 함께 계시네> 등 혁명 정신을 심어주는 노래나 지도자 찬양노래 등이 있다.

또한 북한은 대부분의 민요를 재형상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차원의 대대적인 창작과 보급이 50년대 이후부터 수없이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민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1983년 출판된《민요연구》를 살펴보면 민요를 크게 서정요와 서사요로 나누고, 서사요 보다는 서정요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서정요는 다시 성인요와 동요로 세분되고, 성인요에는 노동요, 참요 및 기타 서정요, 생활세태요, 애정요, 세시풍속요로 더욱 세분된다.

노동요는 노동할 때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르거나. 노동할 때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 것으로 전야 노동요, 가내노동요, 어업노동요, 기타노동요가 있다.

전야노동요에는 <농부가>, 가내노동요에 <베틀가>, 어업노동요에 <그물싣는소리>, 기타노동요에 <달고소리>등이 있다.

생활세태요는 노동생활과 가정생활 및 일상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남성생활요에 <경복궁타령>, 여성생활요에 <시집살이>, 인정생활요에 <따북녀>등이 있다.

애정요에는 <공후인>, <정읍사>, <동동>, <쌍화점>등 고문헌에서 보이는 것과 <아리랑>, <수심가>, <십장가>등이 있다.

세시풍속요는 명절에 따른 풍속과 신앙, 의식, 놀이와 관련된 것으로 무가, 민속놀이요, 예속요로 세분되며 <성주풀이>, <돈돌라니>, <권마성> 등이 있다.

동요는 아동들이 부르거나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불러주는 것으로 유희요, 풍자해학요, 생활세태요, 어희요로 나위여 <서동요>에 근원을 두고 있다.

서사요는 가창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토로하는 서정요와는 달리 사건을 전개하며 인물성격을 묘사한 것이다. 생활세태서사요, 애정서사요, 민간신앙서사요, 기타서사요로 나뉘며, <배따라기>, <귀머거리3년이요 벙어리3년이라>, <총각색시>, <성주본풀이> 등이 있다.
작성일:2013-10-29 15:53:41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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