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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형상문학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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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9 15: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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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북한 문단에서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물을 수령형상문학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1946년 5월에 발표된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그 효시로 삼고 있다.

수령형상문학의 기본은 문자 그대로 수령의 '위대성'을 그리는 것으로 북한에서는 수령형상문학이 "당원과 근로자들이 수령님의 위대성을 전면적으로 깊이 체득시킴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수령님께 자기의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일편단심 수령님을 충직하게 받들고 따르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60년대 중반, 새로운 혁명문학을 건설하는 것이 주체시대 혁명의 요구라고 주장하면서 "당성을 생명으로 하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문학이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고리를 찾아 새로운 혁명문학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이러한 말을 문학창작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말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사실 여기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근본적으로 찾아야 할 고리'란 곧 수령(김일성) 형상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북한은 노동계급의 혁명 위업이 곧 수령의 혁명위업이며 따라서 노동계급의 문학은 수령의 위업 수행에 복무하는 것을 근본 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맑스-레닌주의와 카프(KAPF)에서부터 제기되어온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을 사실상 수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먼저 기존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이 당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당사업에 문학예술이 도구화되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논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그의 비판은 요컨대 수령형상만이 당성 구현의 '근본핵'이라는 말로 귀결된다.

김 위원장은 직접 수령형상문학을 창작하는 동시에 모든 장르에서 수령형상문학 작품의 창작을 독려하고 감독하였다. 이에 따라 수령형상문학은 소설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장편소설의 특성을 혁명과 건설에서 이룩한 수령의 혁명업적을 생활적으로 전면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형식이라고 주장하면서 수령형상화 문학에 이용해 왔던 것이다.

장편소설은 그 어느 문학 형식보다도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 측면들을 포괄하는 공간적 넓이를 가지고 있는 문학 형식이다. 장편소설에서는 인물들을 단편소설보다 전면적으로 그릴 수 있고 그 성격들을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건을 통해 다방면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형상적 가능성을 풍부히 가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수령을 올바르게 형상화하고 현실을 올바르게 반영하기 위해서 1967년 2월 수령형상 영화문학을 전문 창작하는 백두산창작단을 조직하였고, 같은 해 6월에는 4·15문학창작단을 조직하였다. 백두산창작단과 4·15문학창작단은 김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수령형상문학의 창작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작성일:2013-10-29 15:34:45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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