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북한은 광복 후《로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출판물들을 연이어 창간하였다.

북한에서는 출판물들은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실현하며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벅찬 투쟁에로 전체 인민들을 고무 추동하는 힘있는 교양선전자, 사람들의 문화적소양을 높이고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교류를 발전시키는 위력한 정보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국』, 2005년11월호)

북한에서는 정기간행물들인 신문, 잡지들을 많이 발행하고 있다.

주요 신문들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로동신문》, 정부기관지《민주조선》그리고《청년전위》,《로동자신문》,《농업근로자》,《새날》,《문학신문》,《교육신문》,《인민보건》과 같이 사회단체별 기관지와 계층별 신문들, 평양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평양신문》등이 있다.

이외에 지방신문으로서 각 도에서 발행하는 도(道)일보와 무소속신문인《통일신보》, 대외신문인《평양시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발간)가 있으며 큰 공장, 기업소들과 대학들에서도 독자적인 신문들을 내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잡지들도 많이 발행되고 있다.《근로자》,《천리마》,《청년생활》,《조선녀성》,《조선문학》,《인민교육》,《대중과학》,《조선체육》,《우리 나라 무역》과 같은 계층별, 부문별 잡지들이 있으며《남조선문제》와 같은 통일 관련 잡지,《오늘의 조선》(5개 언어로 발행)과 같은 대외 선전잡지도 있다.

잡지는 월간잡지가 대부분이며 계간잡지도 있고《조선중앙년감》과 같은 년간잡지도 있다. 이외에《어문연구》를 비롯한 연속간행물로 발행되는 잡지들이 있다.

또한 북한에서도 책을 CD나 파일의 형태로 만들어서 읽는 e-북(전자책) 활용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월간지 '조국’ 11월호는 “요즘 조국(북한)의 책방과 책매대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자출판물” 이라며 “정보산업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조국의 출판계에서 하나의 변화”라고 소개했다.

조선노동당출판사는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와 회상실기들을 연대별, 부문별로 갈라서 전자화 했고 문학예술출판사에서는 총서'불멸의 력사','불멸의 향도' 를 비롯한 총서작품들과 새로 창작된 소설, 시, 서사시, 등 문학예술작품들,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비전향자기수들을 원형으로 한 장편실화소설들을 CD로 제작하였다.

특히 북한이 제작하는 e-북의 특징 중 하나는 읽어주는 책이라는 점이다.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는 총 30권 분량의《조선대백과사전》을 CD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는《혁명의 성산 백두산》,《과학기술대사전 광명- 2003》 등을 제작했다.

금성출판사에서 CD로 제작한 만화역사책《그림으로 보는 조선력사》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영어배우기》와《중어배우기》 등 외국어교재들, 정보과학기술을 비롯한 현대과학기술을 내용으로 하는 각종 참고서, 대학입학시험을 위한 참고자료들도 CD로 출판되고 있다.

《조선중앙년감》,《김일성종합대학학보》,《새기술통보》 등의 간행물들도 각종 잡지들과 함께 제작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전자책을 내부 통신망을 통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 나라》,《광명》,《남산》 등의 홈페이지에서는 전역을 연결하는 통신망을 통하여 출판물들을 제작·보급하고 있다.

《광명》홈페이지에서는 정보·과학기술 제공과 함께 신간도서와 잡지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주체사상로작학습실과 새 기술 소식란, 신문, 잡지 열람실, 전자도서 보급실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평양신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신문사는 신문지상에 실리지 않는 ‘력사와 일화’, ‘인생의 진리 가화만사성’ 등의 코너와 광고주문 코너까지 두고 있다.

※ 참고자료

조선신보사, 『조국』, (2005년 11월호)

2013-10-29 14:39:19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