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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양성 -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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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8 17:45:48
조회수
591
북한의 교원양성제도는 크게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정규적인 전일제 교원양성체계로서 이에 속하는 교원양성기관은 사범예비반, 사범전문학교(보육전문학교), 교양원대학, 교원대학, 사범대학 등을 들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통신대학 양성체계로서 해당 교원양성기관으로는 통신대학과 대학의 야간부 그리고 각종 단기훈련 양성반과 강습소 등이 있다. 또한 북한의 교원양성제도는 양성단계를 중심으로 중등사범교육과 고등사범교육으로 구분된다.

중등사범교육은 초기의 양성제도로서 중등교육단계에서 교원을 양성하는 제도다. 고등사범교육은 고등교육, 즉 대학 교육단계에서 교원을 양성하는 제도다.

교육과정도 교원양성 교육기관마다 교육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세 가지로 교육과정이 나뉜다.

첫째는 기초과정으로 정치사상과목과 교양과목이 있는데, 여기에는 김일성혁명역사, 주체철학, 김일성저작 등 정치과목과 수학, 인체해부학 등 자연과학 과목을 포함한다. 둘째는 교육학과정으로서 교육학, 심리학, 교육방법론, 교육실습 등의 과목을 포함하며, 셋째는 교과교육에 관한 과목이 있다.

이외에 개설되는 특별강좌도 있다. 이 세 과정의 과목 구성비율을 보면 정치사상(15%), 교양(10%)을 합하여 기초 과정은 25%정도이며, 교육학과정은 15%정도, 교과 전공과목은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교원대학

교원대학은 유치원 교양원과 소학교 교원을 양성한다. 수업연한은 3년이다. 교원대학의 교육과정은 기초과정과 전문과정이 있는데 기초과정은 교육학, 심리학, 수학, 국어 등이 있다.

전문과정에 설치된 주요 교과목으로는 김일성혁명역사, 김일성과 김정일의 아동시기, 주체철학, 교육학, 아동문학, 외국어, 음악, 미술, 무용, 학교전교육학, 아동심리학 그리고 각 교과 교육법 등이 있다.

교원대학의 경우 유치원 교양원과 소학교 교원을 양성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 예능 분야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

1973년 전반적 11년제 의무교육제를 시행하면서 북한은 교원양성 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각 도와 직할시에 2개씩 교원대학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는 교원의 수요가 감소하고 교육교원을 정예화하기 위해 각 지역의 실제적 수요에 따라 도와 직할시에만 한 개 대학씩 남기도록 하여 전국에 15개의 교원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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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교육계도 여교사 편중 심화
우리 교육계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교직의 여성 편중화가 북한 교육계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평화재단(이사장 오기평)의 전복희 연구위원은 2000년 1월 31일 "현재 북한 교육계 종사자의 여성 비율이 절반을 웃도는 56%"라고 밝혔다.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원대학 재학생의 여학생 증가현상이 두드러져 향후 여교사 편중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소학교(초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3년제 교원대학의 경우 여대생 비율이 80%, 중학교 중등교사를 양성하는 4년제 제2사범대학의 여대생 비율은 약 50%에 이른다고 전 연구위원은 전했다.

특히 유아 및 취학전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탁아소와 유치원은 여성 교양원(교사)이 100%다. 전박사는 " 북한 교육계의 여교사 편중화는 북한이 전 인민의 인텔리화라는 목표 아래 고등교육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1958년 '내각결정 84호'를 통해 각 대학과 교원양성 기관의 여성 비율을 높이도록 규정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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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범대학

사범대학은 중학교 교원을 양성한다. 고등중학교 졸업생과 제대군인 그리고 현직교원 중에서 대학 미졸업자를 모집하고 수업연한은 4년이다. 사범대학의 교육과정 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과 부합하도록 전문 교과의 교원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재교육학교'가 있어 지방의 중학교 교원들의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사범대학에서는 위탁모집과 위탁배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학생, 남학생을 사범대학 예비교사로 유치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소학교와 중학교 교원이 여성화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방의 우수한 중학교에 사범예비과를 설치하고 우수한 남학생을 선발하여 졸업시킨 다음에는 이들을 사범대학 본과에 입학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각 지방의 교원으로 배치하여 교육사업에 종사하도록 한다. 현재 북한에는 10개의 사범대학이 있다.

사범대학은 중학교 교원을 양성하기 때문에 전공과정은 중학교의 과목과 서로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범대학의 전공은 김일성혁명역사, 조선어문학, 역사, 지리, 외국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음악, 미술, 체육 등 학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 학부의 졸업생들은 보통 관련된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예컨대 김일성혁명역사학부 졸업생을 중학교 사회주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혹은 소년단의 지도원을 담당한다.

사범대학의 주요 공통과정은 김일성혁명역사, 김일성과 김정일 저작, 조선노동당사, 주체철학, 교육학, 심리학, 교육심리학, 교육교양방법, 각과교수법, 외국어 등이 있으며 이밖에 각 전공과목이 있다.

◆ 김형직사범대학

김형직사범대학은 다른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의 교원을 양성한다. 이 대학은 북한에서 1948년 최초로 설립된 사범대학으로서 처음에는 평양사범대학, 그후 평양 제1사범대학을 거쳐 1975년 김형직사범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김형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부이다. 이 대학은 북한의 중심적인 교원양성기관으로 내각 교육성에서 직접 관리한다. 수업연한은 예비과 1년, 본 학부 5년을 합하여 6년이다.

이 대학에서는 김일성혁명역사, 철학, 국어문학, 교육, 역사, 지리,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외국어, 예술, 체육 등 13개 학부가 있다.

또한 예비과는 각 학부에 배속되어 있다. 특히 교육학부는 전국의 사범대학에서 유일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교육학과, 학교전교육과, 심리학과의 세 개 전공이 있다.

북한의 사범대학에서 박사원을 설치한 대학은 김형직사범대학이 유일했으나 1994년부터는 각 사범대학에 3년과정의 박사원을 설치하고 있다.

박사원에는 3년제의 학사(석사)과정과 2년제의 박사과정 그리고 1년제 특설박사반이 있으며, 이 대학의 사범교육연구소는 북한에서 오직 하나뿐인 사범교육을 연구하는 전문연구소다.

이 때문에 이 대학교는 북한 사범교육의 최고이고 제일 권위적인 사범교육 수업과 과학연구 기관으로서 북한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 대학에는 중앙당 선전선동부에서 위탁하여 작가를 양성하는 3년제 작가양성반이 있다.

◆ 이공대학 부설 사범과

북한에서 전반적 11년제 의무교육제를 실시한 후 기술학교와 고등기술학교를 폐지하였기 때문에 중등단계에서 직업기술과 교원의 수요는 감소하게 됐다.

그리하여 기술사범대학도 동시에 폐지하거나 합병했고 고등중학교에서 필요한 직업기술과 교원의 양성은 보통공과대학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이공계 대학에 사범과를 부설하고 대학의 기초과목교원으로 배치한다. 대학에 고등중학교 직업기술 교육과 교원을 위한 양성과목을 설치하는 것은 대학의 교육시설이 비교적 완비되고 공과 전공교원의 수준이 높은 대학에 한정시키고 있다.

이 대학에서는 최신의 과학기술을 습득한 교원을 양성하도록 하고 있다.
작성일:2013-10-28 17:45:48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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