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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 양귀비 재배와 제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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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8 16:28:01
조회수
972
◆ 관할기관

오래 전부터 북한의 마약사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휘하고, 제조 및 밀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비자금 관리처인 당중앙위원회 '39호실' 주관 하에 각국 해외공관과 대성무역총국 원산, 해주 연락소 등 무역상사를 통해 은밀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2년 8월 "백도라지 사업"에 관한 김정일의 지시가 있은 후부터는, 내각·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성·인민무력부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되어 양귀비 재배를 관리·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을 위해 특히 '백도라지 농장'이라고 불리는 양귀비재배농장은 39호실 산하 '5호관리부'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호관리부는 39호실 직속의 실질적인 외화벌이 기관으로서 각 시·군 내의 기관·기업소 당조직을 동원해 별도의 외화벌이를 하는 '충성의 당자금' 조달기관이라 할 수 있다(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 증언).

◆ 원료확보

북한 마약이 적발된 실태를 종합해보면 러시아·중국 등에서는 헤로인과 아편, 남한·일본 등지에서는 필로폰이 주로 공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국의 마약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1998년 8월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 교수는 "북한은 1990년대 중반 대홍수로 인해 아편판매 수입이 감소하자 1996년부터 필로폰 생산을 늘렸으며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10∼15t 정도로 추정된다" 고 보고하기도 했다('아태지역 불법마약 거래 현황과 대책', 1998.8.15).

이를 근거로 북한의 마약생산에 필요한 원료확보 방식도 헤로인과 아편 제조를 위한 양귀비는 자체생산으로, 필로폰 생산에 필요한 염산에페드린은 수입으로 확보하는 식의 전략적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은 헤로인과 아편 생산을 위해 1989년부터 양귀비 재배 면적 확장사업을 전개하여 황해도와 개성, 평안북도 영변, 평양 상원 지구 등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에서 운영중인 아편재배농장은 많게는 7000ha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9년 9월 16일에 발표된 미 국무부 '세계마약거래동향보고서'에서도 북한의 아편재배 면적은 4200∼7000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조선일보, 1999.9.16).

북한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필로폰의 원료 염산에페드린은 최근의 적발사례를 통해 그 수입경로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북한은 1995년 8월 독일에 원료 물질인 연산에페드린 20t을 발주하여 약 15t 가량을 수입했으며, 1996년 7월에도 400kg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98년 1월에는 인도로부터 2.5t의 염산에페드린을 태국을 경유해 반입하려다 압류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측 조사에 따르면, 그후에도 벨기에·호주·홍콩·프랑스 등지에서 추가구입을 은밀히 추진하여 이 중 상당량을 필로폰 제조에 전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제조

북한 내 각지의 양귀비 재배 농장에서 채취한 원료는 함경북도 청진시 나남구역에 있는 '나남제약공장'(연간 100t 정제 능력)으로 옮겨져 연간 40t 가량의 헤로인과 아편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1993년 8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나남제약공장에서는 진통제나 마취제 등 의약품이 제조되기도 하지만, 은밀히 다량의 헤로인이나 모르핀 등이 정제되어 밀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가정보원).

◆ 판매

중국: 길림성 등 동북3성을 아편·헤로인·필로폰의 주요 밀매경로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 북한 벌목공·임업성 직원 등 현지 파견된 북한인들을 활용하여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아편·헤로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일부라고 할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 마피아 등과 연계해 해외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일:2013-10-28 16:28:01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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