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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시외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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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8 15: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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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북한은 1976년 9월 정무원 교통체신위원회에서 체신부를 분리하면서 통신현대화 공사에 주력해 왔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체신분야에서 이루어야 할 중점과제로 체신수단의 현대화에 두었다.

이에 따라 "혁명과 건설을 영도하는 지휘통신을 최상의 수준에서 정확히 보장한다"는 목표 아래 통신선로의 광케이블화, 통신망중계소의 증설, 수동식교환기의 자동화기로의 교체작업에 착수하는 등 평양과 지방도시간 통신망 현대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북한의 통신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전국 시외전화망을 확보하기 위한 망 현대화 작업인데, 이는 1990년대로 들어오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통신망 현대화 추진동향을 보면, 1990년 8월 북한-유엔개발계획(UNDP)간 광섬유통신 개발사업에 합의하고, 평양과 함북 강원 평안남도의 주요 도시간 통신선 광케이블공사를 추진했다.

1992년 4월 UNDP 지원으로 평양 광케이블공장을 건설하고, 1995년 1월 평양∼함흥간 광케이블공사(300km)를 완료했다. 1998년 2월 평양∼신의주, 신의주와 평안북도 내 16개 시·군 및 3개 구(區) 사이의 400km에 달하는 광섬유케이블공사 및 전화자동화공사를 완료했다.

한편 1998년 1월 3일 중앙방송을 통해, 북한은 1997년 말까지 70여 개의 시·군과 단위의 단위의 교환기를 수동식에서 자동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자동화를 이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지금까지 100여개 시·군의 통신망이 현대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 전화는 수동교환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직할시와 9개 도는 약 500~700대 정도의 수동식 교환기에 의하여 연결되고 있다. 이 교환기들은 거의 대다수가 기계식인 step-by-step 또는 crossbar 방식이며, 디지털화 비율은 4.6%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 알카텔사의 E10A형 자동교환기가 한 대 평양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교환기는 대개 알카텔사의 기계인데, 그 이유는 이 회사가 중국정부와 인민군에 납품을 했던 사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현재 추진중인 통신망 현대화 사업은 아직 교환설비 등 연결장치의 도입이 수반되지 않아 당장 통신회선 확장, 고속 자료전송, 화상전송 등의 광통신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또 평양과 주요 군소재지들을 연결하는 행정통신망을 효율적으로 정비함와 동시에 지방 행정정보통제 유지의 필요성 때문에 일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까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작성일:2013-10-28 15:43:30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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