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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 - 추진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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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5 17:11:02
조회수
390
북한에서는 옥수수가 쌀과 함께 주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생전에 "강냉이는 밭곡식의 왕"이라고 하면서 옥수수를 많이 심을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옥수수는 북한의 제 2작물이 됐고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식량도 옥수수가 주를 이루었다.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도 평양시와 지방의 고위간부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방주민들에게는 쌀 30∼10%, 옥수수 70∼90%를 배급해 왔다.식량배급소에서는 옥수수를 쌀 크기만하게 잘게 갈아 (이를 북한에서는 강냉이쌀 또는옥쌀이라고 한다) 공급하거나 옥수수 국수를 만들어 배급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옥수수 대신 감자가 '밭곡식의 왕'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북한 당국은 전통적인 구황작물인 감자를 쌀, 옥수수에 이어 제3의 주식으로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감자는 흰쌀과 같다"고 하면서 감자의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감자농사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감자가 외부의 지원 없이 자체로 재배할 수 있는 곡물인데다 기후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어느 지역에서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에서 감자는 전국의 어디서나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강도, 자강도, 함경남도 등지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남한에서는 상상키 어려울 정도로 '아이 머리만한 감자'가 생산된다고 한다.

감자는 비단 고산지대뿐만 아니라 평양시·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 등 중남부지역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북한의 거의 모든 농가들에서 개인 텃밭의 주요 재배작물로 자리잡고 있다.

또 감자는 쌀과 옥수수 수확기에 앞서 6월 말에 출하가 가능한 이점도 있다. 이를 고려해 북한 당국은 식량난 해결의 한 방편으로 쌀과 옥수수보다 감자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작성일:2013-10-25 17:11:02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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