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전국적 단위로 개최되는 일종의 연례 과학기술경연 행사.

1986년 2월 처음 개최된 이래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2000년 현재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축전은 크게 지방 과학기술축전(2.1∼25)과 중앙과학기술축전(4월 하순∼5월 초)으로 나눠 진행되며 지방 과학기술축전은 다시 ▲기관·기업소 축전 ▲시(구역)·군 축전▲도(직할시) 축전 순으로 치러진다.

축전 참여대상은 생산현장에서 중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과학자·기술자를 비롯해 교원, 사무원, 노동자, 농민, 군인, 인민보안원(경찰관), 학생 등이다.

축전에서는 과학연구 발표회, 신기술 도입성과 발표회, 기술혁신 현상모집, 출품작품 전시회 등의 행사가 진행돼 왔다. 이들 행사에는 북한 전역의 공장·기업소 기관들이 출품한 과학기술관련 논문 실용신안 그리고 수산 보건 출판인쇄 등 성과들이 전시된다.

2000년 5월 15일 평양 중구역의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막을 올린 제15회 중앙과학기술축전에는 지방 과학기술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500여 명이 500여 건의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치러졌다.

과학기술총연맹 주최로 열린 이 축전은 19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자유압식 굴착기', '반구형 원기둥 정머리' 등 기계부문의 기술혁신안과 '메기 인공번식에 대한 연구' 등 양식기술 연구자료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앞서 도(직할시), 시(구역)·군, 공장·기업소·협동농장 등에서 진행된 지방 과학기술축전에서는 총 2300여 기관·단위에서 7만여건의 성과자료를 출품해 성황을 이뤘다고 북한 중앙TV(00.5.19)는 밝혔다.

축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대상자들에게는 국가수훈과 함께 축전표창장과 축전컵, 축전메달 및 증서를 수여하며 기타 입선자들에게는 해당한 시상을 하고 있다.

2013-10-25 16:58:22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