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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밭 - 남한 평가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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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5 16:40:00
조회수
493
한편, 1999년 10월 12일 개최된 '99 서울 비정부기구(NGO) 세계대회'의 '국제 산림환경 문제와 NGO의 역할' 토론회에서 조민성 '평화의 숲' 사무국장은 북한 산림 중 무차별적인 벌채나 다락밭으로 개발돼 황폐화된 면적은 150만∼200만ha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5∼30에 달하며 이 산림 황폐면적을 복구하는 데는 14조원의 경비와 17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내용의 「북한의 황폐산림과 평화의 숲 운동」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조 국장은 북한 산림의 황폐화 원인으로 ▲식량증산을 위해 산을 과도하게 깎아 밭으로 만든데다 ▲에너지난으로 농촌지역의 대부분이 취사 및 난방용으로 임산연료를 사용했고 ▲외화획득을 위해 산림을 무차별적으로 벌채해 수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 실제 북하니 중국 등지로 수출한 목재량은 1990년 14만t에서 1996년 400만t으로 28배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조국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없이 자력으로 산림복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0년 5월 18일에는 "북한의 산지 중 황폐화돼 조림사업이 필요한 면적이 206만1000ha에 이르고 여기에 드는 비용은 최소 1조7890억 원에서 최대 5조577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석현덕 산림연구실장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이 식량증산을 위해 1976년부터 다락밭을 건설하고 용재.연료 획득을 위해 산림을 남벌한 결과 조림사업을 통해 복구해야 할 산지의 면적은 모두 223만9000ha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실장은 "전체 복구대상 산지면적 중 사방 대상지로 분류된 17만7000ha를 제외한 206만1000ha 산지에 조림 사업을 추진할 경우 그같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 조림사업에 필요한 노동력은 연 9천192만명이며, 묘목은 69억8300여만 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남측이 조림사업을 지원할 경우 연간 13만ha가 가능할 것이며, 소요 비용은 1058억∼3447억 원, 노동력은 연 579만8000여 명, 묘목은 5억2000만 본이 필요한 것으로 추계된다"고 전망했다.

2000년 10월 17일 산림청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는 북한 전체 산림면적 916만㏊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163만㏊가 개간과 벌목 등으로 인해 황폐화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 산림 황폐지 가운데 153만㏊는 연료림(40만㏊)과 경제림(113만㏊) 등으로 조림이 필요한 산림이고 나머지 10㏊가량은 홍수로 인한 산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사방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1970년대 이후 식량증산을 위한 다락밭 조성사업추진, 농촌지역의 취사 난방용 임산연료 사용 증가, 외화획득을 위한 목재수출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인공위성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작성일:2013-10-25 16:40:00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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