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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 속도전청년돌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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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5 16:10:03
조회수
448
경제,건설분야에서 청년 근로자들의 노력제고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직으로 속도전 운동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으며 도로나 공장, 기업소 등 산업시설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데 주로 동원되고 있다.

청년돌격대란 명칭은 북한이 해방직후 추진한 '대자연개조사업'과 '보통강개수공사'에 '민청청년돌격대'라는 이름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개명을 거듭해 왔는데 이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1950년 6.25전쟁때는 '전선지원청년돌격대'로, 1954년에는 '수도청년돌격대'로, 1958년에는 '기술혁신청년돌격대'로, 1968년에는 '수도건설청년돌격대·수도건설전국청년지원돌격대'로, 1970년에는 '전국청년돌격대'로 개명되었다.

1973년에는 김주석이 "국가적 주요 건설사업을 전담하는 청년조직을 조직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4·25돌격대'라는 명칭으로 재창설되었으며 이어 1975년 5월 16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속도전청년돌격대'로 개칭되었다.

현재 청년돌격대는 청년동맹의 지휘, 통제아래 중앙에 청년돌격대 지도국 산하 14개 여단을 두고있고, 지방에는 각도 청년동맹 지방위원회 산하에 11개 여단을 두어 총 25개 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조직은 여단 예하에 대대-중대-소대 등을 두어 군대식 편제를 가지고 있으며 대원들에게도 군계급(전사에서 대좌까지)을 부여하고 있어 평시에도 군대식 조직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유사시에는 즉각 정규군에 편입시켜 공병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되어 있다.

청년돌격대의 모집은 고등중학교의 졸업시기에 맞춰 3월 중순~4월 말에 이루어지는데 입대절차는 '조직입대'와 '개별입대'로 나눌 수 있다.

'조직입대'는 시·군 청년동맹에서 고등중학교 청년동맹에 입대 폰드(할당)를 하달하면 각 지역 속도전 대열(인사)참모가 학생, 학부모 면담과 신체검사를 실시한 후 입대자를 확정한다.

'개별입대'는 청년동맹근무 간부들이 친인척 중에서 대상자를 추천하는 절차를 통해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군사훈련은 동절기 등 작업 휴지기에 1주일에 2회 실시되는데 돌격대원들에게는 실제 총기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목총으로 총검술을 하며 태권도 등을 연습 등을 시키지만 강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휴가는 입대후 만 1년이 경과하고 무단결근이나 탈영 등에 따른 처벌경력이 없을 경우 작업이 없는 동절기(12월 초~2월 말)에 연 15일간 주어지며 특별한 공로를 세웠을 경우 1개월간의 포상휴가가 주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속도전 청년돌격대는 결성 이후 김일성·김정일의 대표적인 우상숭배지인 왕재산과 삼지연, 어은동, 회령 등 10여 곳의 혁명전적지·사적지를 건설했으며 북한이 기념비적 건축물이라고 하는 국제친선전람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건설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속도전 청년돌격대가 '만포-혜산 청년선'과 '금강산 청년선'을 비롯한 2000여㎞의 철길과 전철화 공사, 철도전기화 공사를 완공하였고 동평양화력발전소 같은 49개의 주요 산업시설을 건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민대학습당, 평양제1백화점, 청년호텔, 창광원(평양시 중구역 보통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목욕탕), 청년영웅 도로(평양-남포간 고속도로) 등 수십 개에 이르는 대규모 건설물의 건축에 기여했으며 평양의 창광ㆍ문수ㆍ광복ㆍ통일거리 등의 살림집에도 이들의 땀이 배어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조선중앙통신, 2003. 8. 23).

이렇게 속도전청년돌격대가 건설한 건물에 대해 북한에서는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의미로 건물의 이름에 ‘청년’을 넣기도 한다. 위에서 본 만포-혜산 청년선과 금강산 청년선, 청년호텔, 청년영웅 도로, 안변청년발전소, 함흥시청년염소목장, 영광청년어장, 청년제염소 등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건축물은 3만개에 달한다고 한다(조선중앙통신, 2003년 8월 28일).

2003년 8월 현재도 청년돌격대는 평양 두단오리공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공사에 투입돼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청년돌격대는 그동안 20여 명의 ‘노력영웅’과 120여 명의 `김일성청년영예상'수상자가 배출되었고 3만 9260여 명이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귀순자들에 따르면 돌격대원들은 공사장을 따라 천막을 가지고 전전하며 기계화된 장비도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이들의 복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하며, 최근 식량난이 계속되면서 먹을거리를 구하러 무단결근하거나 탈영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어 '도둑대'라고 불려질 정도로 근무기강이 해이해져 있다고 한다.

한편 북한에는 '속도전청년돌격대' 외에 '김혁청년돌격대' '차광수청년돌격대' 등 다양한 이름의 청년돌격대가 2만2000여 개 조직되어 있으며 돌격대원수는 180만 명(1998년 말)에 이른다고 한다.

참고자료 :
내외통신사, 북한용어 400선집, 1998.
작성일:2013-10-25 16:10:03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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