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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 위조지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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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5 16:00:45
조회수
512
북한은 지난 1989년 이후 4500만달러 이상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전세계에서 정부가 위조지폐 제작에 관여하는 유일한 국가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7일 위조지폐를 유통한 혐의로 션 갈랜드 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체포됨으로써 북한은 소위 ‘슈퍼노트’로 알려진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제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북한 위조지폐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89년 마닐라의 한 은행원에 의해서이며, 얼마 후 북한 외교관이(옛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위조지폐를 전달하려다 적발됐다. 또한 1994년 북한 무역회사 관계자들이 은행에 25만달러 위조지폐를 예치하다 체포됐는데, 이들은 모두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북한이 만든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19종(種)이며, 최근 것은 진짜 100달러 지폐와 비슷하다. 북한은 1970년대 구입한 음각인쇄기를 통해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는데, 이는 세계 각국이 화폐 인쇄 등에 사용하는 것이다.

압수된 북한 위조지폐 규모는 지금까지 모두 4500만달러로, 콜롬비아(3억 5500만달러)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도의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공장은 평안남도 평성시 삼화동 소재 '평양 상표공장’이 유력시되며, 위조달러 제조에 동원된 사람들은 ‘정치범수용소 죄수’라는 증언이 나왔다.

한 탈북자에 따르면, 북한이 위조달러 제조에 정치범 수용소 죄수들을 동원시키고 있는 이유로 위조달러 제조 및 밀매가 국제사회에 발각되더라도 북한 당국은 ‘일부 범죄자들의 소행’ 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평성시 삼화동 소재 '상표공장’은 외부에 드러난 간판이 없는 소규모 건물이며, 시멘트 건물외벽에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으며 평상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평성시 주민들은 위조지폐 공장으로 알고 있으며 ‘상표공장’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상표공장’은 우편엽서를 비롯한 인쇄공장을 총칭한다.

북한 당국은 주민에 의한 위조 달러 유통을 엄격히 통제해왔으며, 탈북자들에 따르면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체포된 주민은 최소 5년형에 처해진다고 한다.

국내외 정보기관은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 및 밀매 총괄부서를 노동당 39호실(김정일 비자금 관리부서)로 파악하고 있으며, 생산된 위조지폐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무역기관들의 ‘무역상품’으로 활용되거나, 해외공장 자금으로 충당돼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2000년 초부터 위조지폐가 북한의 장마당(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북한당국이 점차 여러 국가에서 북한의 마약밀매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줄어든 외화를 보충하기 위해 위조지폐는 물론 위조담배, 위조약품으로까지 외화획득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을 통해 위조지폐를 유통시키고 마약 등의 불법 국제거래 대금을 세탁하는 등 자금 조달과 융통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2005.9.15).

이에 따라 이 은행을 미 국내법 애국법 제311조에 따라 “돈세탁 우선우려”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일체의 직·간접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이 은행의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유의토록 통보했다.

이는 미국의 그동안 북한의 대외 자금 운용 창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의심해온 마카오 소재 중국계 은행에 대한 압박과 이를 통한 북한 자금줄 차단책을 적극 실행에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은 북한 은행 및 무역회사와 거래는 상품 및 소비재 수입에 한정되어 왔으며, 미국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비법거래설은 비열한 정치적 모략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위조지폐 제작 연루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으며, “우리 공화국은 화폐를 위조한 적도 없으며 그 어떤 불법거래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2005.12.15)을 통해 미국의 달러위조 주장과 마카오 은행 제재와 관련해 이같이 확인하면서 “그러한 비법(불법)활동은 우리 국가의 성격과 사명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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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노트(공식명 C-14342)

슈퍼노트는 북한이 만든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일컫는 말이다. 190년대 중반 많이 쓰인 수퍼-K나 최근 정밀도가 더 높아진 슈퍼-X는 모두 ‘북한산’의 별칭이다.
진짜 화폐와 유사한 용지, 잉크, 인쇄기법 등으로 제조되어,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려운 데, 심지어 위조지폐 감식 전문가 또는 최신 위조지폐 감별기로도 식별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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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10-25 16:00:45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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